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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엔저정책으로 자동차 빅3 긴장모드 돌입
  • 트렌드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김태균
  • 2013-03-20
  • 출처 : KOTRA

 

美, 엔저정책으로 자동차 빅3 긴장모드 돌입

- 엔저로 일본계 OEM의 생산·판매 호조 -

- 빅3를 포함한 한국차 업계는 긴장태세 돌입 -

 

 

 

□ 일본차 생산·판매 호조

 

 ○ 최근 일본 아베 정부의 엔저정책으로 인해 미국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업계가 서서히 성장세를 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2009년에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전했던 미국 빅3(GM, Ford, Chrysler) 업계가 주의를 기울임.

 

 ○ 일본 최대의 완성차 메이커인 도요타는 엔저로 매출이익 면에서 큰 성장세를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지난해 GM을 제치고 세계 1위 완성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바 있음.

 

도요타 생산라인

 

 ○ 지난해 10월 말 달러 대비 엔의 환율이 17% 떨어졌는데, 결국 엔저현상은 도요타를 포함한 일본 완성차 메이커들에 재정적 지원효과를 발생시킴. 이로 인해 일본 완성차 메이커들은 마케팅을 강화하고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음.

  - 도요타는 일본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매년 200만 대 이상 미국시장에 판매하고 있어 최근 엔저정책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음.

 

최근 한 달 엔/달러 추세(최저 91.97, 최고 96.32)

 

□ 업계 반응

 

 ○ 미국을 대표하는 투자 금융회사인 Morgan Stanley는 엔저로 인한 차량 경제효과를 차 1대당 1500달러로 내다보았고, 미국 빅3에서는 차 1대당 5700달러의 경제효과를 주는 것으로 내다봄.

 

 ○ Ford의 북미지역을 총괄 사장인 Joe Hinrichs에 따르면 엔저로 인한 장기적인 여러 파급효과들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음. 특히, 지난달부터 Ford는 Cleveland 엔진 공장 설비를 확장 중인데, 관련 직원들과 사업부문이 환율 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발표했음.

 

 ○ 최근 유럽의 최대 모터쇼 중 하나인 Geneva auto show에 참석한 Fiat-Chrysler의  Sergio Marchionne 회장 역시 직설적으로 "우리에게 엔저정책은 전혀 필요 없었으며, 오히려 엔저정책이 업계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음.

 

 ○ 도요타는 지난달 2013년 1분기 이익을 계획보다 10% 높은 90억 달러로 예측했는데, 이 수치는 리콜사태와 일본 대지진사태로 고전했던 시기에서의 탈출을 의미하는 동시에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수치임.

  - 도요타의 Senior Managing Officer인 Takahiko Ljichi에 따르면 "아베 신정부가 엔저정책을 시행한 이래 일본은 경제소생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음.

 

□ 디트로이트 지역 시장전망

 

 ○ 엔저정책으로 일본 OEM 업계가 순풍을 타고 빠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산업도시인 디트로이트의 경기도 살아나고 있어 빅3(GM, Ford, Chrysler)는 올해 약 67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2007년 이래 최대 수치임.

 

 ○ 자동차 시장예측 조사기관 LMC Automotive에 따르면 2014년경에 미국 전체 소형·중형 차량의 33%가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2009년 26%에서 약 7% 증가한 수치임.

 

 ○ 디트로이트 자동차 업계는 1990~2000년대 초반과 같은 경제호황 시기가 완전히 끝난 것 같은 불안감을 나타내면서 엔저정책을 무기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일본차에 경쟁할 만한 강점을 내세울 수 있을지 우려를 나타냄.

 

 ○ Morgan Stanley의 에널리스트인 Adam Jonas는 디트로이트 자동차업계의 이익이 현재 조금씩 감소하며, 엔저정책은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음.

  - 엔저효과는 일본계 완성차 업계를 배불릴 것이며, 이는 현재 GM과 Ford에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옴.

  - 실제로 지난달 GM과 Ford의 최고 경영진은 도요타의 신규 가격정책과 마케팅 투자정책이 디트로이트 자동차 업계를 위기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언급했음.

 

□ 미국시장 판매 추이

 

 ○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자동차 판매시장은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데, 2012년 미국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빅3는 44.10%, 일본차는 36.12%, 한국차 8.4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함.

 

최근 9년간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 추이

 

 ○ 2012년 시장 점유율을 메이커별로 살펴보면, 엔저로 가장 많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차의 경우 2012년 미국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도요타가 14.07%, 혼다가 9.5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함. 최근 주의를 기울이는 빅3 GM은 17.49%, Ford는 15.41%, Chrysler는 11.20% 점유율을 기록했음.

 

 ○ 2011년 미국에서 8.64%(113만1183대 판매)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한국차는 2012년에 8.49%로 시장 점유율이 소폭 감소했으나, 전체적인 판매시장 증가로 판매량은 오히려 126만606대로 11.44% 증가했음.

 

 ○ 2013년 1~2월 동안 도요타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4.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증가했음. 2013년 초부터 일본차의 강세가 지속되자 빅3에 의해 서포트를 받고 있는 미국자동차정책협의회 회장 Matt Blunt은 정당한 생산원가에 의한 경쟁이 아닌 환율조작에 의해 자동차시장이 불공정하게 조성되고 있다고 발표했음.

 

 ○ 미주리 주의 전 공화당 주지사이기도 한 Matt Blunt는 지난 2월 22일 워싱턴에서 오바마와 아베의 정상회담 당시 오바마 정부가 일본시장에서 미국차들이 원활이 일본에 판매될 수 있도록 일본을 압박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정상회담에서는 엔저정책에 대해 특별히 다뤄진 것이 없었음.

 

□ 전망 및 시사점

 

 ○ 지난 2월 26일 미 의회에서 아베의 환율정책에 서명한 미연방준비회장인 Bernanke는 엔저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주요 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디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음. 또한, 엔저정책으로 미국과 일본이 상호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현재로서는 자동차 이외의 타 산업들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음.

 

 ○ Ford의 CFO Bob Shanks는 여러 국가가 글로벌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현재 여러 국가들이 희망했던 것만큼 글로벌 경제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음. 실제로 많은 수출국이 타국 환율 대비 낮은 환율로 경쟁하는 상황이 더 늘어날 것이며, 일본의 엔저정책으로 한국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임. 이로 인해 저환율 정책을 펴는 국가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Exchange-Rates, Bloomberg, Automotive News, Marklines,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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