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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건설 시장과 건설자재 공급망 재편 동향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모스크바무역관
  • 2026-03-26
  • 출처 : KOTRA

고금리·인력난 등 구조적 리스크 속 민간 수요 위축... 국가 주도의 인프라 프로젝트로 성장세 유지

건설 자재 공급망 재편… 자국산 점유율 상승 속 일부 고기술 자재·장비는 수입 지속

건설시장 현황

 

최근 러시아 건설업은 국가 프로젝트 확대와 함께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4년 이후에는 고금리와 인력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민간 주택 수요가 위축됐고, 정부 인프라 투자와 산업 시설 건설이 시장을 지탱하는 구조가 강화됐다.

 

2025년 건설 공사 규모는 약 18조 8150억 루블(약 23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명목 기준 12.1%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 성장률은 2.5% 수준이다. 자재 가격 상승, 세금 부담 확대, 숙련 인력 부족, 고금리 환경 등이 건설 시장의 성장 속도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1~2025년 러시아 건설 공사 규모>

(단위: 10억 루블)

*주: USD 1 = 약 RUB 80 으로 환산 가능

[자료: 러시아 통계청]


건설 유형별 동향

 

2025년 러시아 건설 시장은 준공 건물 수와 면적이 모두 증가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건물 수는 전년 대비 1.3%, 준공 면적은 3.0% 증가했다.

 

주거용 건물이 전체 건물 수의 약 95.4%를 차지했고, 건물 수와 면적 모두 소폭 확대됐으나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다. 반면 비주거용 건물은 수량과 면적 모두 증가했으며, 특히 상업 시설과 산업 시설은 전년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교육 시설과 의료 시설은 감소했고, 농업 시설은 건물 수는 줄었지만 면적은 확대됐다.

 

<2025 건물 유형별 준공 현황>

구분

건물 수

(개)

전년 대비 

증감률(%)

총 면적

(천 ㎡)

전년 대비 

증감률(%)

주거용 건물

479,980

1.0

134,478.5

1.6

비주거용 건물

23,143

8.8

41,470.3

7.9

 

산업 시설

3,363

12.9

6,797.9

3.4

 

농업 시설

2,459

-10.2

4,628.8

8.2

 

상업 시설

9,368

24.5

12,559.2

32.7

 

행정 시설

969

-0.7

1,935.7

50.3

 

교육 시설

549

-21.9

4,794.0

-25.3

 

의료 시설

551

-10.3

1,379.9

-13.2

 

기타

5,884

2.5

9,375.0

6.4

총 계

503,123

1.3

175,948.8

3.0

[자료: 러시아 통계청]

 

2025년에는 주택 건설 구조도 다소 변화했다. 고금리 영향으로 다세대 주택 모기지 승인 건수가 전년 대비 51% 감소하면서 주택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이에 따라 건설 비중이 다세대 주택 중심에서 개인 주택 건설 중심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개발업체들도 사업 구조를 조정하고 있다. 주거용 개발 비중을 줄이고 산업 시설, 물류 허브, 창고 등 비주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특히 2025년 러시아 내 물류센터 공급 면적이 전년 대비 56%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민간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건설 시장을 지탱하는 핵심 분야는 정부 인프라 투자다. 러시아 정부는 생활 인프라 국가 프로젝트를 통해 2028년까지 약 5조 루블(약 625억 달러)을 투입할 계획이며, 학교·병원 개보수와 상하수도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도로와 철도 확충, 항만 건설 등을 통해 물류 인프라 확대도 진행 중이다.


지역별 동향

 

2025년 러시아 내 연방관구별로는 중앙, 북캅카스, 북서, 극동, 우랄 연방관구가 증가세를 보인 반면, 볼가, 시베리아, 남부 연방관구는 감소했다.

 

하위 구분인 연방 주체별로는 모스크바시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타타르스탄 공화국은 1조 루블을 넘어 2위를 기록했다. 레닌그라드주는 40.3% 증가하며 상위 10개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크라스노다르주는 30.1% 감소하며 상위 10위권에서 이탈했다.

