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극동 러시아 유일의 유리온실 '수라제브까 온실' 방문기
  • 현장·인터뷰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15-10-06
  • 출처 : KOTRA

 

극동 러시아 유일의 유리온실 '수라제브까 온실' 방문기

- 수라제브까 온실은 러 연방정부 기관으로 연해주를 비롯한 극동 러시아 전역을 커버 -

- 주요 생산품목은 토마토, 오이, 샐러드 채소로 나름의 경쟁력 보유 -

- 온실설비 현대화 관련 국내외 투자 가능성은 열려있어 -

 

 

 

□ 개요

 

 ○ 수라제브까 온실의 정식 명칭은 ‘Dalnevostochnoe(달네바스토치노예)’로 수라제브까는 온실이 위치해있는 연해주 동네 이름임. 그러나 이 온실에서 나오는 작물 브랜드가 ‘수라젭스키 프로덕트(Product of Surazhevka)’인 관계로 수라제브까 온실로 통칭되고 있음.

 

 ○ 수라제브까 온실은 러시아 연방정부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국가기관으로 소비에트 시대인 1982년 3월 15일부터 온실 재배를 시작

  - 주요 설립 목적은 특히 겨울이 긴 러시아 극동지역에 온실을 설치해 과일·야채를 비롯한 유제품을 생산·공급하는 것임.

 

 ○ 온실 규모는 총 18㏊로 6㏊씩 3개의 동으로 구분됨.

  - 첫 번째 동은 1982년부터, 두 번째 동은 1983년부터, 세 번째 동은 1985년에 완공, 지금까지 가동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12월, 노후화된 첫 번째 동에 대한 리모델링을 완료

  - 단계적으로 나머지 두 동, 즉 12㏊ 규모에 대해서도 온실 현대화 작업 예정

 

 ○ 현재 온실 근무인력은 약 400명으로 이중 3/4가 온실 운영에 투입되고 있으며 나머지 1/4는 젖소농장에서 근무 중

 

수라제브까 생산 제품 브랜드 로고 및 리모델링 온실 사진

자료원: 수라제브까 온실 공식 홈페이지(www.surazhevka.ru)

 

□ 극동 러시아 유일의 온실, 그 경쟁력은?

 

 ○ 소비에트 시절, 극동 러시아 지역에는 3개의 온실이 존재

  - 블라디보스톡(18㏊), 수라제브까(18㏊) 그리고 파르찌잔스크(6㏊) 등 3개 지역에 온실이 있었음.

  - 그러나 리모델링 비용 및 도시 개발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운영되는 것은 수라제브까 온실이 유일

 

 ○ 이에 수라제브까 온실은 블라디보스톡이 있는 연해주뿐 아니라 현재 하바롭스크 및 캄차카 지역까지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음.

  - 온실 사장은 하바 딜러의 경우, 20피트 컨테이너차를 직접 몰고 와 온실에서 토마토, 오이 등을 구입해 하바롭스크에서 재판매하고 있다고 언급

 

□ 그렇다면 현재 수라제브까 온실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첫 번째, 품목 단순화를 통해 품질을 관리하고 있음. 수라제브까 온실의 경우, 크게 토마토, 오이 및 샐러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세 가지 주력 품목만 집중 생산함. 실제 생산품목의 80%는 오이, 나머지 20%는 토마토와 샐러드 야채임. 오이는 연간 2400톤, 토마토는 600톤 생산하며 상추, 루꼴라, 페트루쉬카 등 샐러드 야채는 연간 75만 개 생산

  - 생산품목은 단순하나, 친환경 재배를 통해 온실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유기농’ 마크를 달고 타 제품보다는 프리미엄군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수라제브까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음.

  - 온실에서 재배된 토마토, 오이제품은 4~6개씩 포장 과정을 거쳐 현지 판매되는데 현재 포장은 이탈리아산 기계를 이용해 반자동으로 수행

  - 특히 연해주는 인근 중국 동북3성 등으로부터의 과채류 유입 비중이 높은 편인데, 중국 판매자들도 수라제브까 제품의 품질은 인정함.

