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에도 ICT 시장은 있다!

원동곤 PaSS Program Team Leader

팔레스타인의 ICT 시장 현황과 변화를 간략히 서술하고자 한다.

팔레스타인 시장 동향(identifying local business)

서안지구와 가자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에는 300여 개 ICT기업이 존재하며 약 4500명이 ICT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ICT산업은 GDP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성장률이 30%에 달한다. 1998년에 세워진 모바일 회사 Jawwal의 가입자는 2500만 명이며, 2009년에 세워진 Wataniya는 50만 명이 가입해 있다. 그리고 전체 인구의 약 30%인 120만 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약 15개의 ISP가 존재하며 15만 명이 ADSL을 사용하고 있다. 약 절반의 인구가 개인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보통신협회(PITA: Palestine Information Technology Association)의 130개 회사 중에서 43% 이상이 ICT 관련 업체이다.

팔레스타인 ICT Startup

Sadara Ventures는 SMS 플랫폼 Souktel에 2012년 12월 100만 달러 투자를, 2013년 9월에는 여행포털Yamsafer에 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MENA(Middle East & North Africa)지역은 지난 10년간 연간 성장률이 10%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관광산업 지역이다. Yamsafer는 호텔 예약뿐만 아니라 차량 렌트, 문화 행사 예약 등의 종합서비스를 기획해 국제예약서비스 회사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저가에 제공하는 온라인 호텔 예약 포탈서비스 회사이다. Sadara Ventures는 팔레스타인 테크놀로지 기반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2011년 4월에 Google Foundation, Cisco, The George Soros Economic Development Fund, the Skoll Foundation, and The European Investment Bank 등의 공동출자로 설립된 2만8700만 달러 규모의 Fund를 운영하는 초기투자 전문회사이다.

SoukTel은 2006년부터 'Job Match' SMS platform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해 2012년 12월 Sadara Ventures로부터 100만 달러를 유치하고, 2013년 8월 실리콘벨리 투자회사인 US MAC(US Market Access Center)로부터 5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Save the Children, UN, CHF 등과 협력해 중동 전 지역, 북아프리카, 아프리카 사하라 지역에 AidLink라는 모바일 플랫폼 지역사회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AidLink 서비스는 전화, 라디오, 텔레비전 등의 공공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했다.

아랍어 사용 국가의 ICT현황

아랍어 인터넷시장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다음으로 네 번째로 큰 시장이다. Google사는 MENA 지역에서 4% 이상의 중소기업(SME)이 웹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높은 성장률의 소셜미디어) 중동에서 4700만 명이 페이스북(facebook)을 사용하고 있다. 연간 사용자 증가율이 165%다. YouTube에는 하루 1만6700만 명이 접속한다. 이는 전체 인터넷 사용자 대비 가장 높은 접속률이다. 4700만 명이 Linkedin의 회원이다. 전 세계 사용자 증가율이 43%인데 반해서 123%의 증가율을 보인다.

 ○ (모바일 가입자) 2012년 2만5000명의 가입자수는 2016년에 3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원: ArabCrunch, Ericsson, Informa Telecoms & Media

아랍어 콘텐츠에 관심 갖는 글로벌기업

Google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3억4000만 명이 아랍어 사용자이다. 웹을 사용하는 아랍어 사용자는 일곱 번째로 크다. 그렇지만 1% 이하의 아랍어 콘텐츠만 개발돼 있는 실정이다. Carol Bartz 전 Yahoo CEO는 MENA시장을 가장 빠른 사용자 증가율, 가장 매력적인 광고시장으로 평가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2011년 팔레스타인, 시리아, 예멘에서 Linux LPIC 1 훈련과 자격증 과정을 실시했었다. 또한 지난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서 팔레스타인 정보통신산업 지원을 위한 결의가 도출됐다. 팔레스타인의 경제 및 사회발전을 위해 현대적인 통신망 구축, 법·제도 정비, 관련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앞으로 팔레스타인의 ICT 시장은 계속 성장할 전망이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