 

<2025년 러시아 건설 공사 규모 상위 10개 연방주체>

순위

연방주체

공사 금액

(10억 루블)

전년 대비

증감률(%)

1

모스크바시

2588.5

16.9

2

타타르스탄 공화국

1025.3

0.2

3

모스크바주

871.9

10.8

4

상트페테르부르크

721.0

1.0

5

레닌그라드주

683.0

40.3

6

스베르들롭스크주

614.7

1.2

7

크라스노야르스크주

567.4

0.2

8

한티만시 자치구

542.1

-5.3

9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489.0

-2.1

10

바시키리아 공화국

439.9

-13.5

*주: USD 1 = 약 RUB 80 으로 환산 가능

[자료: Sherpa Group]

 

지역별 건설 수요의 배경도 차이를 보인다. 중앙 연방관구에서는 모스크바 재건축 사업과 수도권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건설 수요를 확대하고 있으며, 관광 노선인 ‘황금 고리(Golden Ring)지역의 도시 현대화 사업과 개인 주택 단지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북서 지역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레닌그라드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도시 개발이 진행 중이며, 시베리아 지역에서는 광산·가공 산업 인근 지역의 도시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극동 지역에서는 극동 모기지 프로그램이 주택 건설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주요 건설기업 현황

 

2026년 1월 러시아의 건설 전문 포털 Vsyo o Stroike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개발업체는 2700개를 상회한다.

 

러시아 다세대 주택 건설 시장에서는 Samolet 그룹과 PIK 그룹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 1월 기준 Samolet 그룹은 약 470만㎡ 규모의 주거 면적과 10만9200가구 규모의 다세대 주택 246개 동을 건설 중이며, 이는 전체 주택 건설 시장의 약 4%에 해당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YugStroyInvest가 빠르게 성장하며 상위 10위권과 상위 5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러시아 상위 10개 개발업체 (2026년 1월 1일 주택 건설규모 기준)>

순위

업체명

주택 총면적

(백만 ㎡)

주택

(개)

아파트

(천 개)

주택 면적 기준

점유율(%)

1

Samolet

4.7

246

109.2

4.0

2

PIK

3.7

165

85.7

3.2

3

DOGMA

2.5

156

56.4

2.2

4

TOCHNO

2.3

140

48.2

2.0

5

YugStroyInvest

1.7

135

33.5

1.5

6

FSK

1.7

160

36.5

1.4

7

Brusnika

1.5

71

25.0

1.3

8

LSR

1.4

67

39.1

1.2

9

SSK

1.3

136

30.1

1.2

10

Strana Development

1.3

46

29.7

1.2

[자료: RBC]

 

대형 주택개발기업 외에도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Mosinzhproekt와 Natsproyektstroy 그룹이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Mosinzhproekt는 모스크바시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지주회사이며, Natsproyektstroy 그룹은 국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철도·인프라 건설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건설 자재 시장 동향


러시아 건설 자재 시장은 에너지 비용과 물류비 상승의 영향으로 2024년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가스 가격은 11.2%, 전기 요금은 9%, 철도 화물 운송 요금은 13.8% 인상됐으며, 이러한 비용 상승으로 전체 건설 자재 가격은 약 8.1% 상승했다. 특히 시멘트(11%), 석고(13.5%), 레미콘(16.4%) 등 주요 자재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자재 유형별 가격 흐름도 차이를 보였다. 목재류는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한 반면 지붕재는 가격 변동성이 컸고, 판재와 마감재는 시장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2025년에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생산비와 물류비 상승 압박은 지속됐지만, 고금리와 주택 건설 둔화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가격 상승 속도는 둔화됐다.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 2025년 1~11월 건설 자재 전반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정책과 부동산 시장 위축이 이어지면서 건설 자재 시장의 성장세도 완만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일부 건설용 혼합물이나 조립식 블록은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재고 증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DIY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2025~2028년 예상됐던 연간 판매 성장률 16~17% 전망은 2025년 기준 5~6% 수준으로 낮아졌다.

 

건설자재 공급 구조 변화

 

러시아 건설 자재 산업은 2022년 이전까지 높은 수입 의존 구조를 보였다. 실란트, 접착제, 건설 화학 제품 등 주요 품목의 수입 의존도는 60~100%에 달했고 생산 장비의 약 70%도 수입에 의존했다. 그러나 2024년 말 기준 상업용 건설 분야에서 자국산 자재 비중이 약 72%까지 확대됐다.

