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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유럽의 가전 생산기지로 부상
- 투자진출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김지은
- 2012-10-2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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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유럽의 가전 생산기지로 부상
- 최근 글로벌 기업들 폴란드 가전제품 생산 투자 관심 증가 -
-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유럽 시장 내 최적의 생산 기지로 평가 -
2012-10-26
바르샤바무역관
김지은( 711275@kotra.or.kr )
□ 글로벌 가전 업체들, 폴란드 생산 투자 관심 증대
o 중국 가전 기업인 Haier사, 폴란드 최대 가전 업체인 Amica사의 Wronki 공장 인수 관심 표명
- 그러나 Amica회장은 현재 주식 매각 의사가 없다고 밝히며 관련 내용을 부인(Rzeczpospolita지, 2012년 9월 12일자 B1면)
- Haier사는 유럽 전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전세계 24개 공장중 유럽에 위치한 공장은 이탈리아 1곳 뿐으로, 생산능력 확보 및 비용 절감을 위해 폴란드 내 생산기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짐.
o 북유럽 가전 기업들은 폴란드 내 주방용 렌지후드 생산에 관심
- 노르웨이의 주방용 후드 전문 업체인 Thermex사는 폴란드 Ciarko사와 제품 생산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짐.
- Ciarko사가 생산하는 렌지후드 70만대 중 90%가 글로벌 브랜드의 하청 제품
*출처: Ciarko 홈페이지
o 폴란드 Zelmer사도 글로벌 가전 브랜드의 제품을 추가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짐.
- Zelmer사는 폴란드에서 Amica 다음으로 큰 가전업체로 연간 약 3천만대의 제품을 생산
- Zelmer사의 관계자는 자사의 전체 생산량 중 10%가 외부 브랜드의 제품이며, 최근 외국기업과의 거래가 50% 증가하였다고 밝힘.
- Zelmer사와 신규 생산 계약을 맺은 기업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언론에서는 Electrolux사 또는 Philips사의 에스프레소 기계, 믹서기, 반죽기, 커피포트, 고기 분쇄기 등이 될 것으로 예상함.(Dziennik Gazeta Prawna, 2012년 9월 12일자)
o 이밖에 기 진출 업체들도 생산 증대를 위한 투자 확대 가속
- BSH사는 우치(Łódź)에 위치한 세탁 건조기 공장의 생산능력 50% 증대를 위한 2,020만 유로 규모의 신규투자 계획 발표(PMR, 2011년 4월 22일)
- Indesit사는 지난 2011년 말부터 총 1억 즈워티(약 2,500만 유로) 규모의 주방용 후드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 건립을 진행중(폴란드 투자청 뉴스레터, 2011년 11월 17일자)
- Fargo사도 오븐 및 조리용 레인지 생산 라인의 현대화를 위한 140만 유로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 을 발표, 2013년 내 완료 예정(PMR, 2011년 11월 23일)
- Electrolux사는 2012년말 완공 목표로 Wałbrzych 특별경제구역에 총 투자비 2천만 즈워티(약 5백만 유로)규모의 오븐 생산라인 건설중(폴란드 투자청 뉴스레터, 2011년 4월 7일자)
□ 폴란드 가전분야 투자 관심 급증 배경
o 중국 생산의 상대적 이점 감소
- 중국의 임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현재 폴란드의 85~90% 수준까지 올라왔으나, 생산 품질에서는 두 국가간 별다른 차이가 없음.
- 반면, 중국에서 유럽까지 운송하는 기간은 3개월이 소요됨.
- 세탁기, 냉장고 등 부피가 큰 주요 백색 가전제품은 운반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유럽시장에서 생산하는것이 전체 비용 절감에 더 효과적임.
- 따라서 기존에 중국에서 생산하던 글로벌 가전 기업들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까지도 폴란드에서의 생산에 관심 증대
o 주요 시장으로의 유리한 접근성
- 폴란드는 동유럽과 서유럽 사이에 위치하여 양쪽 시장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남.
