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시키는 가전'에서 '이해하는 어시스턴트'로: AWE2026 상하이 현장 르포
  • 현장·인터뷰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26-03-30
  • 출처 : KOTRA

AI 에이전트부터 가전 로봇화까지, AWE2026이 제시한 ‘능동적 가전’의 전환점

하드웨어를 넘어 생태계 경쟁으로, 한국 기업이 마주한 中 시장의 현실적 과제

2026312일부터 15일까지 '스마트 AI, 더 스마트한 미래(Smart AI, Smarter Future)'를 주제로 한 2026 중국 가전 및 전자제품 박람회(AWE2026)가 상하이에서 원 엑스포, 투 존(一展双区)’이라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총 전시장 면적은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제곱미터로 확장되었으며, 이는 단순한 물리적 확장을 넘어 전시회의 성격이 전략적으로 고도화되었음을 의미한다메인 구역인 신국제박람센터은 하이얼, LG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AI 단말기 신제품을 선보이는 소비자 시장 중심 (B2C)쇼케이스역할을 한 반면, 새로 추가된 동방허브(东方枢纽) 구역은 GPU, 대규모 언어모델 (LLM), AI 기저 모듈 등 산업용 및 공급망 중심(B2B)의 기술을 심층적으로 조명하여, AWE가 전통적인 가전 박람회에서 '전체 산업을 아우르는 첨단 기술 전시회'로 탈바꿈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2026 중국 가전 및 전자제품 박람회(AWE2026) 개요>

전시회명

2026 중국 가전 및 전자제품 박람회

(Appliance&electronics World Expo,AWE)

개최 기간

2026년 3월 12일(목) ~ 15일(일)

개최 장소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新国际博览中心) + 상하이 동방허브 국제비즈니스협력구(东方枢纽国际商务合作区)

주최 기관

중국가전협회(China Household Electrical Appliances Association)

개최 규모

- 전시장 면적: 17 만㎡(신국제박람센터 14 만㎡ + 동방허브 국제 비즈니스 협력구 3 만㎡)

- 혁신성: 올해 신제품 및 글로벌 첫 공개 제품 1,000여 종 집중 전시

- 참가 기업: 1,200여 개사

- 관람객 수: 20만 명(신국제전시장만 관람객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 추측)

전시 품목

① AI 칩 및 대규모 언어모델 (LLM), ② AI 에이전트 가전 (AI Agent Appliances), ③ 구신지능(Embodied AI) 및 가정용 로봇, ④ AI 기기 및 차세대 스마트 기기(스마트 안경/PC/VR), ⑤ 스마트 디스플레이 및 비전 기술(Micro LED·OLED 디스플레이), ⑥ 스마트 모빌리티 및 차량-가전 연결, ⑦ 프런티어 기술 및 혁신 분야(동방허브 전시관)

홈페이지

https://www.awe.com.cn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AWE26 전시회장 입구>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촬영]

 

독일 베를린 IFA,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와 함께 세계 3대 전자제품· IT 전시회로 꼽히는 이번 AWE2026에는 하이얼, 메이디, 하이센스 등 중국 주요 기업들과 LG, 파나소닉, 보쉬 등 글로벌 대기업을 모아 1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다. AWE 주최 기관 통계에 따르면, 전시 기간 동안 신국제전시장만 방문한 관람객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현장 열기는 뜨거웠다. 이번 전시회는 인공지능이 가전, IT 기기 나아가 스마트 모빌리티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다각도로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일련의 포럼 및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글로벌 기술 산업 트렌드를 통찰하고 중국 '155개년 계획(2026-2030)' 첫 해의 혁신 동력을 읽을 수 있는 핵심 창구 역할을 했다.

 

AWE2026 메인 구역의 핵심 트렌드는?