 

제재 이후 러시아 건설 자재 시장은 현지화 확대, 수입 대체, 수입 경로 다변화라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 다수의 외국 제조업체는 브랜드를 유지하거나 리브랜딩을 통해 사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러시아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 기업은 약 9% 수준에 그친다. 대표적으로 시멘트 기업 Holcim은 Cementium으로, 엘리베이터 기업 Otis는 Meteor Lift로 브랜드명을 변경해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영국 및 미국 페인트 브랜드가 최근 다시 시장에 진입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일부 서구 브랜드의 철수와 공급망 변화는 현지 제조업체의 시장 확대 기회로 이어졌다. 페인트 브랜드 Hygge와 같은 기업들은 기술력과 디자인을 앞세워 기존 글로벌 브랜드가 차지하던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타일, 전기 설비, 창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산화가 확대되고 있으며, 건설용 혼합물이나 석고보드와 같은 중저가 중량 자재 분야에서는 이미 현지 제조업체들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자재의 기술 수준에 따라 수입 대체 속도는 차이를 보인다. 시멘트, 콘크리트, 철근 등 기초 자재는 수입 비중이 20% 미만으로 낮아지며 비교적 빠르게 국산화가 진행됐다. 반면 엔지니어링 시스템이나 생산 장비와 같은 기술 집약 분야는 여전히 60~100% 수준의 높은 수입 의존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분야의 국산화가 더딘 배경에는 고금리 환경 속에서 기업 투자 여력이 제한된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 서구 공급망의 공백은 아시아 및 인근 국가들이 빠르게 메우고 있다. 중국의 엔지니어링 장비, 터키의 외장재, 인도의 화학 제품 등이 주요 공급원으로 부상했다. 한국 역시 2024년 러시아 건설 혼합물 수입 시장에서 점유율 46%(7만2000톤)를 기록하며 최대 공급국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시장 전망

 

2026년 러시아 건설 시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인프라 건설과 개인 주택 건설은 완만한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다세대 주택 시장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리스크로는 높은 기준금리, 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그리고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가 지목된다. 특히 자재 가격과 공사비는 각각 최대 15~20%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신규 주택 가격은 5~7%, 기존 주택 가격은 최대 12%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러시아 국영 주택개발기관 Dom.RF과 컨설팅사 Yakov & Partners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모기지 금리 상승과 정부 지원 프로그램 축소가 수요를 억제하고, 금융비용 상승과 건설비 증가로 개발사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분석기관 Infoline은 지정학적 환경 안정과 차입비용 감소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단기간 내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한다. 2025년 12월 실시된 업계 설문 조사에서도 전문가의 77%가 건설산업의 둔화를 전망했으며, 이 가운데 46%는 급격한 둔화를, 31%는 완만한 둔화를 예상했다. 다만, 정부 주도의 투자와 산업정책으로 도로·철도·항만·산업시설 등 인프라 건설 수요는 어느정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이 2026년 러시아 건설 시장은 금리 환경과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성장 경로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시사점

 

건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건설 자재 시장에서는 외국 기업에 기회가 남아 있다.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로 인해 프로젝트 수주 또는 산업재 공급에 제약이 존재하지만, 건설 자재 공급을 통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실제로 러시아 시장에서는 외국산 건설 자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한국 자재에 대한 인지도도 높은 편이다.

 

특히 엔지니어링 시스템, 프리미엄 마감재, 건설 자재 생산 장비 분야는 여전히 수입 의존도가 높다. 이와 함께 지붕재, 외장재, 건설 화학 제품, 단열재 등에서도 해외 제품 비중이 높은 편이다.

 

2025년 10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러시아 건설 컨퍼런스 ‘Sozdaniye’에서도 업계 전문가들은 러시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건설 자재 소비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2026년에는 건설 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일부 자재에 대한 의무 라벨링(Chestny Znak) 도입 등 규제 강화가 지속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러시아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기업들은 제도 변화에 대한 사전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자료: 러시아 통계청, 러시아 중앙은행, Infoline, Geoinfo, RBC, Kommersant, K-Group, Novostroy, All-Sro, Sherpa Group, KOTRA 모스크바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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