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관광객 사로잡는 고품격 한류 공연 선보여

- 영국 관광산업 발달로 런던을 방문한 세계의 관광객, 연간 200억 파운드 지출 -

- '서울인더씨티' 한류 공연, 런던에서 성황리에 개최 -

     

     

     

□ 영국 관광업 현황과 전망

     

 ○ 영국 관광업 글로벌 랭킹과 전망

  - 영국 관광분야 전문기관 런던앤파트너스(London &Partners)에 따르면, 조사대상 184개국 중, 영국의 관광업시장 규모와 국가 전체 GDP 대비 관광업의 생산 비중은 2013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각각 세계 4위와 세계 75위인 것으로 조사되었음.

     

 ○ 영국 관광업 직접 시장규모 및 GDP 기여도 현황과 전망

  - 호텔, 여행사, 항공, 기타 관광 서비스시장에서 지출한 경비가 모두 포함된 영국 관광업 직접 시장규모는 2013년 말 기준 573억 파운드로 집계됐으며, 이는 영국 경제 전체 GDP의 3.5%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음.

  - 2014년 영국 관광업 직접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589억 파운드에 달하고, 2014~2024년 영국 관광업 직접시장의 평균 성장률은 3.2%에 이를 전망임. 따라서 2024년 영국 관광업의 직접 시장 규모는 총 806억 파운드, 영국 연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영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동향

    

주: 2024년 수치는 추정치

자료원: London &Partners, KOTRA 런던 무역관 재구성

     

 ○ 외국인 관광객 동향과 전망

  - 2013년 한해 영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335만 명으로, 영국 현지에서 지출한 경비는 총 210억 파운드이며, 전년도 대비 약 13%가 증가한 수치임.

  - 2014년 영국 관광객이 방문 기간 동안 지출하는 경비는 전년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영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영국에서 지출하는 여행 경비는 연평균 4.5%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며, 2024년 연간 영국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자 수와 이들이 지출하는 여행 경비는 각각 총 5325만 명 및 398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예상함.

     

□ 런던 관광산업을 통해 서비스업도 동반 성장

     

 ○ 런던은 2012년 런던올림픽 게임과 여왕 즉위 60주년 다이아몬드 쥬빌리(Diamond Jubilee)를 치뤘음. 런던 지역의 관광객은 연간 1600만 명으로, 관광객 수가 많은 런던의 주요 관광지는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 국립 역사박물관(National History Museum), 국립 미술관(National Gallery)임.

     

 ○ 런던의 관광객이 쇼핑, 호텔, 레스토랑, 관광지에서 지출하는 비용은 연간 약 12억 파운드로 나타남.

 

 ○ 2014년에는 세계1차 대전 100주년기념을 맞이하여 임페리얼 전쟁 박물관(Imperial War Museum)을 재개시하여 국립 초상화 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에서 전쟁을 주제로 한 초상화전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함.

     

□ 고품격 한국 공연으로 런던을 뒤흔든다

 

자료원: 주영한국문화원, 문화체육관광부

     

 ○ 서울인더씨티(Seoul in the City)

  - 제52회 씨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City of London Festival, COLF)' 주최기관인 '씨티 오브 런던 축제위원회'와 공동으로 오는 6월 22일~7월 17일까지 런던 도심에서 한국의 연극, 현대무용, 퓨전국악과 퍼포먼스 등 대규모 공연을 실시했음.

     

※ 런던시 페스티벌(City of London Festival)이란? 지난 50년간 매년 여름에 진행된 ‘City of London Festival’은 런던 시내의 유서 깊은 건물과 외부 공간에 음악, 무용, 비쥬얼아트, 영화, 공연 등을 공연함. 국제적인 아티스트가 런던의 이런 특별한 무대에서 훌륭히 상연하는 쇼 케이스는 이미 세계의 문화를 주도하는 하나의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 '씨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에서는 메인테마 도시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선정, 한국의 고품격 클래식, 연극과 전통공연, 퓨전음악 및 퍼포먼스 등을 세계 금융의 심장부인 런던 도심 '씨티 오브 런던' 전역에서 공연했으며, 케이팝에 이어 케이클래식 및 케이씨어터를 유럽에 널리 알리고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됨.

