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석유시장 교역의 새로운 거점을 열다

- 바스라 석유 천연가스 자유무역지대 개발 프로젝트 가동 -

 

 

 

□ 자유무역의 그늘, 석유와 천연가스산업

 

 ○ 2006년 외국기업활동 차별 철폐, 외국인 단독투자 허용, 부동산 소유 허용 및 국영기업 민영화 등을 주 개혁 내용으로 하는 신투자법이 통과됨에 따라 석유, 천연가스, 금융부문을 제외한 전 산업분야의 무역, 투자, 민영화 등을 망라해 조직체계, 법령의 재정비에 박차를 가함.

 

 ○ 신경제 개혁 및 신투자법 적용 대상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 부문이 제외된 것은 그간 국가 총 수입의 상당부분(GDP 65%, 외환수입 90%)을 차지하는 핵심 자국산업의 해외기업 독점 방지 등을 위한 보호 조치인 것으로 해석됨.

 

 ○ 특히, 1998년 수출자유지역청법(Free Zone Authority Law)이 제정된 이래 조세법상 특혜를 부여한 자유무역지역 4개소(Khor Al-Zubair Free Zone, Ninevah Free Zone, Al-Qa'im Free Zone, Sulaymaniyah Free Zone)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들 자유무역지대에는 석유 및 천연가스가 그 대상에 포함되지 않음.

 

□ 석유 및 천연가스가 자유무역의 대상이 된 까닭

 

 ○ 현 정부의 2012~2017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목표 일일 원유 생산(현 340만 배럴, 2017년 880만 배럴) 달성을 위해서는 석유부에 배정된 연평균 예산액 300억 달러 투자만으로는 석유 탐사 및 기반 인프라 시설 구축과 같이 선진 기술력 및 자본의 유입이 동시에 필요한 개발 사업을 이라크 정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음.

 

 ○ 나이지리아의 온네 석유 가스 자유무역지대의 예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이라크의 국제적 석유 생산력(및 수출) 확보와 조세제도 개편을 통한 간접적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석유산업의 국제 개방을 통한 해외자본/기술의 유입이 필수적임.

 

 ○ 아울러 해외 기업의 이라크 석유산업 진출에 가장 큰 장애요소로 꼽히던 치안 및 전력공급 등과 같은 열악한 기업 환경의 개선 없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대규모 석유 플랜트 개발사업으로의 해외기술자본의 유인에 한계가 있음.

 

 ○ 따라서, 수출 및 생산에 있어 좋은 입지인(예: Khor Al Zubair항, Umm Qasr 항 및 타 중동 국가 인접 지역) 바스라에 해외 기술 및 자본력을 유치하기 위한 각종 특혜 및 예외적 기업 활동을 허용하는 석유 및 천연가스 자유무역지대 건립을 추진

 

□ 바스라 자유 무역지대 마스터 플랜

 

 ○ BIOGH(Basra International Oil and Gas Hub Limited)와 이라크 FZA(Free Zone Authority)가 합작해 나이지리아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약 11만㎡)의 석유·천연가스 자유무역지대를 대상으로 개발 진행 중

 

 ○ 무역지대 내에는 석유와 가스 전용시설 및 산업, 물류창고, 석유 저장소, 상업 및 주거단지는 물론 이에 따른 보조시설이 계획됐고, 통관 전용시설 및 항공 수송시설을 포함한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

 

 ○ 초기 정부가 각종 규제 완화와 조세 인센티브 제공 및 해외직접투자 유치 노력에도 전력, 산업용수, 도로 등 기초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투자유치 활성화 부진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온네 자유무역지구과는 대비되는 사업안으로 구성

 

 ○ 주요 MD 구성은 다음과 같음

  - 사업 연면적: 1103만㎡(100%)

  - 물류, 창고, 적재 시설: 488만8000㎡(44%)

  - 중경산업: 293만8000㎡(27%)

  - 예비 대지: 124만1000㎡(11%)

  - 기반시설: 111만5000㎡(10%)

  - 주거: 46만㎡(4%)

  - 통관: 22만㎡(2%)

  - 근린시설: 4만8000㎡(1%)

 

□ 자유무역지대 개발은 장기 투자기회 확보의 장

 

 ○ 자유무역지대 개발사업안은 유전 개발 프로젝트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반시설을 공급함으로써 우호적 투자환경 조성에 궁극적 목적이 있으므로 최종적으로 해외 유수기업의 입주를 통해 장기투자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것임.