 

 ○ 두 번째, 극동 러시아 유일의 온실이라는 독점적 지위임. 극동 러시아의 경우, 9월 중순 이후부터 날씨 변화로 노지 작물 생산이 불가능한데 수라제브까 온실은 6~7월은 노지에서, 10월부터 온실 재배를 시작해 내년 5~6월까지 토마토, 오이 등을 수확 및 판매

  - 특히 수라제브까 농장은 기존 러시아 농업과학 연구소 소속에서 지난 9월 초, 러시아 연방 과학원으로 소속이 변경되는 등 국가 소유로 온실 재배 외 운영·관리상 애로가 없다는 장점이 있음.

 

 ○ 세 번째로, 현지 유통망으로의 납품 과정에서 신선도 유지가 가능. 특히 오이의 경우, 재배 시 꽃을 따고 최대 2주까지 신선도가 유지되는데, 수라제브까 생산 제품은 꽃을 따고 4시간 이내에 현지 유통망으로 운송 및 유통이 가능함.

  - 이러한 이유로 눈이 쌓여 물류 운송이 쉽지 않은 겨울철에 중국산 수입제품 대비 경쟁력을 가짐. 중국산 제품이 러-중 국경을 통해 육로로 7~10일 걸리는 데 비해 수라제브까 제품은 1~2일 내 연해주 지역 내 운송 가능

 

수라제브까 온실 운영 현황 및 리모델링 온실 모습

자료원: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직접 촬영

 

 ○ 한편, 수라제브까 생산 제품 판매 시 가격 결정권은 100% 온실에 있으며, 홈페이지 내 품목별 가격표를 오픈해두고 있음.

  - 국가시설이지만 러시아의 WTO 가입 이후, 직접적인 농업 보조금은 없고 단, 온실 시설 현대화에 대한 보조금 지원은 존재

 

 ○ 한편, 생산된 수라제브까 제품은 대부분 연해주 내 유통망으로 판매되며, 일부 개인 사업자가 직접 구매를 하기도 함. 특정 유통망과 독점 계약은 없으며 모든 유통망에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음.

 

 ○ 수라제브까 온실의 연간 매출액은 2014년의 경우, 4억5000만 루블(약 810만 달러)로 수익은 10% 내외

  - 온실 운영 중 가장 큰 애로사항은 전기세가 비싸다는 것으로 온실 관계자는 2018년경 연해주 우수리스크 및 아르쬼을 통과하는 가스관 추가 설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힘.

 

□ 시사점

 

 ○ 수라제브까 온실 사장은 "온실 설비 현대화 작업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현대화 작업 관련 국내외 기업 투자는 언제든 열려있다고 밝힘.

 

 ○ 겨울이 길고 온실이 많지 않은 극동 러시아의 경우, 러시아 측에서는 온실 관련 한국의 기술 및 노하우에 대한 문의가, 한국 측에서는 온실 설비 관련 투자에 대한 문의가 종종 있어왔으나 실제 연결된 건은 없었음.

  - 그럼에도 현재 자연환경상 극동 러시아 지역 내 온실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임.

  - 지난 2월, 연방정부가 승인한 ‘러시아 내 선도사회개발구역법’ 관련, 하바롭스크주 선도 개발구역에도 올해 내로 일본 업체가 온실 관련 투자 및 설비공사에 들어갈 예정.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아무르주, 캄차카주 등 타 지역에서도 온실 프로젝트를 고려 중에 있음.

 

 ○ 온실 투자 시에는 부지 구입 및 설비 공사 등 100% 직접 투자보다는 수라제브까 온실 등 기존 운영되는 온실을 파악하고 투자, 합작방안 등을 고려하는 것이 그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자료원: 수라제브까 온실 직접 면담, 홈페이지, 언론 보도 및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극동 러시아 유일의 유리온실 '수라제브까 온실' 방문기)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