  -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14 런던특집행사추진단'을 통해 씨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에서 선정한 극단 여행자, 이경옥 무용단, 앙상블 시나위, 더 그랜드 마스터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공연 4개팀을 올해 COLF의 메인테마인 'Seoul in the City' 프로그램 중 대규모 '케이씨어터(K-Theatre)' 공연을 함.

  - 축제를 지휘한 축제위원장인 폴 거진(Paul Gudgin) 씨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 축제 위원장은 “한국공연은 모두 인상적이었으며, 세인트폴 성당에서 연주된 베토벤 9번을 지휘한 정명훈의 공연은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음. 폴 거진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공연예술축제인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축제위원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축제의 규모를 2배 이상 키워낸 것으로 유명함.

 

 ○ KOTRA 런던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인더씨티 행사를 주관했던 주영한국문화원의 박재연 과장은 ‘매우 성공적인 행사였고, 다른 타기관과 연계해 한류를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밝혔음. 진입하기 어려운 영국의 공연시장에 다양한 행사와 현지의 기존 행사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영국인뿐만 아니라 런던을 방문한 전 세계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선보인 것이 단연 돋보이는 행사로 평가됨.

     

□ 시사점: 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고품격 한류로 런던을 사로잡아

     

  ○ 런던의 중심지역인 City of London에서 성황리에 치러진 서울인더씨티 행사는 연극과 현대무용, 국악, 클래식, 비보이 퍼포먼스 등 한국의 대표 공연으로 구성됐음.

 

※ 런던씨티(City of London)란? 바티칸이 교회라는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도시국가라면, 씨티 오브 런던은 금융가가 모여 만든 주식회사가 정부 역할을 하는 기업형 도시국가로 세계 금융의 심장이라 불림. 씨티 오브 런던은 영란은행(Bank of England)과 런던증권거래소(LSE), 런던금속거래소(LME) 등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전 세계 주식 및 장외 파생상품 거래, 원자재 선물 거래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음. 원유 또한 세계 거래량의 절반이 씨티 오브 런던을 통해 이뤄지며, 오늘날 세계 탄소배출권 거래량의 92%도 런던에서 이뤄지게 됐음.

 

 ○ 세계적인 클래식의 대가 정명훈이 지휘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로 한류의 콘텐츠를 고품격화시켰음. 한국의 고품격 한류를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을 선보임으로써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다른 콘텐츠의 품격도 함께 높이는데 크게 기여함.

  - 영국의 관람객을 위해 작품을 현대화한 공연 ‘극단 여행자의 햄릿’은 영국 콘텐츠인 햄릿을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해 영국 현지의 관객을 겨냥해 맞춤 제작을 했다는 점이 뛰어났음.

  - 전통음악 장르에서 현대음악으로 해석한 '앙상블 시나위‘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에게 현대음악으로 재해석해 한 단계 성숙한 현대음악을 소개한 점이 특징임.

  - 비보이 ‘캠블러 크루’의 공연은 한국 대중문화를 알렸으며, 한류의 주된 소비계층이었던 청소년층을 겨냥해 선보였다는 점에서 전략적인 한류 진출 성공으로 평가할 만함.

     

 ○ 최근 영국은 공연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소규모의 공연 활성화를 위해 정부적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함. 이러한 시기에 발맞춰 영국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은 현지 관객이 선호하는 문화상품을 맞춤형으로 개발해 진출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임.

  - 이번에 참가했던 ‘극단 여행자의 햄릿’도 영국 프린지(Fringe) 페스티벌에 참가한 적이 있어서 다양한 페스티벌에 먼저 참가한 후 공연을 실시하는 것도 현지 진출 전략이 될 수 있음.

 

 

자료원: WTTC, London & Partners, KOTRA 런던 무역관 내외부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