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핀테크 산업 육성에 박차 가한다

- 6월 6일, 핀테크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 시행안 발표 -

- 영국과 FinTech Bridge 런칭 등 국제 핀테크 허브 도약 위해 질주 -

□ 6월 6일, 싱가포르 통화청(MAS), 핀테크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 시행안 발표

 ○ 글로벌 핀테크 허브이자 Smart Financial Centre로 거듭나려는 싱가포르

  -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금융센터 중 하나로 2015년 기준 금융보험업이 전체 GDP의 12.6%를 차지하고 있음.

  - 싱가포르 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 MAS)은 싱가포르가 Smart Financial Centre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술의 혁신적이고 안전한 활용을 돕는 규제 환경 제공이 필요하다고 판단

  - 기업이 새로운 핀테크 솔루션을 개발해 놓고도 규제로 인해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 여겨 런칭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유망한 혁신기술 개발을 저지하는 것이고 발전 기회를 잃게 되기 때문

  - 이에 새로운 핀테크 솔루션의 시장성을 테스트하고 적용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핀테크 실험이 가능한 금융규제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를 시행하고자 함.

  - 해당 시행안은 영국 금융행위규제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 FCA)에서 5월에 도입한 Sandbox를 밀접하게 따르고 있음.

 ○ 금융 규제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란?

  - ‘Sandbox’란 어린이가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모래사장을 뜻하는 말로, ‘Regulatory Sandbox’는 기업들이 규제에서 한시적으로 벗어나 새로운 핀테크 솔루션을 검증하고, 감독 당국은 빠르게 개발되는 신기술과 시장 변화에 맞춰 신속히 규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임.

  -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금융 규제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하에서 신용등급, 최소납입자본, 자금지불능력 등의 요건을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함.

규제 요건 리스트

주: 위의 유지 및 완화 가능 요건들은 싱가포르 통화청(MAS)에서 가이드라인 및 예시로 제시한 것으로 확정적인 것이 아니며, 각 핀테크 솔루션 및 신청기업을 싱가포르 통화청(MAS)에서 검토 후 최종 결정하게 됨.

 ○ 진행절차

  - 신청단계(Application Stage)에서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제안서를 검토하고 21일(근무일 기준) 내로 해당 제안서가 적합 가능성(potential suitability)이 있는지 신청자에게 통지

  - 평가단계(Evaluation Stage)에 소요되는 시간(T1)은 제안서의 복잡성, 해당되는 법적 및 규제 요건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됨. Sandbox의 실험적 특성을 감안해 신청자는 MAS와 상의 후 제안서를 보완해 다시 제출할 수 있음. 평가가 완료되면 신청자는 Sandbox 승인 여부를 서면으로 통지받음.

Sandbox 진행절차

 ○ 평가항목

  - 해당 핀테크 솔루션이 기술적으로 혁신적인가?

  - 해당 핀테크 솔루션이 시장 내 문제를 해결하거나 소비자 또는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다주는가?

  - 신청자는 Sandbox 기간이 완료된 후 해당 핀테크 솔루션을 싱가포르 내에서 더 큰 규모로 전개할 의사와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 테스트 시나리오와 결과가 명확한가?

  - 경계 조건이 적절한가?

  - 주요 예상되는 위험 요소를 평가하고 완화했는가?

  - 명확한 출구 및 전환 전략이 있는가?

 ○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6월 6일 발표한 ‘핀테크 규제 테스트베드 가이드라인(FinTech Regulatory Sandbox Guidelines)’에 대해 의견이 있을 경우 7월 8일까지 해당 내용을 보내줄 것을 요청함.

  - 이를 바탕으로 해당 시행안을 보완 및 보강해 빠른 시일 내로 도입할 예정

□ 기타 핀테크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

 ○ 싱가포르-영국, ‘FinTech Bridge’ 형성을 통해 핀테크 협력 강화

  - 2016년 5월 11일, 싱가포르와 영국은 FinTech Bridge를 런칭함.

  - 영국은 올해 초, 해외시장으로의 연결다리 역할을 수행할 FinTech Bridge 개발을 통해 글로벌 핀테크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으며, 그 첫 번째 대상으로 싱가포르를 선택. 싱가포르 시장 자체는 규모가 작지만 비즈니스를 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의 관문 역할을 한다는 점과 싱가포르 통화청(MAS) 내 핀테크 전담팀이 구성되는 등 정부가 핀테크 시장 성장을 중요 과제로 여기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이와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사료됨.

  - 이를 통해 싱가포르 핀테크 기업 및 투자가들의 영국 시장으로의 진출 그리고 영국 기업 및 투자가들의 싱가포르를 통한 아시아 시장 진출이 용이해짐.

  - 또한 싱가포르 통화청(MAS)과 영국 금융행위규제청(FCA)은 규제 협력 동의(Regulatory Cooperation Agreement)를 체결해 두 규제 당국 간의 양국 금융 서비스 혁신 기술에 대한 정보 공유, 양국 핀테크 기업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이 가능해지게 됨.

 ○ 핀테크 관련 원스톱 플랫폼, FinTech Office 설립

  - 2016년 4월, 싱가포르 통화청(MAS)과 싱가포르 연구재단(National Research Foundation, NRF)은 싱가포르가 FinTech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핀테크 관련 모든 사안을 다룰 원스톱 플랫폼 FinTech Office를 5월부터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함.