- 또한 동부 유럽 지역 최대의 가전제품 소비시장인 러시아와도 인접하여 시장 확대에 유리함.
· 러시아의 가전제품 시장은 2011년 기준 100억 8천만 달러 규모로 2011년 한해 13.8%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앞으로 2016년까지 연평균 약11%의 성장을 보이며 총 273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Marketline, 'House appliances in Poland’, 2012년 2월 21일)
o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
- 폴란드의 인건비는 2011년 기준 시간당 7.1유로로 북유럽 국가 대비 15~20% 수준이며, 비교적 인건비가 낮은 스페인이나 영국과 대비해도 35% 수준에 그침.
- 또한 주변의 체코나 헝가리, 에스토니아보다도 낮은 임금 수준을 보이고 있음.
2011년 유럽연합 국가 시간당 임금 비교
(단위: 유로)
* 유로사용 17개국(EA17): 벨기에, 독일, 에스토니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사이프러스, 룩셈부르그, 몰타,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핀란드
* 유럽연합 가입(EU27): 벨기에(BE), 불가리아(BG), 체코(CZ), 덴마크(DK), 독일(DE), 에스토니아(EE), 아일랜드(IE), 그리스(EL), 스페인(ES), 프랑스(FR), 이탈리아(IT), 사이프러스(CY), 라트비아(LV), 리투아니아(LT), 룩셈부르그(LU), 헝가리(HU), 몰타(MT), 네덜란드(NL), 오스트리아(AT), 폴란드(PL), 포르투갈(PT), 루마니아(RO), 슬로베니아(SI), 슬로바키아(SK), 핀란드(FI), 스웨덴(SE), 영국(UK)
* 출처: 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 Labour cost index - recent trends, 2012. 09
o 내수시장의 잠재성
- 폴란드의 인구 규모는 중동부유럽 최대이며 유럽 연합 국가중에서도 6번째로 큰 규모로, 최근 경제 위기속에서도 꾸준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음.
- 폴란드의 가전 및 전자제품 시장은 2008년까지 두 자리수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2009년 세계경제 위기의 여파로 성장이 주춤한 이후 최근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음.
· 2011년도 폴란드의 가전 시장의 총 규모는 전년 대비 2.6%가 성장한 74억 즈워티(24억5천만 달러)를 기록(Marketline, 'House appliances in Poland’, 2012년 2월 21일)
· 2012년 상반기 폴란드 내 가전 생산업체들의 오븐, 냉장고, 세탁기 판매량은 총 2백만대, 18억 7천만 즈워티(약 6억 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기준 0.3%, 판매액 기준 12% 상승함. 이중 15억 7천만 즈워티(약 5억 달러)가 내수 시장에서 판매됨(Dziennik Gazeta Prawna, 2012년 10월 9일자 A11면)
□ 폴란드 가전 산업 발전 동향 및 전망
o 유럽 내 최대 가전제품 생산국으로 성장한 폴란드
- EU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소비 시장이자 수출국(2009년 OECD 통계 기준)으로, 전통적으로 독일과 이탈리아가 백색가전 생산 기지의 역할을 수행
- 그러나 2004년 폴란드의 EU 가입 이후 유럽내 글로벌 가전 브랜드들이 상대적으로 임금이 저렴한 폴란드로 생산 공장 이전 시작
· 2005년 BSH(Bosch und Siemens Hausgeräte)가 독일에 있던 세탁기 및 식기 세척기 공장을 폴란드로 이전, 지금까지 약 6,740만 유로 규모의 투자를 진행
· 2007년에는 Electrolux사가 이탈리아에 있던 건조기 생산라인을 폴란드로 이전
· 이탈리아의 Indesit사는 2009년에 세탁기 생산라인을 폴란드로 이전한 이래 꾸준히 투자규모를 확대하여 2011년 기준 총 규모 10억 즈워티(약 2억 5천만 유로) 투자
· 스페인 가전업체인 Fargo도 2005년부터 폴란드 세탁기 등의 생산라인을 가동한 이래 생산 범위를 꾸준히 확장
* 출처: 폴 투자청 홈페이지(www.paiz.gov.pl)
- 2011년 기준, 폴란드의 백색 가전 생산은 전년 대비 23%가 증가한 1800만대로 독일을 제치고 유럽내 1위 기록함.