 

 ○ 예컨대, 나이지리아의 온네(Onne) 자유무역지대는 당 개발 프로젝트와 같이 석유 및 천연가스를 대상으로 한 자유무역지대로 현재 AGIP, ADDAX, Conoco Philips, Chevron, Exxonmobil, SPDC, TOTAL 등 30개 이상의 다국적기업 입주 유치에 성공함.

 

 ○ 이와 같이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입주한 기업들은 원유 및 천연가스 탐사 개발 외에 원유 생산/수출 증대를 위한 원유 운반터미널, 원유 파이프 라인건설, 원유탱크설치, 정제공장 건설 등의 장기 기반 시설 프로젝트에 참여 기회를 노림.

 

□ 한국 기업의 진출 전략 및 관련 유망 프로젝트

 

 ○ 국내 S사와 같은 대규모 기업의 석유 플랜트 개발권 수주의 예에서와 같이 석유개발사업에서 고부가가치 핵심분야를 중점 타깃으로 삼을 수도 있으나, 이러한 개발권 획득을 위해서는 특정분야의 기술력과 거대 자본력이 요구될 뿐만 아니라 참여 기회가 제한돼 있어 중소 규모 기업의 중점적 전략 영역으로 적합하지 않음.

 

 ○ 석유 탐사 또는 플랜트 개발처럼 특수분야 전문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영역과 달리 중소 규모의 기업이 국내에서도 충분히 시공 경험 및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예: 주거, 상업, 기반 인프라 시설 등)의 경우, 사업 기획 및 사업비 예측이 가능해 기업의 규모나 자본력에 구애 없이 참여 가능

 

 ○ 나이지리아 온네 자유무역지역의 경우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충분한 기업활동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해외기업 유치에 크게 성공적이지 못한 것을 교훈삼아 자유무역지역에서 제공해야 할 고부가가치산업 (예: 첨단 전산망 시스템 조달, 무인감시 시스템 조달 등)을 미리 선점

 

 ○ 바스라 나킬 시티 프로젝트

  - 위치: 바스라 남쪽 35㎞, 이라크 최대 항구인 움카스르 인근

  - 규모: 약 145㎦/향후 25년간 100만 명 인구 수용 계획

  - 발주처: 바스라 주정부/NIC 공동

  - 내용: 주택단지, 산업단지, 자유무역지대, 각종 사회 인프라 시설 병행

  - 진행단계: 바스라 주정부, 도시 계획 설계 용역발주(Dewan Architech/2013년 1월)

   * 예산/절차 등 세부사항은 미정

 

 ○ 뉴 바스라 오일, 가스 국제 자유무역지대 내 주거단지

  - 위치: 바스라 남쪽 35㎞, 이라크 최대 유전지대의 70% 면적

  - 개발회사: 바스라 국제오일가스사(BIOGH), 이라크 자유지역관리청(IFZA)

  - 사업내용: 1100만 S/M 개발, 오일가스 전용산업단지, 물류창고, 원유저장소, 산업 주거단지, 교통시설 개발

  - 진행단계: 발주처, 단지 개발 마케팅사 선정(EPGI, 2013년 1월), 현재 개발계획 중 상세 내용 미확정

 

 ○ 이라크 신규 유전- 바스라 원유터미널 파이프 라인 신규 건설(신규 계획), 4회 탐사 입찰 통해 신규 가스/유전 지대: 총 12개

 

 ○ 원유 수송용 전용 터미널 건설(바스라 남쪽항)

  - 바스라항 원유수송 전용 터미널 2단계 공사 진행 중 - 이탈리아 Saipen사 수주

  - 향후 급증하는 원유 증산 대비 추가 전용 터미널 건설 필요: 시기는 미정

 

□ 시사점

 

 ○ 자유무역지구 건설 프로젝트는 특수 기술 및 거대 자본력이 요구되지 않고 사업 경험치를 쌓은 중소 규모 업체가 참여 가능한 프로젝트 발주 가능성이 큼. 주거단지 조성과 같이 필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의 경우 한국 기업의 인지도를 이용한 전략적 수주 활동이 가능함.

 

 ○ 이라크 내에서의 중장기적 프로젝트 도모를 위해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유전 프로젝트 관련 사업정보 획득 및 적극적 사업 추진을 담당할 현지 지사를 설립도 고려할만함.

 

 

자료원: KOTRA 글로벌 윈도우, Iraqi Business News, al-monitor.com, prnewswire.com, BIOGH (http://www.biogh.com)웹사이트, KOTRA 바그다드 무역관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