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장, 빠르게 성장

- 중국 내 66개 도시,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구축 추진 중 –

- 시장 진출 위해 중국 기업과의 합자 또는 BOT 방식 등 유연한 접근 필요 -

 

 

 

자료원: 바이두

 

□ 중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장 발전배경

 

 ○ 시장 발전 배경

  - 최근 10년간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요식 소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2013년 중국 요식업시장 규모는 3809억 위안에 달하며 연평균 20.2%씩 성장하고 있음. 또한,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 쓰레기도 매년 10%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쓰레기 자원화 및 무해화 처리 정책

  - 중국은 2010년부터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및 무해화 처리설비 시범도시를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60개의 시범도시가 마련됨.

  - 2011년 5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开展改革委), 재정부(财政部) 및 주택도시농촌건설부(住房城乡建设部)가 공동으로 北京朝阳区)를 포함한 33개 도시(구)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이용 및 무해화 처리 시범시행 방안과 시험도시에 대한 확정 통지>를 발표함.

  - 2012년 10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및 무해화 처리설비 시범도시 2차 명단(16개 도시)을 발표한 데 이어 2013년 7월 낙양(洛阳), 지난(济南) 등 17개 도시가 3차 명단에 추가됨.

 

 ○ 시범도시 사례 – 닝보시(宁波)

  - 2006년 닝보시는 중국 최초로 음식물 쓰레기 수거·운반·처리를 시작함. 7년간의 운영을 거쳐 하루 평균 24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 중

  - 닝보시 6개 구 및 국가첨단기술구(高新区)의 80%가 음식물 쓰레기 수거·운반·처리 시스템을 통일시켜 전국적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 모범도시로 꼽힘.

  - 2006년부터 2013년까지 垃圾管理办法)>을 실시함. 누적된 수거·운반·처리된 음식물 쓰레기양은 50만400톤(폐식용유 8760.56톤 포함)임.

 

□ 중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설비 시장 규모 및 전망

 

 ○ 시장 규모

  -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주방에서 버려진 음식 쓰레기양은 하루 평균 16만6000톤, 연평균 6,066만 톤으로 생활 쓰레기 총량의 37%에 해당함.

  - 현재 중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능력은 하루 평균 8,200톤이며 음식물 쓰레기 무해화 처리율은 5% 수준에 불과함. 12.5 규획이 실현된다고 하더라도 2015년 예상 음식물 쓰레기 처리량은 하루 평균 3만 톤, 무해화 처리율은 16.7%에 불과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함.

  - 전문가들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 관련 시장 규모를 400억 위안 정도로 추정하고 있음.

 

 ○ 향후 시장 전망

  - 중국 정부는 12.5규획 기간 동안 총 109억 위안을 투자해 242개의 생활쓰레기 무해화 처리시설을 건설할 예정임. 또한, 2015년까지 전국 도시의 생활쓰레기 무해화 처리 능력을 하루 55만 톤 이상으로 제고시키고, 생활쓰레기 무해화 처리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임.

  - 2015년 말에는 광동성(广东省), 허베이성(河北省), 저장성(浙江省) 등에서 먼저 선진적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 체계를 갖출 것으로 기대.

  - 대부분의 지방정부가 12.5 규획에 발표된 투자액보다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음. 산둥 정부와 후베이성 정부는 12.5규획의 투자목표 대비 각각 4.8배, 3.6배 많은 투자액을 계획을 마련함. 이에 따라 실제 전국 총 투자액은 약 15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음식물 쓰레기 처리설비 투자액(총 15개 도시 투자액 순위로 나열)

(단위: 억 위안)

자료원: 12.5 전국 도시 생활폐기물 무공해 처리시설 구축계획

 

□ 경쟁 동향

 

 ○ 외국 기업의 중국 진출 현황

  - 한국, 일본, 미국, 유럽 국가들은 이미 음식물 쓰레기 무해화 처리 시설에 관한 법적 제도가 잘 마련돼 있으며 관련 산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음. 몇몇 외국 기업들은 중국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장의 수요 증가에 따라 2006년 중국 시장에 진입했음.

 

 ① 일본 JFE 공정기술주식회사(JFE Engineering Corporation)

  - 일본 JFE 공정기술주식회사는 2006년 상해에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2012년에는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베이징에 JFE 공정기술유한공사를 설립함.

  - 2008년 칭하이결신환능회사(青海洁神环能公司)(칭하이 제1국가 환경보호 주력기업)와 합작해 음식물 쓰레기 분리작업과 혐기성 메탄 발효에 의한 쓰레기의 처리작업을 진행함.

  - 2012년 중절능박실환경공정기술유한공사(中节能博实环境工程技术有限公司)와 시장입지 확대를 위한 전략성 협력 관계를 추진함.

  - 2013년 혐기성 소화 공법을 이용해 선양(沈阳)의 폐기물 매립지의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함. 현재 건설 중이며 2014년에 완공될 예정임.

 

 ② 한국 E.A.TECH사

  - 한국 E.A.TECH사는 2006년칭하이결신장비제조그룹유한공사(青海洁神装备制造集团有限公司)와 합자해 칭하이결신환경능원산업유한공사(青海洁神环境能源产业有限公司)를 설립해 음식물 쓰레기의 자원화 및 무해화 처리 설비 등을 제조함.

  - 2008년 합자사가 시닝(西宁)시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프로젝트를 수주해 2009년 8월부터 정식 운영됨.

  - 이후 계속해 시안(西安), 광저우(广州), 정저우(郑州) 등 많은 도시의 쓰레기 처리 프로젝트를 수주함.

 

□ 시사점 및 진출 전략

 

 ○ 시사점

  - 현재 중국 정부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대해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향후 새로운 정책과 변화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기업은 중국의 음식물 처리를 위한 정책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

  - 중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설비 시장에 진출한 기업 수가 많지 않아 시장집중도가 낮은 편임. 또한, 중국 기업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술이 부족해 외국 기업의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외국 기업에 시장 진출 기회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판단됨.

 

 ○ 한국 기업 진출 전략

 

 ① BOT(Build-Operate Transfer) 계약방식으로 중국 시장 진출

  - 현재 중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은 중국 정부 주도 프로젝트를 입찰하거나 BOT로 진출하는 두 가지로 압축됨.

  - 인프라 및 신도시 건설에 필요한 자금 부족 등을 고려해서 정부 재정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BOT 계약방식을 선호하는 추세임.

  - 자금력과 기술성을 충분히 지닌 한국 기업이라면 BOT를 체결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좋음.

 

 ②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진출

  - 한편, 현재 중국 기업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 관련 기술이 낮아 외국 기업의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실정임.

  - 현실적으로 중국 시장은 외국 기업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

   *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한 중국 로컬기업의 사업 파트너 혹은 기술 제휴 기업 등의 자격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임.

  - 일본의 JFE사, 한국의 E.A.TECH 사와 같이 중국의 기업과 협력해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음.

 

 ③ 차별화된 전략을 통한 진출

  - 중국의 광동(广东), 저장(浙江), 상하이(上海)등에 음식물 처리기업이 집중돼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하나 허난성(河南省)등의 도시들은 설비 처리 기술이 부족해 경쟁 정도가 낮음.

  - 따라서 지역별 음식물 쓰레기처리 발전 정도에 따른 차별화된 진출 전략이 필요함.

  - 이미 잘 발전돼있는 지역은 기술력 경쟁이 심해 자금력으로 진출하거나 아직 음식물 쓰레기 처리 기술이 발전하지 않은 지역에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임.

 

 

자료원: KOTRA 우한 무역관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