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시장동향

- 잇따른 전염병 발생으로 홍콩 소비자 가정 내 공기청정에 큰 관심 -

- 다양한 사이즈와 보증기간이 긴 일본 브랜드 꾸준히 인기 -

□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시장동향

 ○ 홍콩은 여름이 길고 습한 아열대성 기후로, 에어컨을 가정 내 필수 가전제품으로 여김.

 ○ 홍콩 내 30년 이상된 노후 건물들은 현재 철거되고 있고 그 자리에 새로운 건물들이 신축되는 추세로, 새로 건축되는 아파트가 많아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높음.

최근 6년간 홍콩 내 공기청정기 및 에어컨 시장 규모

                        (단위: 천 대)

자료원: 유로모니터

 ○ 홍콩의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의 시장규모는 매해 성장하고 있음. 2015년 홍콩 에어컨 매출액은 2010년 대비 21% 상승한 28억 홍콩달러이며, 공기청정기 매출액은 6년 사이 45% 증가한 2억4000만 홍콩달러로 두 제품 모두 매년 높은 상승세를 보임.

□ 최근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트렌드

 ○ 제조국가 확인하는 홍콩 소비자

  - 완차이 파나소닉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홍콩소비자는 제품 구매 시 제조국을 가장 중요시 여기며, 그 다음 제품의 브랜드를 확인한다고 함. 또한, 유명한 브랜드일지라도 중국 제작 상품일 경우에는 구매를 고려하지 않으며, 일본 브랜드의 태국 제작 상품이 좋은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함.

 ○ 분리형 에어컨이 뜬다

  - SCMP에 따르면, 노후건물에 설치된 창문형 에어컨은 최근 누수현상의 악화로 건물 밑 행인에게 오염된 물을 떨어뜨려 알레르기 발병 및 면역력 저하 등의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음. 이에 따라 분리형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특히 높아짐.

  - 2015년 창문형 에어컨 보급률은 87%로 여전히 높으나 조사기간 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분리형 에어컨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61%의 보급률을 기록함.

  - 창문형 에어컨은 평균 가격 3500~1만 홍콩달러로 비교적 저렴하나 소음이 심한 것이 단점이며, 분리형 에어컨의 평균가격은 5500~2만 홍콩달러로 비교적 높지만 소음이 적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특징이 있음. 이에 따라 분리형 에어컨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신종인플루엔자(H1N1) 등의 전염병 발생으로 홍콩 소비자 가정 내 공기청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

 ○ 부가적 스마트 기능이 대세

  -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 밖에서도 제품을 작동시키고, 센서를 이용해 자동으로 공간 스캔 후 알맞은 정도의 에어컨 바람을 내보내는 기능 등 새로운 기술이 소비자의 이목을 끎.

  - 일본의 미쓰비시사는 최근 자동으로 열을 감지해 온도가 높은 방에 에어컨을 작동시키고, 방 안의 냄새를 감지해 가정 내 박테리아 균 번식을 막는 기능을 개발함.

자동 열 감지 시스템이 탑재된 Mitsubishi 에어컨

자료원: Mitsubishi 홈페이지

 ○ 현지화 전략에 성공한 일본 제품의 강세

  - 일본 브랜드들은 에어컨 관련 제품 시장 상위 43%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홍콩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음. 홍콩 생활환경에 대한 꾸준한 분석을 바탕으로, 거주공간이 작은 홍콩 소비자들에게 원사이즈 제품이 아닌 다양한 크기의 제품의 폭넓은 선택영역을 제공했고, 다른 국가 브랜드에 비해 긴 보증기간 서비스로 소비자를 유치하고 있음.

  - 홍콩 내 인기 있는 공기 관련 제품(air treatment) 브랜드는 Panasonic, Hitachi, General, KdK, Midea 등이 있으며 2015년 기준 각각 15.2%, 13.5%, 11.3%, 9.6%, 7.9%의 점유율을 기록함. 상위 5개 브랜드 중 1~4위는 일본 브랜드이며, 5위는 홍콩 브랜드가 차지함. 또한, 삼성은 0.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5위를 차지함.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최근 인기 상품

자료원: 香港格價網

□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유통채널

 ○ 주요 판매매장 비교

자료원: Fortress, Broadway, Pricerite, DSC 홈페이지

  - 거리 곳곳에 소규모로 각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대리점이 있음. 여러 제조사의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형식으로 다양한 제품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음. Philips, Panasonic 등은 판매 대리점 이외에도 브랜드 단독매장을 운영하고 있음.

  - 또한, 대부분의 가전제품 매장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하도록 함.

□ 시사점 및 참고사항

 ○ 홍콩에 알맞은 추가 기능이 중요

  - 홍콩은 에어컨에 인버터 컴프레서와 에너지 효율성 1등급 라벨을 부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제조업자들은 지속적으로 제품에 추가적인 특징을 부가함으로써 고객의 관심을 끎.

  - 비좁은 거주 공간으로 인해 홍콩 소비자들은 부피가 큰 가전제품보다는 부피가 작고 보관 및 이동이 용이한 제품을 선호함. 또한, 수리기사를 부르지 않고 간편하게 장착해 설치 단계부터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이 뜨고 있음.

 ○ 높은 실용성과 부가가치를 잡아라

  - 홍콩 내 저가제품에 주력하는 Midea 그룹과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는 Dyson 그룹은 기존 기술을 이용하되 변형해 실용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음.

  - 예를 들어, Dyson 그룹은 창문형 에어컨과 가격대는 비슷하나 청결 유지 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갖춘 날개 없는 선풍기를 제조해 주목을 받았음.

  - 또한 편의, 고사양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따라 자동제어 시스템, 센서 등을 부착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음. 따라서 단순 냉방, 공기청정기능을 넘어 더 편리한 기능이 추가된 고사양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유로모니터, HKTDC, SCMP, 香港格價網 및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