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BIG 3사 합병 '사실상 가능'

-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생각하는 자동차 산업 –

- 2019년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에서 물러날 수도 -

□ 합병의 열쇠는 경쟁성과 자본금

 ○ 3월 12일 제네바 스위스에서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블룸버그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크라이슬러의 Ford 또는 GM과의 합병이 사실상 가능하다고 언급

 ○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어갈 획기적인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경쟁성과 자본금 구축이 목적이라면 BIG 3의 대합병은 언제든지 가능하고 이에 대해 3사 모두 이견이 없다고 언급

프랑스 오토쇼에 참석한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자료원: Automotive News

□ 미래의 자동차산업은 적자생존(適者生存)

 ○ 마르치오네는 미디어를 통해 미래의 자동차 산업에 대해 언급하면서 가장 큰 완성차 업체 단 한 개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예견해왔음.

 ○ 전 세계 자동차 연 판매량 1억 대 시대가 눈앞에 있고 치열한 경쟁과 빠르게 변하는 기술 및 트렌드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본 투자(capital investment)가 필요하므로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말함.

 ○ 마르치오네는 BIG3사 CEO의 미팅 때 항상 합병 이야기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나온다고 함.

 ○ 아직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지만 3사 모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으므로 자동차 산업의 합병도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마르치오네는 말함.

BIG3사(Ford, GM, Chrysler) 공식 로고

자료원: The Auto Channel

□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 은퇴 가능성 점쳐져

 ○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2019년에 피앗 크라이슬러(Fiat Chrysler) CEO 사임 가능성 언급함. 3월 초에 발표한 피앗 크라이슬러 연보에 따르면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2014년 보너스와 보상금으로 총 3806만 달러를 받았음.

 ○ 특별보너스로 은퇴 시 1406만 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결정함.

  - 2015년 4월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160만 개의 회사 주식 추가 지급 여부를 논의 예정

  - 이유로는 그가 2014년도에 전략 및 재무적으로 큰 성과를 올렸고 그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FCA(Fiat Chrysler Automobiles)가 존재한다는 암묵적 합의가 존재

□ 마르치오네 세금 지불하기 위해 주식 일부 매각

 ○ 마르치오네는 올해 초 그가 소유하던 피앗 크라이슬러 주식 140만 주를 약 2160만 달러에 매각했고, 이를 3월 3일에 공식 석상에서 발표

 ○ 마르치오네가 세금을 지불하기 위해 매매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세금이었는지는 밝히지 않음. 140만 주 매각 후에도 여전히 회사 전체 주식의 1%인 1300만 주를 소유하고 있음.

□ 시사점

 ○ 온라인 브로커 사이에서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은퇴를 준비하고 있고 그의 은퇴 시점에 맞춰서 그가 말하는 대합병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옴.

 ○ 마르치오네는 지금까지 인터뷰를 통해 산업 최적화를 자동차산업에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언급해왔는데 자본금 투자를 중요 요소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

 ○ 전인터뷰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자동차를 만들어 잘 팔 수 있는지”가 자동차 산업에서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지적했는데 이것도 이번에 언급한 자본금과 연관이 있을 것임.

 ○ BIG 3사의 합병이 업계에서 계속 언급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음. 포드사는 마르치오네의 인터뷰 내용에 “우리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포드 플랜을 가속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답했고 GM사는 “우리만의 획기적인 전략이 있어서 합병에 대해 코멘트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답했음. 마르치오네가 올해 초 주식 일부를 매각한 가운데 업계가 그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음

자료원: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종합, Detroit Free Press, Bloomberg News, New York Times, Automotive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