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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관 르포] 말레이시아 GST 도입의 가장 큰 수혜품목은 POS?
  • 직원기고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연승환
  • 2015-04-30
  • 출처 : KOTRA

 

말레이시아 GST 도입의 가장 큰 수혜품목은 POS?

     

연승환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말레이시아에 물품용역세(GST)가 도입된 지 거의 한 달이 돼가고 있다. 소비자들이 새로운 체계에 조금씩 적응하면서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 같지만, 아직도 말레이시아에서는 GST와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도 막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마하티르 전직 총리는 GST 도입이 채 한 달도 안 되서 폐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관광업계에서도 GST 부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당국에서는 의료업계의 강한 반발에 0% 부과품목을 늘리겠다고 발표하는가 하면, Free Zone도 GST 부과대상이라는 추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업계 피드백을 통해 계속 새로운 지침이 생겨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야당 PKR의 지도자는 슈퍼를 방문하면서 GST를 쟁점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Youtube에는 GST를 소재로 한 각종 풍자물이 넘쳐나고 있다.

     

GST에 대한 반발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일 것이다. Ministry of Finance에서도 물품의 판매가가 일시적으로 1.8% 상승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물론 판매세가 기존 10%였던 품목들의 세율이 6%로 낮아지기도 했지만, 기존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았던 생수, 각종 가공식품, 오토바이 등의 생필품에 6%가 부과됐다. 더군다나 유사제도를 도입한 국가들이 단계적으로 세율을 높인 사례들도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대부분의 품목이 GST로 판매가격에 영향을 받는 경우이지만, GST 도입으로 직접적인 수요 증가 효과를 보고 있는 품목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POS 단말기이다. 모든 유통업자들은 올해 9월까지 POS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며, 단말기가 고장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수기로 영수증을 발급하지 못하게 된다.

     

정부에서는 4월 초까지만 해도 단말기 도입기한을 4월 말까지 완료하라고 하다, 10여 일 뒤에 9월 말까지로 도입기한을 연장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그만큼 아직은 업계의 준비가 안 돼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물론 대부분의 대형 및 중견 유통망은 이미 POS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어 문제가 안 된다. 하지만 소규모로 식당이나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다.

     

GST 도입을 총괄하는 말레이시아 관세청 입장에서는 POS가 GST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GST 도입을 시작한 4월 첫 주에 접수된 1600여 건의 불만 중 40%가 유통업체들이 발급한 영수증과 관련된 내용이었다고 한다. 기본세율인 6%가 적용되는 품목과 면세 대상 품목이 섞여 있는 판매점에서, 면세 대상 품목까지 6%를 적용해 판매하고 영수증은 수기로 발급하는 유형의 GST 오용사례를 POS 없이는 방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최근 신문 등을 통해서 GST 제도를 반영한 회계 소프트웨어 및 POS 시스템 제공기업의 광고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새롭게 아이패드를 활용한 POS 시스템을 도입한 식당도 보인다. IRS Software과 Arms Software International 등 현지 POS 및 회계 솔루션 제공업자들과 얘기해본 바로는 확실히 9월까지 POS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다만 구매자 대다수는 F &B 분야의 소규모 식당 등이라 고객당 판매량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의 POS 시장에 관심이 있는 외국기업 입장에서는 현지 언어나 가격 경쟁력 등 기본적인 요소들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말레이시아 관세청은 조속한 POS 도입을 권고하면서 가장 저렴한 시스템은 3000~4000링깃(약 850~1100달러)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고 한 번 투자로 10년 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말레이시아 회계 소프트웨어와 호환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회계 소프트웨어는 관세청의 허가를 받도록 돼있으며, 허가된 회계 소프트웨어 벤더는 관세청 홈페이지에 공지돼 있다. 또한 전자제품의 경우 SIRIM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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