  - FinTech Office는 싱가포르 통화청(MAS), SG-Innovate, 경제개발청(Economic Development Board), Infocomm Investment Pte Ltd,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nfocommunications Media Development Authority), 싱가포르 연구재단(NRF), SPRING Singapore 등 다양한 정부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운영됨.

  - FinTech Office는 ① 다양한 정부기관이 제공하는 핀테크 관련 보조금 지원 제도 검토, 조정 및 개선, ② 산업 인프라, 인재양성, 인력수요, 비즈니스 경쟁력 등의 격차 파악 및 전략, 정책, 지원제도 제안, ③ 핀테크 관련 행사 및 계획 수립을 통한 핀테크 허브로서의 싱가포르 브랜딩 및 마케팅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함.

 ○ 싱가포르 통화청(MAS), 조직 내 핀테크 전담팀 ‘FinTech & Innovation Group(FTIG)’ 구성

  - 2015년 7월에 구성된 FTIG는 싱가포르 금융시장의 위험관리 개선, 효율성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및 이노베이션 활용 관련 규제 정책과 개발 전략을 관리함.

  - FTIG는 간편하고 빠르고 안전한 결제 시스템 및 기타 금융 서비스 솔루션에 대한 규제정책 및 개발 전략을 담당하는 ‘Payment & Technology Solutions Office’, 안전하고 효율적인 기술 인프라 개발에 대한 규제 정책 및 전략을 담당하는 ‘Technology Infrastructure Office’, 금융시장 도입 가능성이 있는 신기술 모색 및 관련 업계 담당자들과의 협력을 통한 혁신적인 솔루션 테스트를 담당하는 ‘Technology Innovation Lab’으로 구성돼 있음.

 ○ 싱가포르 통화청(MAS), ‘금융 기술 및 혁신 지원제도(Financial Sector Technology & Innovation scheme; FSTI)’ 도입

  - 2015년 6월 도입된 FSTI를 통해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5년간 2억2500만 싱가포르 달러 지원 예정

  - 싱가포르 내 금융기관들은 ① R &D 및 이노베이션 랩(innovation lab) 설립, ② 효율성, 성장 또는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차원의 프로젝트, ③ 새로운 통합 솔루션 활용을 위해 필요한 기술 인프라를 개발하는 산업 차원의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음.

  - FSTI 제도하에서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핀테크 혁신 기술 분야는 블록체인(온라인 금융 거래에서 해킹을 막는 기술) 기반의 기록 관리 시스템, 디지털 및 모바일 결제, 사이버 보안, 생체정보 기반 인증, 클라우드 컴퓨팅, 통합 단말장치(POS) 시스템, 효율적인 규제 보고, 스마트 감시 시스템 등임.

□ 시사점 및 전망

 ○ Singapore FinTech Festival, 2016년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개최 예정

  -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지난 4월 12일, 아시아 최초의 핀테크 박람회 ‘Singapore FinTech Festival’을 2016년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함.

  - 이는 싱가포르의 핀테크 관련 국제 활동 전략 중 하나로, 싱가포르의 핀테크 환경이 제공하는 혁신과 협력 가능성을 글로벌 핀테크 커뮤니티에 홍보하고 관련 기업, 투자가 등을 유치하고자 함.

  - 싱가포르 통화청(MAS)과 싱가포르 은행연합(Association of Banks in Singapore, ABS)이 공동 주최하는 Singapore FinTech Festival은 ① 전 세계에서 20개 팀을 선별해 현재 금융 서비스 업계에서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이를 발표하는 ‘Global FinTech Hackcelerator’, ② 혁신적인 핀테크 솔루션을 도입한 핀테크 스타트업, 금융기관 등을 표창하는 ‘MAS FinTech Award’, ③ MAS FinTech Conference, ABS-MAS Tech Risk Conference, ABS-MAS Regulation Technology(Reg Tech) Forum 등 다양한 컨퍼런스로 구성됨.

  - 이 행사는 우리 기업들이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핀테크 솔루션 개발 트렌드를 파악하고 다양한 사업 및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임.

  - 본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www.FinTechFestival.sg  참고

  - 이 외에, Echelon, Tech in Asia 등 창업 박람회에서도 핀테크 솔루션 개발 업체들의 참가가 늘어나고 관련 콘퍼런스도 진행하는 등 핀테크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음.

  -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창업 박람회 참가를 통해 새로운 핀테크 솔루션 및 마케팅 트렌드를 파악하고, 글로벌 투자가 및 기업가에게 개발 솔루션을 발표하며, 아이디어에 대한 평가와 투자유치의 기회를 얻을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 있음.

 ○ 우리 기업들의 싱가포르 진출 기회 확대 전망

  - 올해 5월 설립된 FinTech Office는 싱가포르 진출을 희망하는 핀테크 기업에 회사 설립 방법, 핀테크 및 기술 관련 정부 보조금 및 지원제도 등에 대한 안내를 제공함.

  - 싱가포르는 내수시장이 작은 만큼 해외 유망 기업 유치하고 영국과 FinTech Bridge를 런칭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적극적이므로 해외로의 시장 확대를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은 싱가포르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음.

  - 한국 또한 작년 초 핀테크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핀테크산업 육성에 적극적이고 싱가포르 유관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바, 우리 기업들은 이와 관련된 기회를 주시해야 함.

  - 싱가포르 FinTech Office 관련 자세한 사항은 www.mas.gov.sg/FinTech 참고 및 이메일(fintech_office@mas.gov.sg)로 문의 가능

자료원: The Straits Times, Business Times, Today, MAS,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