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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관 르포] 웨어러블 디바이스, 일상으로 더욱 스며든다
  • 직원기고
  • 캐나다
  • 밴쿠버무역관 오진영
  • 2015-11-02
  • 출처 : KOTRA

 

웨어러블 디바이스, 일상으로 더욱 스며든다

 

오진영 KOTRA 밴쿠버 무역관

 

 

 

캐나다에 웨어러블(Wearable: 입을 수 있거나 신체에 자유롭게 탈부착할 수 있는 기기)제품 열풍이 불고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웨어러블 제품으로는 구글 글라스나 애플워치 등이 있는데, 캐나다는 이러한 기존 제품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출시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5월 열린 써크잇(Cirque-It) 행사에서는 의류에서 애완동물 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소개됐다. 3~4년 전부터 시작된 캐나다의 웨어러블 붐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 웨어러블의 시발점 토론토

 

 ○ 캐나다 웨어러블 기술은 토론토의 10여 개의 회사에서 시작됐으며, 현재는 토론토와 몬트리올의 두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토론토는 인근의 키치너(Kitchener)와 워터루(Waterloo) 지역과 함께 기기 중심의 웨어러블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심박 측정 팔찌, 동작 인식 암밴드, 뇌파 감지 헤드밴드 등 착용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셀프트래킹(Self-Tracking) 기기가 대부분이다.

 

 ○ 토론토의 소닉웨어(SonicWear)사에서는 의류에 부착할 수 있는 사운드 모션 장비인 소모(Somo)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코스튬 등에 부착해 꿰맬 수 있으며,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고유의 사운드를 낼 수 있다. 현재 서커스단, 댄서들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자료원: SonicWear

 

 ○ 바이오님(Bionym)사에서는 심전도라는 생체신호를 이용한 나이미(Nymi) 팔찌를 출시했다. 지금까지는 생체인식시스템으로 지문이나 홍채인식 등이 주로 사용돼 왔지만, 나이미는 사용자 고유의 심장 박동 리듬을 측정해 새로운 보안 인증방식을 도입한 팔찌다. 이를 이용해 집 문을 열고, 자동차 문을 열거나 컴퓨터 암호를 풀거나 커피숍에서 계산을 할 수도 있다. 또한 모션인식 기술까지 탑재돼, 팔찌를 찬 손목으로 특정한 동작을 하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자료원: Bionym

 

 ○ 토론토 회사 인터랙슨(InteraXon)사의 뮤즈(Muse)는 브레인 센싱 헤드밴드다. 헤드밴드에 달린 7개의 센서가 사용자의 뇌파와 뇌전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으로 시·청각적인 데이터를 전송해주기 때문에 자신의 두뇌 활동을 이해할 수 있으며, 명상에 활용할 수 있다. 특수 기능을 이용해 인지능력을 강화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향후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료원: InteraXon

 

 ○ 토론토 인근 키치너(Kitchener)에 위치한 회사 커넥테라(Konectera)에서는 애완동물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인 클레오 목줄(CLEO Collar)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강아지나 고양이의 목줄에 부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장치로 심박수, 호흡, 온도 등 애완동물의 생명과 관계된 신호를 측정해 주인에게 보내주며 GPS를 이용한 위치 추적도 가능해 잃어버렸을 때 쉽게 찾을 수 있게 한다. 올 초에는 커넥트라는 말을 추적하고 관리하는 씨호스(SeeHorse) 제품을 신규로 출시했다.

 

자료원: Konectera

 

□ 스마트 의류의 메카 몬트리올

 

 ○ 캐나다 웨어러블 기술의 또 다른 축인 몬트리올은 세계 최대 규모의 웨어러블 의류 회사들이 위치하고 있는 스마트 의류의 메카이다. 스마트 의류는 정보기술(IT)과 섬유기술이 융합된 첨단 옷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衣食住’(의식주)' 중 옷은 우리 생활에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인 만큼 스마트 의류는 차세대 웨어러블의 대표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 몬트리올 회사 옴시그널(OmSignal)이 출시한 바이오메트릭(Biometric) 소재 생체인식 의류는 심장 리듬, 심박수, 산소 수준, 운동한 걸음 수 등 착용자에 대한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센서를 가지고 있다. 해당 센서로 건강과 운동 관련 정보들이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에 전달되며 운동과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자료원: OmSignal

 

 ○ 헥소스킨(Hexoskin)사도 마찬가지로 바이오메트릭 소재 생체인식 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주로 출시하고 있으며, 헤도코(Heddoko)사는 운동선수나 댄서를 타깃으로 한 3D 모션 캡쳐 기능을 보유한 의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확대되는 웨어러블 시장

 

 ○ 캐나다의 웨어러블 시장은 점차 중심지인 토론토와 몬트리올에 한정되지 않고 캘거리와 밴쿠버를 포함한 캐나다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 캘거리시에 소재한 DC페이먼츠(DC Payments)사의 DC태그(DC TAG) 전자지갑은 웨어러블 손목밴드 형태로, 접촉 없이 상품의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다. 몇 초 이내로 결제가 완료되며 비밀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

 

자료원: DC Payments

 

 ○ 밴쿠버 인근지역의 스타트업 회사들은 주로 의료시장을 타깃으로 한 웨어러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밴쿠버의 키네텍스(Kineteks)는 웨어러블 발목 밴드를 선보였는데, 해당 제품은 사용자의 활동을 무선으로 추적 가능해 의료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웨어러블 기술을 의료분야에 응용하고자 시도 중인 또 다른 회사인 엑스코 테크(Xco Tech)는 이그젝트 포지셔닝 시스템(eXact Positioning System)이라는 위치 추적 기술을 개발했는데, 해당 기술은 속도, 거리, 가속도 측정과 함께 위급 상황 시 가족에게 자동으로 경고가 전송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GPS, 와이파이 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도는 높고 비용은 저렴하다고 한다.

 

 ○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웨어러블 장비를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긱(Geek; 괴짜)이라고 불리우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웨어러블 기기가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부각됨에 따라 나이키, 랄프로렌, 토리버치 등 다수의 패션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단순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존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돼 우리의 생활 속에 다양하게 스며들고 있다.

 

 ○ 웨어러블 제품은 높은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 전망이 밝다. 2015년 말까지 3000개 이상의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웨어러블 기기가 가야 할 길에 아직 많은 장애물이 남아있으나 그 미래가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해줄 거라는 기대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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