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요르단의 사해 살리기 프로젝트, 재정난으로 물거품 되다
  • 트렌드
  • 요르단
  • 암만무역관 조상재
  • 2013-08-07
  • 출처 : KOTRA

 

요르단의 사해 살리기 프로젝트, 재정난으로 물거품 되다

- 투자 유치 실패로 프로젝트 난항 -

- 정부, 두 가지 대안 제시 -

 

 

 

□ 요르단 정부 발표(2013년 7월 24일)

 

 ○ 요르단 수자원부는 2009년부터 추진한 ‘요르단 홍해-사해 담수화 프로젝트’(JRSP; Jordan Red Sea Development Project)를 중단하고 이와 관련된 새로운 대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함.

 

 ○ 이 프로젝트는 홍해-사해 대수로 사업과 담수화 설비 공사를 포함하는 예상 비용이 총 100억 달러에 이름. 자본의 원활한 공급이 불가능해진 요르단 정부는 결국 JRSP프로젝트를 철회하고 대신 이보다 규모가 작은 프로젝트 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함.

 

요르단 홍해-사해 담수화 프로젝트(JRSP)란?

 

 ○ 프로젝트 배경

  - 요르단은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국가 중 하나이며 연간 강수량이 300㎜ 이상인 곳은 요르단 영토의 4%에 불과함. 평균 강수량은 200㎜ 이하이지만 그마저도 건조한 기후 때문에 금방 증발해 만성적인 물 부족을 겪고 있음.

  - 요르단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사해가 인근 지역 가뭄으로 1960년부터 수위가 매년 1m씩 낮아지고 있음. 학계에 따르면, 사해에 대한 아무런 조치가 없을 경우 22세기 중반 수위는 약 543m 이하가 될 것임. 말라가는 사해를 보존하기 위해서 연간 7억~8억 ㎥의 물 공급이 필수적임.

 

 ○ 프로젝트 주요 사안

  - JRSP 프로젝트는 본래 요르단 정부가 제안해 이스라엘과 함께 시작했지만 이후 요르단 정부의 단독 추진이 결정됐으며 총 5단계로 구상됨. 홍해에서 연간 총 4억 ㎥의 해수를 취수해 2억 ㎥의 담수를 생산한 후 나머지 해수를 사해에 보내는 계획이었음.

  - 이는 결국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물 공급을 확보하고 요르단의 물 자급율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프로젝트임. 프로젝트는 홍해와 사해, 암만을 연결하는 물 운반 시스템, 대규모 담수화 설비의 파이낸싱과 계획, 설계, 건설, 운영, 유지가 핵심으로 잉여 해수와 담수화 이후 남은 염수는 사해로 배출될 예정이었음.

 

JRSP 프로젝트의 주요 5단계

자료원: 요르단 수자원부

 

  - 이 프로젝트는 하루 약 2150㎥의 홍해 해수를 추출해 그 중 930㎥는 담수화처리하고 1220㎥는 줄어드는 사해로 보내 사해의 수면을 해발 마이너스 408m에서 마이너스 315m로 끌어올릴 계획이었음. 추가로 나머지 해수는 180㎿ 규모의 수력발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었음.

 

2009년 당시의 JRSP 프로젝트 구조도

자료원: Tahal Consulting Engineering Ltd.

 

 ○ 프로젝트 기대 효과

  - 홍해와 사해를 잇는 약 166㎞ 수로를 건설할 경우 매년 줄어드는 사해에 충분한 양의 해수를 공급할 수 있음. 또한, 연간 약 21억 ㎥에 이르는 홍해수가 수로를 통해 들어올 것이며, 약 9억 ㎥의 담수가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음.

  - 생산된 담수는 만성적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수도 암만에도 공급될 수 있으며 거주, 상업 및 산업 지역은 수로와 친환경 공원, 수력 펌프 발전소, 담수화 시설 및 수력발전소 등등으로 경제 부양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음.

  - 수력발전소 외에도 수로 건설을 통해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 또한 가능할 것으로 보였음. 현재 요르단 내에 건설된 원자력 발전소는 없지만, 담수화 및 전력 생산을 위해 발전소 건설이 필요한 상황임.

