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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위안화 역외센터의 중심 되나
  • 통상·규제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강태희
  • 2014-06-05
  • 출처 : KOTRA

 

대만, 위안화 역외센터의 중심 되나

- 화폐청산시스템 가동으로 ‘위안화역외센터’ 확대 박차 -

- 금융업계, 정부에 금융정책 및 투자환경 개선 요구 -

 

 

 

□ 위안화 업무 1년 만에 예금액 2875억 위안 달성

 

 ○ 대만과 중국은 2012년 8월 31일 ‘양안 화폐청산 MOU’를 체결, 화폐청산 시스템 구축을 통해 2013년 2월 6일 위안화 업무를 정식으로 개시함.

  - 대만 외환지정은행(DBU)과 국제금융서비스기관(OBU)에서 위안화 예금, 대출, 송금, 무역대금 결제 및 재정관리, 위안화 파생상품 업무를 담당, 수량과 규모면에서 성장 가속화

 

 ○ 2014년 4월, 위안화 업무를 진행하는 DBU(67개 은행)와 OBU(57개)의 위안화 예금 총 보유액은 2875억 위안

 

위안화 예금액 추이

                                                                                             (단위: 억 위안)

자료원: 대만 중앙은행

 

  - 위안화 대출, 송금, 결제금액 역시 2014년 4월 기준, 각각 152억, 708억, 2735억 위안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임.

 

 ○ 위안화, 대만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제외하고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화폐로 등극

  - 대만 중앙은행에 따르면 3월, 달러-위안화 간 거래는 외환시장 총 거래량의 10.5%를 차지함. 이는 2013년 2월 대비 두 배 증가한 수치로 유로화, 엔화 등 초과

 

외환시장 화폐거래 점유율

           (단위: %)

 

자료원; 경제일보, 대만 중앙은행

 

□ 위안화 국제화에 따른 대만정부정책

 

 ○ 최근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면서, 대만 정부는 양안금융협력을 통한 윈윈(win-win)전략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함.

  - 중국은 세계 제2위 경제대국으로 2013년 유로화를 제치고 2대 무역결제 화폐가 됐으며, 2019년에는 GDP규모가 미국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

  - 국제화폐 조건인 편의성에 있어 이미 전 세계 40개 중앙은행이 위안화를 외환보유액에 포함, 3년 후에는 엔화, 파운드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

  - 중국인민은행이 지속적으로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를 통한 대만 금융산업의 성장동력 확보 가능성이 기대됨.

 

 ○ 화폐청산 플랫폼을 통해 위안화 예금이 증가하면서 대만은 2013년부터 외환보유액에 위안화 자산을 포함시킴.

  - 펑화이난(彭淮南) 중앙은행 총재는 2013년 10월 위안화가 대만 외환보유액에 포함됐음을 발표했으나 금융시장 파급을 고려해 현재까지 보유금액 및 비율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음.

  - 최근 양안 무역의존도 증가와 외환보유액 화폐관리에 따라 중앙은행이 일정비율의 위안화를 보유해야 하므로 향후 위안화 자산비율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밝힘.

 

 ○ 대만 정부는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 주요 금융센터와의 경쟁에서 우위선점을 위해 최종 글로벌무역금융센터를 목표로 화폐청산은행 구축, 위안화 역외센터 추진 등 단계적 정책 추진

  - 행정원은 올 2월, 2012년 9월부터 추진한 ‘양안금융업무발전계획’의 성과를 발표함. (DBU의 위안화 업무, 양안 전자상거래 자금유통 업무, 채권발행, 중화지역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보험 관련 업무 확대 제공)

  - 중앙은행 부총재 양진룽(楊金龍) 역시 위안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중앙은행 추진정책을 발표한 바 있음. (해외 금융기관의 대만 위안화 역외 시장 이용확대, 역외 위안화 환율 및 기준금리 고시로 위안화 상품개발, 해외 주요금융센터와 협력 강화, 위안화 적격외국기관투자자(RQFII) 자격 획득, 통화스와프협정 체결, 지급결제시스템 개선)

 

 ○ 행정원이 발표한 금융기관의 해외시장 개척, 금융 관련 전문인재 양성, 업무경영체질 개선을 위한 2014년 국가발전 금융분야 계획은 다음과 같음.