 

이번 AWE 메인 구역을 관통하는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AI 역할의 전환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업계가 대규모 모델 연동 여부라는 기초 단계에서 경쟁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AI 에이전트(AI Agent)’ 역량의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1. 가전의 진화: "명령 수행자"에서 "능동적 서비스 제공자(Agentic AI)"


이 같은 전환은 가전제품이 '명령을 수행하는 가전'에서 '사용자를 위해 먼저 행동하는 파트너'로 진화하는 모습에서 가장 뚜렷이 확인할 수 있었다. 가전제품은 이제 멀티모달 센서를 통해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지하는 감각을 갖추게 되었으며, 사용자의 명령을 피동적으로 기다리기보다는 필요를 사전에 예측해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흐름이 곧 시행을 앞둔 중국의 새로운 국가표준과 맞물려 있다는 사실이다. 202651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중국 스마트 가전 국가표준(GB/T 28219.12025)을 배경으로, 업계는 처음으로 L1부터 L5까지의 스마트 등급 평가 체계를 마련했으며, 현재 양산 제품 중 L4 등급이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이얼이 이번 AWE에서 최초로 공개한 세계 최초 L4AI 에이전트 가전 제품군 '시커(Seeker)'는 이러한 표준의 대표적인 구현 사례다. 핵심 기술인 ‘AI 아이 2.0 (AI Eye 2.0)’은 단일 시각 인식을 넘어 전 영역 능동 의사결정으로의 도약을 이뤄냈다. 시커 시리즈의 냉장고는 식자재 종류를 식별하는 것을 넘어 신선도 변화까지 이해한다. 예를 들어 냉장실 내 식자재에 탈수 징후가 감지되면 사용자의 별도 명령 없이도 자동으로 습도를 최적 보관 상태에 맞게 조정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섭취 권장 시점을 알려준다.

 

<로컬 가전 선두주자 하이얼, AWE2026에서 공개한 L4AI 에이전트 가전 시커(Seeker)’ 시리즈>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jpe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77pixel, 세로 427pixel

[자료: 하이얼 홈페이지 및 KOTRA 상하이무역관 현장 촬영]

 

마찬가지로 이 제품군의 에어컨은 밀리미터파 레이더로 사람 위치를 추적해 '바람이 사람을 따라가는' 기능을 구현할 뿐 아니라, 실외 공기 질과 실내 CO농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집주인이 귀가하기 전에 자동으로 환기 모드를 가동한다. 주방후드는 조리 중인 메뉴(볶음 요리인지 찜 요리인지 등)를 인식하여 풍량과 작동 시간을 스스로 조절한다.

 

이처럼 연결 제어에서 이해 서비스중심으로의 전환은 가정이 생명력을 지닌 능동적 돌봄 제공자(Active Caregiver)’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사 노동 제로(Zero Housework)’라는 비전은 하이센스, LG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사용자를 집안일에서 완전히 해방시키겠다는 공통된 목표로 자리 잡고 있다.

 

2. '두뇌'의 진화를 넘어, AI는 어떻게 ''을 움직이나?


AI 에이전트가 두뇌의 진화를 뜻했다면, ‘가전의 로봇화신체의 각성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지점도 바로 여기였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권투나 춤을 추는 퍼포먼스도 흥미로웠지만,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기존 가전에 로봇 팔새로운 구동 구조를 더해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능력을 부여함으로써, ‘로봇의 가정 진출이 더 이상 개념이 아닌 현실이 되었음을 보여줬다.

 

로보락(roborock)은 세계 최초로 휠과 다리를 결합한 -레그(Wheel-Leg)’ 방식의 로봇청소기 ‘G-로버(G-Rover)’를 공개했다. 독립 구동형 듀얼 시스템을 통해 계단과 경사로 같은 장애물을 거뜬히 넘어섰고, 청소 영역을 단순한 평면에서 주택 전체의 3차원 공간으로 확장시켰다. 한편 드리미(Dreame)MOVA는 물걸레 청소기 시장에서 로봇 팔 기술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이를 통해 벽면 모서리라는 청소 사각지대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냈다.