 

 ○ 환경계의 반발

  - 중동 지역 환경보호 NGO단체인 FoEME(Friends of the Earth Middle East)에 따르면 사해에 홍해의 물을 공급한다면 사해의 염분 변화, 석고 형성, 독성이 있는 휘발성 화합물 발생, 수분 증발량 변화, 해수면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의 변질 등등 환경 구조를 변화시킬 위험 요인이 생길 수 있음.

 

요르단 정부의 JRSP 프로젝트 철회

 

 ○ 프로젝트 철회 이유

  - 수자원부 장관에 따르면, 위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위해선 수십억 달러가 요구되는 등 요르단 정부가 감당하기엔 매우 큰 비용이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자칫 비효율적인 사업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인해 해당 프로젝트를 철회하기로 결정함. 대신 안정적인 식수를 확보할 수 있는 소규모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함.

  -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매년 홍해에서 2150㎥의 해수를 취수하는데, 이는 약 100억 달러가 소비될 것임. 또한, 1단계의 경우 예상된 비용 외에도 추가 자금이 필수적이며 이 과정을 거쳐 생산된 담수는 요르단인의 구매력에 맞지 않을 것임. 자금 확보를 위한 투자 유치 등에 실패한 요르단 정부는 결국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함.

 

 ○ JRSP 프로젝트 대안 모색

  - 요르단 당국은 JRSP 프로젝트를 철회하는 대신 담수화 플랜트 사업 및 지하수 개발 등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함.

  - 수자원부는 Wadi Araba 지역에 설치될 담수화 플랜트를 통해 홍해 해수를 취수할 예정인데, 이 해수가 수로 및 사해로 운반될 수 있는 파이프라인 건설 등에 관한 입찰을 올해 말 이전에 개시할 것이라고 함.

  - 400~5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새로운 프로젝트는 2억 ㎥의 물을 담수화할 수 있으며(담수는 Aqaba 지역으로 공급될 예정), 비용 또한 10억 달러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전망함. 또한, 빠른 투자자 유치를 위해 정부는 3~4억 달러를 보조금으로 지급할 예정

  - 새롭게 진행되는 담수화 프로젝트의 시행이 지연될 경우 요르단 정부는 즉시 지하수 개발 사업인 ‘Shidiyeh-Hassa 이송 시스템’에 착수할 것이라고 함. 이는 Shidiyeh와 Hassa, Qatraneh 지역의 지하수를 매년 80~100㎥ 정도 추출하는 프로젝트임. 약 1500~2000m 아래에 매장돼 있으며, 추출 시 4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임. 이미 Qatraneh 남부 지역과 수도 암만 사이에 구축된 파이프라인이 있으므로 프로젝트 주요 인프라는 이미 갖추어져 있다고 강조함.

 

Shidiyeh-Hassa 지하수 개발 프로젝트

    

자료원: 요르단 수자원부

 

시사점

 

 ○ 2009년 요르단 정부의 제안으로 시작된 홍해-사해 담수화 프로젝트는 투자 유치 실패와 정책의 실현가능성 부족으로 2012년에 프로젝트 규모를 축소하고 올해 결국 프로젝트 철회 결정을 내림. 하지만 요르단 정부는 담수화 플랜트 건설을 통해 담수 확보 및 사해에 해수를 공급할 것이며, 이 상황이 여의치 않는다면 이미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Shidiyeh-Hassa 지하수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하기로 함.

 

 ○ 새 프로젝트인 담수화 플랜트에 관한 입찰은 올해가 가기 전에 개시될 예정임. 아직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정확한 청사진이 나오지 않았으므로, 담수화 플랜트 및 지하수 개발 사업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기업은 향후 요르단 정부의 수자원 개발 정책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자료원: The Jordan Times, Global Water Intelligence, Friends of the Earth Middle East, green Prophet, The Korea Times, Hispanic Business, Mubasher.info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요르단의 사해 살리기 프로젝트, 재정난으로 물거품 되다)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