· 2012년 8월 기준, 대형가전 총 생산량은 전년 대비 8%가 증가한 826만대이며, 소형가전은 320만대로 전년 대비 21% 감소(폴란드 통계청 발표, 2012년 9월)
- 특히 LG와 삼성 전자의 폴란드 생산 투자 확대가 최근의 폴란드 가전 생산량 증대에 가장 큰 기여를 한것으로 평가됨.
· 삼성은 폴란드에서 연간 백만대 가량의 세탁기와 냉장고를 생산하고 있는데, 향후 3년간 매년 생산량을 두배로 증가할 예정임을 발표
· LG전자는 연간 70만대의 세탁기를 생산할수 있는 라인을 운영중이며,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향상시켜 2012년 말까지 두배로 증가하는 계획 진행
o 가전제품 생산 및 수출의 꾸준한 증대 예상
- 현재 폴란드에서 생산되고 있는 백색가전 5대 중 1대는 외국 브랜드의 제품인 것으로 조사 (Dziennik Gazeta Prawna지, 2012년 9월 12일자)
· 2012년 5월까지 외국 기업의 가전 생산 주문은 18%가 증가한 47억 즈워티 기록
- 이에 따라 폴란드의 가전 수출도 크게 증가하여 2011년 세탁 건조기 수출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370만대를 기록하며 해당 품목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발돋움함.
· 2012년 상반기 백색가전 수입규모는 1억504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반면, 수출은 1% 증가한1억7840만 유로를 기록
· 2012년 상반기 수출품 중 전자레인지, 주방기기, 환풍기의 판매가 각각 56%, 13%, 11%의 큰 증가세를 보임.
· 폴란드 가전의 가장 큰 수입국은 독일이며, 나머지도 대부분 유럽연합내 국가로 수출
- 향후 5년간 폴란드의 가전 시장은 평균 연 6.8%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Oxford economics, By country industry forecast, 2012 Summer)
폴란드 가전 시장 성장 전망
NACE Rev. 2 산업분류 번호
2011년 제조업에서의 비중(%)
2011년 생산규모
(십억 달러)
2007-2011 평균 성장률(%)
2012-2016 예상 평균
성장률(%)
27.5
2.3
1.97
15
6.8
* 출처: Oxford economics, By country industry forecast, 2012 Summer
□ 요약 및 시사점
o 최근 중국의 임금 상승으로 가전 제조 분야에서 폴란드에 대한 관심이 증대
- 인건비가 중국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도 세계 최대 판매 시장인 서유럽 및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에 대한 근접성으로 인해 물류비 절감 효과
- 직접 투자 이외에도 Amica, Zelmer등 우수한 폴란드 가전 제조업체를 통한 계약생산(Contract Manufacturing)이 크게 증가
o 이러한 외국기업의 진출에 힘입어 폴란드는 2011년 유럽 최대 가전 생산 국가로 발돋움함.
- 기존 독일과 이탈리아에 있던 가전 생산 기지들의 폴란드 이전 및 유럽 시장 확대를 노리는 아시아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에 기인
- 이로 인해 가전제품의 수출 확대 뿐만 아니라 폴란드 내수 시장의 규모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
o 전자관련 산업은 폴란드 정부의 우선 투자 지원 대상 분야로 대규모 신규 투자 진출 혹은 투자 확대시 현금 지원금 신청을 고려해볼 수 있음.
- 폴 정부 현금 지원금은 단일 투자 규모가 신규 고용 250명 이상 및 4천만 즈워티 이상, 혹은 신규 고용 50명 이상 및 1억 6천만 즈워티 이상일 때 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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