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천연가스 수출 승인

- 텍사스 주 Freeport 터미널 통해 일일 최대 14억 ft³ 수출 가능 -

-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에도 천연가스 수출 확대될 듯 -

□ 미국 에너지부, 천연가스 수출 승인

 ㅇ 에너지부는 5월 17일(금)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업체 2개사의 천연가스 수출 조건부 승인

  - 해당업체: Freeport LNG Expansion, FLNG Liquefaction

 ㅇ 환경영향 평가 및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의 승인만 통과하면 천연가스 수출 가능

  - 이에 따라 Freeport LNG Expansion과 FLNG Liquefaction 등 2개사는 텍사스 주 Quintana Island에 위치한 Freeport LNG Terminal을 통해 일일 최대 14억ft³의 천연가스 수출 가능

Freeport LNG Terminal 전경

자료원: www.freeportlng.com

□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 관련 제도

 ㅇ 미국 연방정부는 전략물자인 천연가스 수출을 엄격히 통제함.

  - 연방정부는 원칙적으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한테만 천연가스 수출을 승인

  -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는 천연가스법(Natural Gas Act)에 따라, 공공의 이익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연방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가 수출 승인

 ㅇ 오바마 행정부, 두 차례 걸쳐 FTA 미체결국에 천연가스 수출 승인

  -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2011년 5월에 Cheniere Energy사의 FTA 미체결국에 대한 천연가스 수출을 승인한데 이어 이번에 천연가스 수출 추가 승인

  - Cheniere Energy는 루이지애나 주 Cameron Parish에 소재한 천연가스 터미널을 통해 일일 최대 22억ft³ 규모의 천연가스를 수출함.

□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 확대 배경

 ㅇ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 급증

  - 최근 미국 내 셰일가스 개발 확대에 힘입어 천연가스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함.

  - 美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rmation Agency) 자료에 따르면, 2006년도에 1조ft³에 불과하던 셰일가스 생산량은 채굴기술 발달에 힘입어 올해는 생산량이 8조6000억ft³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셰일가스 생산이 급증하면서 올해 미국 내 전체 천연가스 생산량은 24조ft³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2006년(18조5000억ft³) 대비 30%가량 증가한 것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현황 및 전망

자료원: 미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rmation Agency)

 ㅇ 오바마 행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

  - 오바마 행정부는 천연가스 수출을 통해 국내 천연가스 생산을 늘리고 이를 통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며, 천연가스를 수입하려는 국가와의 자원외교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천연가스 수출을 장려하는 입장

  - 오바마 대통령은 5월 초 코스타리카 순방길에 미국은 오는 2020년에 천연가스 순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천연가스 수출 지지

□ 천연가스 수출에 대한 산업계의 엇갈린 반응

 ㅇ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업계

  - 천연가스 수출은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고 천연가스와 같은 청정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천연가스 수출 확대 찬성

 ㅇ 제조업계

  - 천연가스 수출로 미국 내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해 제조업계 생산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우려 표명

□ 시사점

 ㅇ 우리나라 조선업계 수혜 전망

  -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로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경우 천연가스 수송수요도 증가하면서 LNG선과 같은 선박발주도 늘어날 전망

 ㅇ 우리나라 제조업계도 천연가스 활용 확대를 통해 원가경쟁력 확보 필요

  - 미국 제조업체는 가격이 저렴한 천연가스 사용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상황

  - 우리 기업도 셰일가스 등 천연가스 사용 확대로 원가를 절감해 가격경쟁력 높일 필요 있음.

자료원: Department of Energy, Energy Information Agency, Wall Street Journal 등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