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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관 르포] 칠레를 찾는 관광객수 증가
  • 직원기고
  • 칠레
  • 산티아고무역관 김주영
  • 2015-12-21
  • 출처 : KOTRA

 

 

칠레를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

 

김주영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북쪽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부터 남쪽으로는 가장 광대한 빙하에 이르기까지 남아메리카 대륙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위아래로 길게 늘어져 있는 칠레는 수많은 외국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안데스 산맥과 태평양 사이에 있는 칠레는 화산과 해변, 호수와 강, 광활한 초원과 수많은 섬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풍요로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다른 중남미보다 상대적으로 체계적인 대중교통 및 안전한 치안도 칠레 여행의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칠레는 최근 7년간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칠레 관광산업은 GDP의 3%를 차지해 국가 산업에 적지 않는 영향을 끼치고 있다.

 

 

칠레에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높은 환율

 

최근 구리 가격 하락과 더불어 칠레의 최대 수출국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한 수입 규모 감소로 인한 타격으로 칠레 페소의 가치가 하락, 작년 하반기 대비 100페소 이상 상승했다. 지금 시기에 달러를 가지고 칠레를 여행하면, 같은 금액의 달러라도 더 많은 금액으로 환전해 외국인 여행자들이 경제적으로 더 여유 있게 칠레를 여행할 수 있어 많은 해외 여행자들이 칠레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칠레 환율 변동 추이

 

 

2. 체계적인 교통시스템

 

거대한 대륙의 남미는 국내 여행일지라고 자동차로 20시간이 넘는 대장정인 경우가 많아서, 버스시설이나 서비스가 잘 발달해 있고, 비행기 못지않게 훌륭하다. 특히, 칠레는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와 비교하면, 버스 내부 시설이 장시간도 거뜬히 버틸 수 있을 만큼 편안하고, 깨끗하다. 또한 차내에 화장실도 잘 갖춰져 있고, 모포나 베개를 제공해준다. 버스 좌석은 가격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데, 가격이 높은 순으로 premium cama(프리미엄 까마), cama(까마), semi cama(세미 까마)가 있다. cama는 스페인어로 침대라는 뜻으로, 여행객 대부분은 밤에 버스를 타서 아침에 목적지로 도착하는 여행을 하니, 이 때 버스 침대에서 잠을 자며 하루를 보내니 침대 버스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자료원 : 무역관 자체 자료

 

3. 다양한 자연환경

 

남북 길이가 4200km에 달하는 칠레는 위도에 따라 사막, 지중해성, 온대, 한랭기후 등 다양한 기후가 존재한다. 각 지역은 기후에 맞게 특징이 발달했고, 그 결과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자연경관을 만들어 내었다.

 

-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 ‘아따까마 사막’

 

비가 자주 오는 남부와 달리 칠레 북부는 일 년에 비가 내리는 날이 얼마 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건조하다. 특히 아따까마 사막 San pedro de Atacama는 전 세계에서 건조한 곳으로 알려졌다. 한국인들한테도 칠레하면 떠오르는 것 중 아따까마 사막이 있을 정도로 많이 알려졌고, 이 곳은 이제 칠레 오면 당연히 들리는 필수 코스 중 하나이다.

 

  

자료원 : 무역관 자체 자료

 

 

산티아고에서 1700km 떨어진 이곳은 버스로 20시간 정도 걸려야 도착할 수 있다. 아따까마 사막 마을은 사막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슈퍼마켓, 숙박업소, 여행사로 이루어진 인구 1500여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이다. 여러 관광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관광은 ‘달의 계곡’ 투어로 아따까마 사막 중에 달의 표면과 가장 흡사해 붙여진 이름이다. 투어를 하다보면, 모래위에 눈처럼 쌓여있는 소금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이 사막이 다른 여타 사막과 다른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아따까마 사막은 비도 내리지 않고 소금으로 인해서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지역으로 버스를 타고 달리면, 작은 풀 한포기조차 볼 수 없고, 보이는 건 끝없는 모래와 소금뿐이다. 이곳의 이름들은 칠레인들의 생활과 매우 밀접한 주제로 유래된 경우가 많다. 달의 계곡을 투어하다가 들리게 되는 죽음의 계곡은  예전에 광부들이 이 계곡을 넘다가 사망하는 수가 많아서 비롯된 이름으로 아따까마 지역을 포함한 칠레 북부지역이 광산과 광부들의 삶으로 녹아내려졌는지 알 수 있고, 또한 풍화작용으로 깎아 내려진 바위를 보고 ‘기도하는 마리아상’이라고 부르는 것을 통해서 칠레인들의 삶과 종교가 얼마나 밀접한지 알 수 있다.

 

낮에는 태양으로 바싹 열이 올라와 있던 사막이라도 밤에는 차갑게 식으면서 기온이 떨어진다. 아따까마 사막은 일조량이 많고, 건조함으로 구름이 없고 맑아, 별이 잘 보여 별을 관측하기 좋은 지역 중 하나이다. 이 곳에 있으면서, 서울에 살면서 볼 수 없었던 무수한 별들과 은하수를 굳이 망원경이 필요 없이 눈으로 직접 관찰 할 수 있고, 더 생생한 자연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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