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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인도 에너지 산업
  • 통상·규제
  • 인도
  • 첸나이무역관 박대식
  • 2014-12-02
  • 출처 : KOTRA

 

지지부진한 인도의 에너지 산업

- 인도 정부, 2035년까지 에너지 공급 인프라에 2조3800억 달러를 투자할 전망 -

- 비효율성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정책개선이 시급 -

 

 

 

□ 인도 에너지시장 현황

 

 ○ 거대한 에너지 소비국인 인도

  - 인도의 에너지 소비량은 중국, 미국, 러시아의 뒤를 이어 세계 4위임. 이는 높은 경제 성장세와 더불어 인도의 현대화가 가속되면서 가파르게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임.

 

향후 세계 주요 에너지 소비국

자료원: IEA(국제에너지기구)

 

  - 전체 에너지 소비 중 석탄이 53%, 석유가 30%를 점하고 있으며 그 밖에 수력 17%와 천연가스 11% 등도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고 있음.

  -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2040년까지 예상되는 전 세계 에너지 소비 증가분의 절반 가량이 인도와 중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 또한 IEA는 2010년 신규 정책 시나리오에서 OECD 회원국의 에너지 수요가 오는 2035년까지 연평균 0.1% 증가하는데 비해 인도의 에너지 소비는 연평균 3.1%의 증가율을 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1차에너지 수요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힘.

  - 이와 더불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함으로써 날로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흡한 인프라 시스템 개발에 대한 민간부문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것이 모디 정부의 주요한 경제 과제임.

 

인도의 주요 인프라 현황

자료원: CIA Fact Book

 

  - 반면, 정부의 강력한 통제 하에 있는 에너지 가격결정 메커니즘, 에너지 보조금 지급 정책, 공기업이 장악한 일률화된 에너지 시장 구조, 부진한 에너지산업 개혁 및 관련 인프라의 부재는 인도 에너지시장에 대한 대내외 투자를 제한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음.

 

□ 에너지산업 관련 인도 정부 지원금

 

 ○ 국가예산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산업 보조금

  - 인도 정부는 연료부문 보조금에 약 250억 달러(한화 약 27조6400억 원), 전력부문에 70억 달러(한화 약 7조7400억 원), 비료산업에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570억 원)을 지원하고 있음.

  - 하지만 이러한 보조금과 관련 정책에도 교외인구의 70% 이상은 아직도 바이오매스 연료를 사용하고 있음. 현대화된 에너지의 사용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지만 총인구를 고려해볼 때 그 수가 극히 일부분으로 제한돼 있음.

  - 인도 정부의 에너지분야 보조금 규모 대비 생산성 및 자원 이용의 효율성이 현저히 낮음.

 

□ 비효율적인 에너지시장 구조

 

 ○ 다양한 에너지원에도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는 인도

  - 인도는 광활한 국토 면적에 세계에서 부존자원이 가장 풍부한 국가 중 하나로 생산규모면에서 석탄은 세계 5위, 운모류 1위, 철광석 4위, 보크사이트 및 망간광 각 6위를 차지하며 최근 개발 중인 풍부한 토륨 매장량, 높은 일사량에 따른 무한한 태양광 에너지의 잠재성 등 경제적으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에너지원을 갖춤. 하지만, 이러한 자원이 비효율적인 인프라와 관련 시스템상의 문제로 적절히 사용되지 못하고 있음.

 

세계 석탄 매장량

자료원: Energy Topics and Trends

 

  - 이러한 에너지원 운영관리의 문제점은 석탄분야에서 가장 잘 나타나고 있음. 인도 주요 에너지원인 석탄의 매장량은 약 66.8Bst(Billion Short Tons)로 향후 100년간 사용가능한 것으로 추산됨. 반면 최근 국내수요 증가, 자국내 개발 미흡, 해외석탄 가격 상승에 따라 국내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어 석탄화력발전소의 원활한 가동에 애로를 겪고 있음.

  - 매년 약 1억6500만 톤의 공급부족이 발생하며 발전소의 대부분은 변동이 심한 국제가에 맞춰 수입석탄에 의존하고 있음. 이는 국영기업인 인도석탄공사(Coal India Limited)가 생산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인도 석탄 산업의 전반을 거의 독점적으로 장악하고 있기 때문임.

