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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관 르포] 지도로 보는 방글라데시(2)
  • 직원기고
  • 방글라데시
  • 다카무역관 최원석
  • 2016-11-15
  • 출처 : KOTRA

4. 수도지역 산업 현황


수도 다카 인근에는 방글라데시 최대의 공업 지역이 포진해 있다. 방글라데시 제1의 산업이 의류(봉제) 산업인 만큼 의류 제조 및 관련 산업이 주를 이루며, 이 외에 가죽, 기계, 제약, 식품 등도 발달해 있다.


[지도 5]에서 보듯 공업 지역은 크게 북부에 위치한 가지푸르, 아슐리아, 사바 지역과 남부에 위치한 나라얀간지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북부 아슐리아와 남부 나라얀간지에 있는 DEPZ, AEPZ 2개의 수출가공공단(Export Processing Zone, EPZ)을 제외하고는 국가 차원에서 조성된 산업단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 투자기업들 대부분은 북부지역에 공장을 두고 있다. 최근 방글라데시 정부는 민간 주도의 경제특별구역(Special Economic Zone)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칼리오카 지역에 하이테크 파크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EPZ 내 입주한 기업과 달리, EPZ 외부에 있는 수출기업은 원자재의 면세 수입을 위해 반드시 별도의 보세창고허가(Bonded Warehouse License)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의류 부문의 경우 기존 의류 제조사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신규 보세창고허가 취득을 매우 어렵게 했으며, 이로 인해 신규 의류 제조사의 진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새로 이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은 기존 업체의 인수(각종 허가 유지 조건)를 주로 시도하고 있다. 다카, 치타공 등 대도시 인근의 EPZ는 신규업체 입주 여지가 거의 없는 상태이다.


지도 5: 수도 다카 인근 산업 현황


북부 공업지역의 경우,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물류 문제이다. 방글라데시 수출입 물량의 95%는 치타공 항을 통해 이뤄진다. 다카-치타공 고속도로는 상습적 정체 구간인데다 북부 공업 지역에서 치타공 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혼잡한 다카 일대를 경유할 수밖에 없어 어려움이 가중된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다카를 우회하는 다카 우회도로(Dhaka By-Pass) 확장 사업을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진행하고자 하나, 사업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수송인프라 분야의 PPP 사업이 아직까지 전무한 상황이다.


남부 나라얀간지 지역은 전통적으로 황마산업의 중심지였으며, 봉제 산업도 북부에 비해 먼저 발달했다. 그러나 메그나 강에 인접해 있어 가용 부지가 부족, 지금은 북부지역에 비해 개발 속도가 낮은 편이다. 단, 치타공 항과의 물류 면에서는 북부에 비해 유리하다.


수도 다카 시내에는 내륙컨테이너터미널(Inland Container Depot, IDC)이 소재해 있다. 치타공 항에서 하역된 컨테이너의 일부가 철도를 통해 다카 IDC까지 운송된 후 통관이 이뤄지는 것이다. 그러나 철도 인프라 부족으로 철도를 이용한 운송에 많은 시일이 소요, 갈수록 도로를 이용(치타공 항에서 통관 후 트럭 운송)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현지 업체들은 다카 IDC가 치타공 항에 비해 통관이 까다로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5. 수출가공공단 현황


방글라데시에는 정부가 설립한 8개의 수출가공공단(EPZ)가 있다. EPZ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방글라데시 의류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근간을 이루었으며, 현재에도 EPZ내 공장의 근무조건이 외부에 비해 우수한 편이다. 또한 EPZ는 총리실 산하 EPZ관리청(BEPZA)가 관할하는데, EPZ 외부 지역이 수많은 관공서를 상대해야 하는데 반해 EPZ 입주 기업의 경우 BEPZA만 상대하면 된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지도 6: 방글라데시 수출가공공단 현황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카, 치타공 등 대도시 인근의 EPZ는 신규 입지 여지가 거의 없다. 간혹 기존 업체의 철수로 자리가 나는 경우 과거에는 업체간의 거래로 임차권의 양도가 이뤄졌으나 갈수록 BEPZA의 개입 정도가 커져 최근에는 BEPZA에 대한 로비가 필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시와디 EPZ(IEPZ), 몽라 EPZ(MEPZ) 등 다카와 치타공에서 먼 EPZ들은 여전히 입주공간이 있으나 물류, 인력 조달, 인근 산업 현황 등을 감안할 때 입주가 쉽지 않은 편이다.


8개 EPZ 중 한국 기업은 다카 EPZ(DEPZ)와 치타공 EPZ(CEPZ)에 주로 입주해 있는데 유풍, SG위카스(DEPZ), 영원무역, HKD(CEPZ)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원거리 지역 EPZ에 입주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영원무역이 조성한 방글라데시 최초의 민간 EPZ인 Korean EPZ는 현지 정부의 비협조적 정책으로 인해 전체 부지 2500에이커 중 500에이커만 실제 사용 중이다.


자료원: KOTRA 다카 무역관 자료 종합


 * 이미지 저작권 관련

이 기사의 모든 이미지는 wikipedia commons 사이트에 등록돼 외부 사용이 허용된 기본 지도(지도 1,2,3,4,6), 또는 현지 교통부가 제공하는 기본 지도(지도 5) 위에 KOTRA 다카 무역관이 직접 작성했습니다.

 - 지도 1,2,3,4,6 제작에 사용한 기본 이미지 저작권자: NordNordWest/Wikipedia

  (자료원: commons.wikimedia.org/wiki/File:Bangladesh_location_map.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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