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부동산 경기 호황 2013년에도 지속 전망

- 주요 건설업체 건축허가면적 2012년 대비 29% 증가 -

- 2013년 주거시설 매출 18억 달러 초과 예상 -

□ 칠레 건설 경기, 지속 상승세 유지

 ○ 칠레 금융감독원(SVS, La Superintendencia de Valores y Seguros)의 보고에 따르면 칠레 7대 건설 상장사가 2013년에 부동산시장에 선보일 주거 매물은 약 1만3323개로 8758억2400만 칠레 페소의 가치를 지니며, 이 중 53%가 아파트 형태라고 밝힘.

  - 신규 주거 매물 중 거의 절반에 달하는 5577개 매물(자산가치 4250억8200만 칠레 페소)을 Socovesa 사가 소유하고 있으며, 이 중 75%가 주택임. 다음으로 가장 많은 매물을 확보한 건설업체는 Paz 사로 2845개 매물을 확보함.

 ○ 이 주거 매물은 2012년에 연이은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2013년 중 완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함.

□ 부동산 가격 상승과 판매 호황이 건설사 건축 유도

 ○ 작년 대비 2013년 부동산 가격이 12~15% 상승함에 따라 땅값과 건설비용 상승에도 영향을 줌. 그럼에도 작년에 이어 2013년에도 신규 주거 매물들이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어 부동산 가격 상승은 지속될 전망임.

  - Echeverria Izquierdo 사는 2012년 12월 기준으로 이미 568개 주거 매물 재고가 있었으나 2013년 초 111개의 매물을 추가 보유했다고 밝힘.

  - Salfacorp 사는 2012년 12월 기준으로 1247개의 재고 매물을 보유했으나, 2013년 판매 가능 매물로 2366개를 보유할 수 있다고 밝힘.

  - Moller &Perez-Cotapos 사는 작년 466개 재고 매물을 보유했으나, 2013년 판매 가능 매물로 325개 매물을 지니고 있다고 밝힘.

 ○ 칠레 7대 건설 상장사의 2013년 건축허가면적은 작년 대비 29% 상승한 38만1000㎡이며, Paz·Socovesa·Ingevec 사가 가장 많은 허가면적을 차지함.

  - Socovesa 사는 수익의 85%를 부동산업을 통해 창출하고, 나머지 15%의 수익은 산업 시설물 설치 및 조립에서 창출

  - Paz 사는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대행 건설업체로 주로 대형 주거단지 건설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하고, 최근 페루 등 인근 중남미 건축시장에도 진출함.

  - Salfacorp 사는 2010년 중남미 최대 수익을 기록한 대형 건설업체 중 하나로 자산의 70% 이상을 엔지니어링 및 건설 분야를 통해 창출하며, 특히 광산업 분야 프로젝트를 대거 추진함.

  - Besalco 사는 Salfacorp 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형건설업체로 수익의 과반을 사회기반시설 건설에서 창출하며, 설비 대여에서 30%, 기타 부동산업에서 나머지 15%를 창출

  - Ingevec 사는 엔지니어링 및 사회기반시설 건설에서 창출하는 수익이 전체의 90%를 차지하며, 나머지 10%만을 부동산업에서 창출

□ 시사점

 ○ 최근 칠레 부동산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도 주택 판매가 빠른 속도로 이어져 부동산 건설 붐과 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됨. 그러나 칠레 경제성장은 경상수지 및 자체 생산력 제고를 통한 것이 아닌 민간소비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고, 부동산 호황에 의존한 대형 건설사들이 기존 주택 재고에도 재고율을 늘리고 있어 부동산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는 의견도 일부 제기됨.

 ○ 2013년 칠레 경제성장률은 구리 국제가격 하락 및 경상수지 적자 지속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관련 기업 및 투자자들은 향후 칠레 페소화 평가절하 및 칠레 부동산 거품 붕괴 가능성과 맞물려 일어날 수 있는 거시경제지표 변동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일간지 La tercera, 칠레금융감독원,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