  - 인도의 12번째 5년 계획의 주요 쟁점은 석탄의 낮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의 문제로 그 의존성을 줄이는 것이나 이를 대체할 적절한 에너지원을 찾는 것 또한 주요 쟁점임.

  - 석탄을 활용한 화력발전을 대체할 에너지로 언급되는 수력발전, 원자력발전, 재생에너지발전은 현재 생산하는 총발전량의 약 1/3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체에너지의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적절한 정책 수립이 요망됨.

 

인도 전력 설비증가 및 발전량 추이

자료원: Energy Topics and Trends

 

□ 최근 모디 정부의 에너지산업 관련 행보

 

 ○ 해외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투자확대

  - 인도 정부는 지난해 수립한 ‘Vision 2030’전략에 따라 약 70억 달러(한화 약 7조7450억 원)를 투자, 모잠비크 및 브라질 등 해외에너지 자원을 확보할 계획임. 최근 ONGC(석유천연가스공사)는 해외 에너지자원 생산을 2030년까지 7배로 늘리기 위해 1800억 달러(한화 약 199조1700억 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힘.

  - 또한 ONGC는 구 소련의 다른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라틴아메리카와 미국, 캐나다 등도 투자대상지역으로 언급함.

  - 모디 정부는 경유 가격이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자유화함으로써 ONGC의 해외 에너지자원의 개발 및 확보를 제도적으로 돕고자하는 노력을 보임.

 

□ 자원확보의 또 다른 벽, 중국

 

 ○ 인도와 중국의 에너지확보 경쟁

  - 2011년 중국의 에너지 총소비량은 인도의 2배가 넘는 수준이였지만 인도 경제의 급성장에 따라 점차 그 차이가 좁혀지고 있음.

  - 중국은 앙골라, 카자흐스탄에 투자하고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라틴아메리카의 에너지원을 집중적으로 확보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량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추진 중임.

  - 최근 중국은 파키스탄의 그와다 항(Gwadar Port) 및 미얀마의 가스관에 투자하고 인도가 현재까지 1억 달러를 투자한 이란의 차바하 항(Chabarha Port) 개발에도 상당한 투자를 제안함.

  - 향후 양국의 에너지확보에 대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인도의 관련 정책이 개선되지 않는 한 중국이 전 세계에 걸쳐 에너지 선점 경쟁에서 앞서갈 것으로 보임.

 

□ 시사점 및 전망

 

 ○ 시사점

  - 풍부한 자원 매장량과 정부의 관련 정책 수립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인도의 에너지 결핍현상은 인도 정부 주도의 비효율적인 개발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꼽힘. 정부와 공기업의 시장 개입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사기업의 동 산업 진출을 독려, 최신 에너지 기술의 채택 및 경영 기술 향상을 통한 시장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시급함.

  - 더불어 정부보조금 명목하에 시장개입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혼선이나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단순화해 관련 계획 및 정책 수립 후 시장에 적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 재생에너지분야는 시장 내 규모가 점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나 향후 기술발전의 부재 시 발전량의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 이와 함께 원자력발전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실정임.

  - 향후 20년까지 인도의 석탄 의존율은 현 수치와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 생산성 확대를 목표로 입찰과 같은 방식을 이용, 민간참여를 적극적으로 도모할 것으로 기대됨.

 

 ○ 전망

  - 지속적인 인구증가 및 빠른 경제성장에 따라 인도의 에너지 수요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 자원의 가용성 향상을 위한 이 산업 관련 유통 및 시설 등 인프라의 확보가 급선무임. 국내에너지 및 인프라관련 기업은 이 시장 정책 및 시장동향을 주시해 적절한 대응방향 수립 및 대인도 에너지산업 시장진출, 점유율 확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음.

  - 재생에너지 및 원자력에너지 부문에서 한-인도 양국의 협력 또한 강화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IEA(국제에너지기구), CIA Fact Book, Energy Topics and Trends, Ministry of New and Renewable Energy, KOTRA 인도 첸나이 무역관 의견 종합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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