 

계획

내용

금융기관 업무범위 확대

∙ 자유경제시범구역 내 금융 관련 규제완화

∙ 은행 및 증권기관의 업무, 상품범위 확대

∙ 현지인재 육성, 글로벌 자산관리 업무 촉진

금융서비스 다원화

∙ 외화 결산플랫폼 구축 및 청산서비스 제공

∙ 전자상거래 발전 지원

∙ 보험업 고령화사회 장기보장, 요양 관련 보험상품 개발

단계적 양안 금융업무 추진

∙ 인민은행과의 통화스와프협정 체결 및 위안화 환류시스템 구축

∙ 위안화 상품 및 서비스 확대

자본시장 발전 지원

∙ 국내외 기업의 대만 증시 상장

∙ 전방위 보조지원 시스템 제공

금융감독관리 강화

∙ 국내은행의 자본관리 및 유동성 강화 지원

∙ 보험법 개정으로 보험관리제도 개선

자료원; 행정원 국가발전위원회

 

□ 대만 금융산업, ‘위안화 국제화’ 등에 업고 위안화 역외센터 전력 질주

 

 ○ 대만 위안화 역외센터는 기타 금융센터와 비교해 아직 발전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일정 규모를 갖춘 양안 경제무역관계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 중

  - 중국 내 11개 대만 은행 지점과 4개 출장소, 2개의 자은행이 영업하고 있음.

  - 15개 대만 투자신탁 사업기관이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QFII) 자격을 획득, 그중 13개 기관이 허가받은 투자금액은 18억7000만 달러임.

  - QFII 자격을 획득한 10개 보험기관은 총 투자금액 17억 달러를 허가 받음.

  - 4월 총 77개 금융기관과 청산결제은행인 중국은행 타이베이 지점이 거래협정을 체결, 그중 11개는 경외은행으로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서울, 프랑크푸르트, 요하네스버그 등임.

 

 ○ 대만 위안화 역외시장 발전의 강점과 약점

 

강점

약점

∙ 양안 간 긴밀한 경제무역 및 투자관계(양안무역금액 연 1200억 달러, 송금액 5600억 달러)

∙ 대만정부의 자유무역협정체결 및 금융규제 완화 의지

∙ 양안 화폐청산제도 구축과 청산은행 업무

∙ 외화결산 플랫폼 구축, 역외 달러시장 거래시스템 완비

∙ 대만은행 해외지점 설립을 통한 위안화 네트워크 구축

∙ 금융센터 조건개선 필요(이민법규정, 세무규정, IMD 국제경쟁력, 회계전문인재 부족 등)

∙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추진정책으로 기타 금융센터와의 경쟁 심화

∙ 위안화 환류시스템 구축, 통화스와프협정 체결과제

∙ 화폐청산 시스템 외에 양안 자금 유통 채널 확보

자료원; 행정원 국가발전위원회, 중앙은행, 타이베이무역관 정리

 

 ○ 위안화 환류시스템 구축 및 기대효과

  - 대만경제연구원 쑨밍더(孫明德) 박사는 인터뷰를 통해 위안화 역외센터 구축이 대만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기업의 수익증대와 금융기관 업무확대에 긍정적이며, 위안화 환류시스템 구축으로 대만의 위안화역외센터 추진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함.

