-
일본 향수 시장, ‘취향을 겹쳐 입는’ 소비에 주목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이진주
- 2026-10-01
- 출처 : KOTRA
-
2026년 상반기 일본 향수·오드코롱 수입액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
취향별 선택·향의 조합 확산 속 한국 브랜드, 시향과 소용량 제품으로 일본 소비자 공략
두 자릿수 증가세 보인 일본 수입 향수 시장
일본수입화장품협회에 따르면 2025년 일본의 화장품 수입액(치약, 비누 제외)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 가운데 향수·오드코롱 수입액은 529억1000만 엔으로 전년 대비 11.3% 늘어나 전체 수입 화장품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산 향수·오드코롱 수입액이 331억3000만 엔으로 전체의 62.6%를 차지했다. 그리고 미국, 이탈리아, 영국이 뒤를 이었으며, 이들 주요 수입 대상국의 실적은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2026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2026년 상반기(1~6월) 일본의 향수·오드코롱 수입액은 280억40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해 같은 기간 전체 수입 화장품 증가율인 8.7%를 웃돌았다.
<일본의 향수·오드코롱 수입 실적>
기간
수입액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2024년
475억3000만 엔
-
2025년
529억1000만 엔
11.3%
2025년 상반기
254억9000만 엔
-
2026년 상반기
280억4000만 엔
10.0%
[자료 : 일본수입화장품협회]
성별보다 취향으로 고르고, 향을 겹쳐 사용
일본의 향수 판매 현장에서는 남성용·여성용이라는 구분보다 개인의 취향과 그날의 기분에 따라 향을 고르는 방식이 소개되고 있다. 일본 백화점 다이마루·마쓰자카야는 2026년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향수를 소개하며, 성별에 따른 구분보다 자신에게 맞는 향을 선택하는 흐름에 주목했다. 레이어링, 즉 두 가지 이상의 향수를 겹쳐 사용하는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 메종 마르지엘라 프래그런스는 2026년 7월 일본에서 두 향수를 조합하는 ‘메모리 오버레이’를 선보였다. 이는 정해진 한 가지 향을 고르는 데서 나아가 2개의 다른 향기를 레이어링 하는 것으로, 제품의 조합에 따라 자신만의 향을 만들어 보도록 제안한 사례다.
여러 향을 직접 시험하는 일본의 판매 공간
취향에 맞는 향을 고르려면 제품을 직접 맡아보고 비교할 기회도 필요하다. 이세탄 신주쿠는 2026년 7월 남성관에서 ‘향수 여름시장(香水夏市 curated by ISETAN MEN’S)’을 개최해 다양한 브랜드의 향수를 한 공간에서 소개했다. '자신을 나타내는 향수와 만난다'를 테마로 한 행사에서 일부 브랜드는 신제품 선행 판매나 소용량 샘플 제공을 병행했다. 니치 향수 전문 편집숍 NOSE SHOP은 같은 달 긴자 미쓰코시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했다. 8~9월에는 미니 향수 세트와 20㎖ 향수 등을 자사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했다. 여러 향을 비교할 수 있는 매장과 소용량 제품을 함께 활용한 일본 현지 사례다. 향수는 온라인 화면 만으로 향의 첫인상이나 시간이 흐른 뒤의 잔향을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매장 내 시향과 소용량 제품은 소비자가 새로운 향을 접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
<니치 향수 전문 편집숍 'NOSE SHOP'>

[자료: PRTIMES(NOSE SHOP 제공)]
<이세탄 향수 여름시장 관련 이미지>

[자료: MITSUKOSHI ISETAN 홈페이지]
일본에서 제품 선택의 폭 넓히는 한국 브랜드
한국 프래그런스 브랜드도 2026년 일본에서 다양한 향과 제품 형태를 선보였다. 쿠오카(kuoca)는 7월 이세탄 신주쿠의 향수 여름시장에 처음 참가해 말차 라테와 홍차를 소재로 한 향수, 한국 화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향수 등을 선행 판매했다. 향의 소재와 제품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제시한 사례다. 아르보우(RboW)는 같은 행사에서 브랜드 첫 고체 향수 2종을 선행 판매하고, 도쿄를 소재로 개발한 ‘PARFUMS DE TOKYO’를 소개했다. 나헤스(nahes)는 향수 7종과 여러 향을 소용량으로 시험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 세트를 선보인 뒤, 8~9월 바니스 뉴욕의 긴자·고베·후쿠오카 점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들 브랜드는 모두 서로 다른 향의 소재와 제품 형태를 제시하고, 소비자가 일본 현지 매장에서 직접 시험할 기회를 마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사점
2026년 일본의 향수 판매 현장에서는 성별 구분보다 취향에 맞는 향을 고르고, 여러 향을 시험하거나 조합하도록 제안하는 사례가 확인된다. 한국 기업도 향의 원료와 브랜드 이야기 뿐 아니라 사용하기 좋은 상황과 함께 쓰기 좋은 향의 조합을 제안할 수 있다. 이때 향을 겹쳐 사용해도 조화를 이루는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향수 유통기업 I사의 Y과장은 "일본 향수 시장 초기 진출 시에는 시향 행사와 디스커버리 세트·미니 향수 등을 활용해 소비자가 여러 향을 경험할 기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소비자의 선호 향과 향의 강도, 용량, 가격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고, 현지 바이어와 협의해 가격 및 유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품 출시 전에는 일본 내 화장품 제조판매업자를 정하고, 수입 후 보관·표시를 담당할 시설의 허가 요건을 확인해야 한다. 품목별 제조판매 신고와 해외 제조업자 관련 신고, 일본어 법정 표시 및 전성분 표시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료 : 일본수입화장품협회, PR TIMES, MITSUKOSHI ISETAN, 다이마루/마쓰자카야, JETRO, 도쿄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일본 향수 시장, ‘취향을 겹쳐 입는’ 소비에 주목)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일본 화장품 유통 구조와 온·오프라인 통합 트렌드로 본 일본 화장품 시장 진출 전략
일본 2026-10-01
-
2
헤이그 축제 흔든 K-뷰티, 깐깐한 '더치(Dutch)'의 실용주의 취향 저격
네덜란드 2026-10-01
-
3
유럽 재무장 시대, 독일 방산 공급망이 찾는 한국 소부장
독일 2026-10-01
-
4
중국 선케어 화장품 시장동향
중국 2026-09-30
-
5
남아공 건설기계 시장 동향
남아프리카공화국 2026-10-01
-
6
세계 3위 브라질 뷰티 시장,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
브라질 202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