 

더욱 획기적인 것은 에코백스(ECOVACS)오픈 클로(OpenClaw)’를 탑재한 홈 매니저 로봇 바지에(八界)’를 선보인 점이다. 이 로봇은 지속적인 학습과 능동적 정리 정돈 능력을 갖추고 있어, 단순 청소를 넘어 흩어진 장난감과 옷을 사람처럼 정리할 수 있다. 또한 팡타이(Fotile)는 세계 최초로 로봇 주방을 공개했다. 이는 이종 로봇 간 협업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고정밀 로봇 팔이 컵을 인식하고 물을 따르거나 식기를 배치하는 정밀 작업을 맡는 동안, 휴머노이드 로봇은 기름을 두르고 음식을 볶아 덜어내는 복잡한 조리 동작을 수행했다. 이로써 식사 준비부터 조리, 세척에 이르는 전 과정을 무인으로 처리하는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다.

 

<가전의 로봇화, 현실로 다가온 로봇 팔-레그(Wheel-Leg)’ 기술>




[자료: Sohu KOTRA 상하이무역관 촬영]

 

3. 단말 산업의 경계 허물기와 생태계 융합

 

이번 AWE에서는 단말 산업 간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졌다. AI 역량이 전례 없는 범위로 다양한 기기에 확산(Spillover)’되면서 업계는 단일 제품의 지능화에서 시나리오 기반 지능화로의 질적 도약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두 가지 경로로 뚜렷이 나타났다.

 

첫째, AI똑똑한 대화를 넘어 현장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밀착형 어시스턴트로 진화하고 있다. 첸원(Qwen) AI 안경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제품은 맞춤형 대규모 언어 모델과 알리바바 생태계의 독점적 연동을 통해 ‘1인칭 시점에서 음식 배달 주문이나 차량 호출 등 실제 서비스를 직접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3월 말 정식 출시를 앞둔 이 제품은 AI 하드웨어가 단순한 상호작용 도구를 넘어 '휴대용 지능형 슈퍼 어시스턴트'로 거듭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보는 대로 바로 실행(See-to-Get)"되는 생생한 업무 처리 경험은 현장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첸원(Qwen) 부스에 전시된 AI 안경>


[자료: 전시회 위챗 공식 계정]

 

둘째, ‘인간-자동차-가정(Human-Car-Home)’을 아우르는 전 영역생태계의 장벽이 완전히 허물어졌다. 화웨이의 ‘1+8+N’ 전략 핵심 허브인 홍멍즈싱(鸿蒙智行, Harmony Intelligent Mobility Alliance, HIMA)’은 홍멍 스마트 홈, 운동 건강 등 다양한 공간을 연결한다. 차량 내에서 한 번의 명령으로 귀가 모드를 실행해 집 안의 조명을 미리 켜고 실내 환경을 조절할 수 있으며, 집에 도착하면 차량에서 듣던 음악과 진행 중이던 작업이 가정 내 기기로 끊김 없이 이어진다. 자동차를 하나의 거대한 스마트 기기로 활용하는 이러한 생태계 연동은 비즈니스 모델을 단일 포인트 스마트에서 전 영역 스마트로 고도화시켰고, 이로써 끊김 없는 연속적 경험을 현실로 만들어 냈다.

 

국가 전략의 구체화와 소비 전환의 실증

 

2026년 중국의 이구환신(以旧换新, 구제품 교체 구매)’ 정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16일 기준 2026년 이구환신 정책을 통한 누적 매출액은 32326000만 위안(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을 기록했다. 이 중 디지털 및 스마트 제품은 신규 판매량 29485000, 매출액 8939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중국 시장의 소비 구조가 스마트화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승용차(신차)와 가전 부문은 각각 16443000만 위안, 69440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정책 혜택이 고부가가치 기기 분야에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기술 우위를 가진 해외 기업들에게 명확하고 확실한 시장 성장 기회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AWE2026은 중국의 소비 촉진·전환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주요 플랫폼으로서 공간 체험 보조금 신청 즉시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Closed Loop)를 구축했다. 전시 기간 동안 주요 라이브 커머스 채널의 총 거래액은 28200만 위안에 달했으며, 특히 9000위안(180만 원) 상당의 4족 보행 로봇 등 첨단 제품이 완판되면서 중국 시장의 프리미엄 스마트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용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중국 TOP급인 라이브 커머스 채널 위후이퉁싱(与辉同行)’ AWE2026 특집 방송 캡처>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EM0009.jpg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EM000a.jpg

[자료: 도우인(抖音) 라이브 방송 캡처]

 

글로벌기업, 그리고 한국 기업의 AWE 성과와 과제는?