 

항목

방법 및 기대효과

RQFII

(위안화 적격기관투자자)

∙ 중국의 RQFII(1000억 위안 제한) 허가를 통한 대만의 중국시장 투자 개방

∙ 금관회 투자상품 범위 및 적용대상 확보

∙ 대만 위안화 자금운용 유동성 확보, 위안화 역외센터 발전 추진

∙ 대만 금융산업 비즈니스 기회 확대

위안화투자특별구

∙ 특별구 내 기업은 대만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한 위안화 자금으로 직접 투자 가능

∙ 대만의 위안화 자금운용 유동성 및 대만기업의 운영자금 확보

자료원; 금융감독관리위원회, 경제일보

 

□ 시사점

 

 ○ 대만정부는 위안화 국제화 추세에 따라 양안 금융산업 비즈니스 기회와 위안화 유동성 확보를 위해 투자제한 완화, 시스템 개선 등 인프라 확충을 금융산업 발전 발판으로 삼고자 함.

  - 양안 화폐청산시스템 구축으로 위안화가 기타 외화와 동일한 자격을 획득, 금융감독관리위원회 신청절차가 불필요해지면서 위안화 예금의 폭발적 증가가 기대감을 고조시킴.

 

 ○ 대만 화폐청산시스템의 주목할 만한 점은 최대 위안화 역외센터인 홍콩과 비교했을 때 위안화 자금 융통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임.

  - 양안 화폐청산시스템에 따르면 거래 한도액의 경우 홍콩과 동일하나(개인의 위안화 현금 및 계좌거래 시 2만 위안, 1일 중국 송금 한도액 8만 위안), 홍콩의 경우 동일계좌 거래만 허용 가능한 반면 대만의 경우 제한 없음.

  - 개방대상 또한 대만의 경우 개인 및 기업 무역결제 시 위안화 거래 가능

 

 ○ 그러나 위안화 예금규모 급증은 시장의 유동성 확보에 긍정적인 반면, 홍콩, 싱가포르 등과 비교했을 때, 위안화 자금운용과 금융규제로 인한 대출수요 제한에 문제점이 지적됨.

 

            (단위: %)

항목

대만DBU(2014.3.)

홍콩(2014.3.)

싱가포르(2013.12.)

외화예금액/총예금액

13

52

47

인민폐예금액/총예금액

4

13

4

자료원; 경제일보, 대만 중앙은행, 홍콩 금융관리국

 

  - 2014년 3월 기준 홍콩의 총예금액은 9조1889억 홍콭달러이며, 그중 외화예금액은 4조7436억 홍콩달러임. (51.5%) 그중 위안화 예금액은 9449억(12.8%) 위안임.

  - 대만은 총 예금액 27조5707억 신타이완달러로 그중 외화 예금액은 3조6907억 신타이완달러이며 위안화 예금액은 2118억(3.9%) 위안임.

  - 중앙은행에 따르면 OBU와 DBU 예대율은 각각 28.32%, 0.12%로 대출이 정체돼 있어, 오히려 방대한 위안화 예금이자에 대한 부담 증가

 

 ○ 이에 대해 대만 정부는 지난 6월 양안이 체결한 서비스무역협정이 대만 입법원을 통과할 경우 위안화 적격 외국기관 투자자(RQFII) 신분으로 중국시장에 투자, 역외 위안화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함.

  - 대만경제연구원 쑨박사는 방대한 예금량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 2013년 8월 중국 쿤산(昆山)시범구에서 대만 출자기업과 모기업 간의 위안화 대출 개방사례를 들어 위안화예금 운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함.

  - 위안화 역외센터를 추진 중인 우리 정부와 중국 투자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우리 기업에 대만의 위안화 역외센터 확대는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임. 따라서 협상 중인 양안 통화스와프 협정체결 일시와 대만정부가 정치∙외교적 문제를 딛고 RQFII 자격을 취득할지를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임.

 

 

자료원: 대만 국가발전위원회, 대만 중앙은행, 국가정책연구기금회, 금융감독관리위원회, 홍콩금융관리국, 경제일보,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인터뷰 자체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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