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LED 가로등 교체 탄력을 받나?

- 호주 Sylvania사 도로 가로등시장 95% 점유 -

- 전력공급회사 Ausgrid, 2014년 초 LED 가로등 입찰 가능성 높음 -

□ 개요

 ○ 호주 전역에는 약 220만 개의 공공 가로등이 있으며, 이 중 90% 이상이 14개의 전력공급회사가 관리하거나 소유한 것으로 조사됨.

 ○ 시드니 지역 LED 가로등 교체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SSROC(Southern Sydney Rigional Organisation of Councils) 담당자와 인터뷰한 결과, 현재 가로등 교체운동인 Street Lighting Improvement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 의회는 35개이며, 지난 18개월간 약 70개의 각기 다른 LED 가로등을 테스트 및 검토해 온 것으로 드러남.

  - SSROC에서 적합한 LED 제품을 검토하고 각 지역 의회와 전력공급회사에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활동함. 프로그램 초기에는 LED를 포함한 고효율 조명제품을 함께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고효율 LED만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됨.

 ○ 크리스 핫처 호주 에너지 장관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LED 가로등 시범 운영을 통해 수백만 달러를 절약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시드니를 포함한 41개의 의회는 호주에서 제일 처음으로 LED 가로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함. 이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LED 가로등 교체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됨.

□ 시드니 LED 가로등 교체 현황

 ○ SSROC와는 별개로 시드니 시 의회(Sydney City Council)는 2009년 11월부터 자체적으로 시내 중심부 4곳을 선정해 LED 가로등을 테스트했으며 250개 시범교체를 시작으로 현재 2600개의 가로등을 LED로 교체한 것으로 조사됨.

  - 시드니 시 의회는 해당 구역 내 약 2만2000개의 가로등 중 약 8500개를 자체적으로 관리·소유하며 1만3500개는 전력공급회사인 Ausgrid가 관리·소유하고 있음.

  - 시드니 시 의회는 향후 3년간 약 6500개의 조명을 추가로 LED로 교체할 계획임.

 ○ 주 정부 소유의 전력기업 Ausgrid가 관리·소유한 전체 가로등은 약 25만 개로, Ausgrid는 자체적으로 LED 가로등 교체를 위해 지난 18개월간 8개 지역에 걸쳐 62개 다른 종류의 LED 가로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진행함. 결과적으로 약 최대 70%의 전력을 절약하고 보수 및 유지 관리가 확연하게 줄어듦.

  - 주거지역에 설치된 가로등 대부분은 46W와 95W 사이의 일반 전구를 사용했으나 이는 최소 29W LED 가로등으로 교체할 수 있으며 조사 결과 주민은 LED 가로등의 빛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타남.

NSW주 전력공급회사의 가로등 보유수와 관할 지역

자료원: 각 전력공급회사 홈페이지

 ○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4년 초에 Ausgrid 또는 Networks NSW Tender (https://www.tenderlink.com/networksnsw)를 통해 LED 가로등 관련 공식 입찰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으나 정확한 입찰 규모와 시기는 알 수 없다고 함.

  - 입찰은 EOI(Express Of Interests) -> Shortlist -> Final Round 순서로 진행될 예정임.

  - 현재 약 77개의 LED 가로등 공급업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44개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활발히 마케팅을 하고 있음. 10~12개는 Major 업체이며, 6~8개는 이미 Ausgrid 입찰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됨.

  - 파악된 주요 Major 업체에는 Copper, Cree, GE(미국), Philips(네덜란드), Toshiba(일본), Kingsun(중국), OrangeTech(대만), LRL(캐나다) 등이 있음.

 ○ Residential roads가 전체 가로등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Main roads임.

  - Residential roads용 가로등은 일반적으로 65~80미터까지 커버할 수 있게 제품이 디자인돼야 하며 최소 빛 레벨은 0.07lux, 평균 유지 빛 레벨은 0.5 lux가 돼야 함. 관련 호주 규격으로는 AS1158 Category P4 &P5가 있음.