 

이번 AWE의 가장 큰 변화는 테슬라와 같은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3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와 사이버트럭(Cybertruck)을 선보이며 전시장의 핵심 화제로 부상했다.

 

한국 대표 기업인 LG전자는 투 트랙(Dual-Track)’ 전략을 전개하며, N4관에 의류 케어, 빌트인 가전, LG AI 홈 등 실물 체험 공간을 마련해 첨단 기술을 주거 공간에 깊이 융합시켰다. 주요 하이라이트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혁신이다. LGW-OLED RGB 탠덤(Tandem) 패널을 탑재한 39인치 5K2K 게이밍 모니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대형 고해상도 환경에서의 밝기와 수명 한계를 극복했을 뿐 아니라, 9mm 수준의 무선 벽걸이 TV와 함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기술적 완성도와 디자인 우위를 입증했다.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의류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AI 세탁·건조 타워, 리니어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한 프렌치 도어 냉장고, 전 공간을 연결하는 ThinQ AI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LG는 기술의 방향성을 단순한 기능 추가에서 능동형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LG전자, AWE2026 전시장에 마련한 AI 기술 기반 생활공간>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EM0001.jpg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EM0002.jpg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촬영]

 

스마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한국 기업들은 중국 특유의 폐쇄적이면서도 고도화된 시장 생태계라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해있다. 자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AI 허브 아키텍처를 구축함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주류 스마트폰 및 타사 기기들과 긴밀하게 연결되는 성숙한 로컬 IoT 생태계와의 호환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고민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관계자 A씨는 KOTRA 상하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스마트 기능의 모바일 제어 반응 속도 및 타 브랜드 간 공간 연동의 안정성은 추가적인 시장 검증과 현지화 최적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기술력뿐만 아니라 현지 생태계와의 완벽한 융합이 선결 과제임을 시사한다.

 

결론 및 시사점

 

이번 AWE2026은 글로벌 가전 및 전자제품 산업이 수동적 명령 수행에서 이해하고 능동적 서비스 제공으로의 구조적 전환을 겪고 있음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핵심 트렌드는 인공지능 기술이 기초적인 상호작용 기능을 넘어 자율적 인지, 판단, 실행 능력을 갖춘 ‘AI 에이전트(AI Agent)’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기기의 역할도 단순한 도구에서 생활의 동반자로 전환되고 있다. 동시에 구현형AI(Embodied AI)’ 기술의 도입은 기존 가전에 물리적 조작 능력을 부여하며 가전의 로봇화를 가속화했다. 이는 주택 전체를 아우르는 자동화 서비스가 실현될 물리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기기 간, 공간 간의 생태계 융합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인간-자동차-가정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의 시너지가 사용자 경험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 경쟁의 초점이 개별 제품의 성능 경쟁에서 시스템 수준의 공간 솔루션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변화가 한국 기업에 주는 시사점은 명료하다. 한국 기업들은 핵심 부품과 제조 공정 분야에서 여전히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중국 시장은 이미 고도로 성숙되고 독자적인 IoT 생태계를 구축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하드웨어 경쟁력만으로는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중국 시장 진출을 꾀하는 한국 기업들은 향후 경쟁의 초점을 단순한 하드웨어 스펙 비교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의 심층적 현지화와 타 브랜드와의 유기적 연동성(Interoperability) 확보로 전환해야 한다.

 

중국 시장의 독특한 생태계 환경을 고려하여, 보다 개방적이고 실용적인 접근법으로 중국 주류 스마트 기기 및 타사 플랫폼과의 연동성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핵심 부품의 내구성과 기술적 완성도라는 기존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소프트웨어 생태계 협력이라는 과제를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중국 소비자들이 제품의 기술력을 더욱 원활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결과적으로 가전이 단순한 수행 도구를 넘어 상황을 이해하는 어시스턴트로 진화하는 산업 흐름 속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하이얼 홈페이지, Sohu, 중국상무부, 도우인(抖音) KOTRA 상하이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시키는 가전'에서 '이해하는 어시스턴트'로: AWE2026 상하이 현장 르포)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