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2012년 인구센서스 분석(상)

- 연평균 인구증가율 0.99%로 저출산·고령화 문제 대두 -

-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침체 -

□ 칠레 인구증가율, 선진국 수준에 가까워져

 ○ 칠레는 중남미지역에서 인구증가율이 다섯 번째로 낮은 국가로 세계은행에 의하면 칠레의 연간 인구증가율은 OECD 가입국인 캐나다(1.0%), 스위스(1.0%), 뉴질랜드(0.9%), 스웨덴(0.8%), 대한민국(0.7%), 미국(0.7%), 영국(0.68%)과 같은 나라들과 비슷한 수준임.

  - 중남미 국가 중에서 볼리비아 2.7%, 페루 1.6% 등이 높음.

 ○ 칠레 인구센서스에 의하면 연간 인구증가율은 1982~1992년간 1.64%, 1992~2002년간 1.24%, 2002~2012년간 0.99%로 증가세가 둔화됨.

자료원: INE(칠레통계청)

□ 저출산과 고령화 확산

 ○ 칠레에서 고학력·고소득 여성계층이 확대되면서 저출산 경향이 확산됨.

  - 경제활동, 자녀 양육비 부담 등의 사유로 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하고 임신시기를 늦추면서 임신적령기 여성의 출산율은 2002년 기준 평균 1.59명에서 2012년 기준 1.45명(OECD 가입국 평균 출산율은 1.8명)으로 감소함.

  - 현재 칠레 50대 이상 여성의 출산율이 3.2명이었던 것과 대조를 이룸.

  - 아르헨티나(2.16명), 우루과이(2.03명)보다는 작고 독일(1.34명), 일본(1.27명)보다는 높은 수준

 ○ 인구 고령화도 가속화돼 칠레인의 평균연령은 2002년 31.57세에서 2012년 34.90세로 높아졌음.

  - 60세 이상 인구는 2012년 기준 전체인구의 14.5%인 240만9312명으로, 2002년보다 인원은 70만977명이 증가했고, 비중은 3.1%p 증가

  - 칠레는 우루과이, 쿠바 등에 이어 중남미에서 3번째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함.

  - 반면, 2012년 기준 14세 이하의 영유아와 청소년층은 2002년 대비 -4.3% 감소

자료원: INE(칠레 통계청)

  - 칠레 통계청(INE)의 인구 전망에 따르면, 칠레는 향후 60세 이상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해 향후 노년층 부양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할 가능성이 큼.

자료원: INE(칠레 통계청)

□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

 ○ 2012년 경제활동 참여도는 55.93%로 2002년 대비 4.65%p 증가했는데, 특히 이 기간에 여성의 경제활동참여도가 7.80%p 증가했음.

  - 2012년 여성의 연령대별 경제활동 참여도는 2002년 대비 35~44세(16.34%p), 25~34세(15.54%p), 45~54세(11.37%p), 55~64세(10.40%p)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음.

자료원: INE(칠레 통계청)

 ○ 여성의 경제활동참여도 증가로 여성 가장 비중도 상대적으로 증가

  - 2002년 31.52%(130만5307명) → 36.38%(183만2178명)

자료원: INE(칠레 통계청)

□ 시사점

 ○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로 맞벌이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유지하기 위한 각종 가사서비스, 노인 부양 등 다양한 서비스산업이 등장함은 물론, 구매력을 갖춘 여성을 겨냥한 패션·뷰티·외식·웰빙 관련 제품의 성장도 향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함.

  - 또한, 한자녀가정 증가에 따라 부모의 투자자원이 한 자녀에게 집중될 수 있으므로 교육 관련 컨설팅 및 사설교육기관 등 교육서비스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

 ○ 이와 더불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은퇴한 노인들을 위한 의료, 보험, 실버산업이 주목받는 등 가정의 기능을 아웃소싱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산업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므로 향후 칠레시장 진출 관심기업은 칠레인의 생활상과 인구구조 변화에 맞게 고객의 니즈를 분석해 진출전략을 세워야 함.

자료원: 칠레일간지 Estrategia, 칠레통계청,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