  - AS1158 Catagorie P4의 경우 높이 7.5미터에 가로등이 설치돼 최소 65미터 길이를 커버할수 있어야 하며, Catagorie P5의 경우 7미터 높이에 설치돼 최소 75미터 길이를 커버할수 있어야만 함.

 ○ 현재 Ausgrid에서는 연 1만2000개의 가로등 전구를 교체하고 있으며 우선순위로 고장난 가로등을 먼저 LED로 교체하고 있음. Ausgrid 구역내 설치된 약 8만 개의 80W Mercury Vapour Light 과 2만개의 형광등, 4만개의 CFL도명이 향후 교체대상임.

  - 공식 입찰이 있기 전까지는 Sylvania Lighting에서 공급하는 호주산 LED 가로등을 한시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Sylvania Lighting에서는 연 1만 개의 LED 가로등을 Ausgrid에 공급할 예정임.

  - Sylvania Lighting은 호주 가로등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배적인 시장구조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전력공급회사가 요구하는 기준 및 호주 가로등 규격을 가장 정확하게 맞춰 시장에 진입했기 때문임.

 ○ 이번 Ausgrid 입찰에 한국 LED 업체는 호주 가로등 규격과 도로 상황, 전력 공급업체에서 요구하는 가로등 품질 조건 등을 만족시켜야 함. 또한, 타제품과의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차지해야 함.

  - Residential Road용 LED 가로등 입찰예상 가격은 200~250미국달러(29W LED 기준)가 가장 적절함. 300미국달러 이상이 되면 선정되기 힘들 전망임.

  - 전력공급회사는 유지보수를 중요하게 여김. 전력회사가 요구하는 LED 가로등은 1만 시간 또는 20년의 사용 기간이며 LED 또는 드라이버의 교체가 쉬워야 함.

  - LED의 수명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혹시 발생할 리스크를 제조업체 또는 공급업체가 얼마나 책임을 지느냐가 입찰 선정에 영향을 미칠 것임.

□ 경쟁업체 현황

 ○ 호주 조명 제조업체 1위 Gerald lighting은 호주 도로 조명(Road lighting)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됨. 특히, 가로등은 자회사인 Sylvania lighting Australasia이 시장을 주도함.

  - Gerald lighting은 최근 미국계 자본 Lighting Investment Australia에 의해 100% 지분인수되었음.

 ○ Sylvania사는 시드니 인근 북쪽지역에 있으며, 시드니 41개 지역의 가로등을 관리·소유하는 Ausgrid에 LED 가로등을 공급함.

  - Sylvania사는 현재 국내 LED업체와 합자투자를 통해 LED 가로등을 제조, 유통하는 것으로 파악됨. 담당자 접촉 결과 호주 도로 특성과 한국 도로의 특성이 매우 달라 호주 진출을 위해서는 호주 시장용 LED 가로등을 특수 제작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함.

  - 특히, Energy Rating Standards와 AS/NZS 1158 규격 인증이 필수 사항이라고 함.

  - 참고자료: http://www.energyrating.gov.au/wp-content/uploads/Energy_Rating_Documents/Library/Lighting/Street_Lighting/Draft-streetlight-Strategy.pdf

 ○ 한편, Ausgrid는 Sylvania사를 통해 일 년 약 1만 개의 LED 가로등을 공급받을 것을 기대하며 시드니 지역 가로등의 1년 가용시간은 평균 4341시간으로 조사됨.

□ 시사점

 ○ 국내 LED 조명 제조업체는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지 실정에 맞는 제품 디자인과 국제안전 규격 확보는 물론 각 전력기업이 정한 가로등 규격과 고품질 고효율 제품을 공급해야 함.

 ○ 국내 및 해외에서 품질이 검증된 우수한 국내 LED 가로등은 충분히 호주 진출이 가능하다고 판단됨.

 ○ 국내 기업은 샘플 제공 및 테스트를 통해 경쟁제품과의 품질 차별화를 인정받아야 하며, LED 조명의 특성상 테스트기간이 오래 걸릴 수가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함.

자료원: SSROC 담당자 인터뷰, Ausgrid 가로등 담당자 인터뷰 및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