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시 IT 산업 현황

- 08년도 지진 이후 재해 복구와 동시에 3차산업 발전에 중점을 둠-

- 저렴한 생산비용, 풍부한 인재 등을 강점으로 기업들 유치 성공-

□ 08년도 원촨지진과 그 이후의 청두

 ㅇ 3년전 원촨대지진 이후, 피해 지역에서는 인명상의 피해가 컸을 뿐만 아니라, 많은 건축물들이 파괴되고, 중국 서부지역의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청두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침,

  - 청두는 비록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기업계가 지진의 영향으로 청두의 발전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함. 급속한 경제 발전을 하고 있던 청두에게는 큰 영향을 미침

청두시고신개발산업개발구(자료출처 : 바이두)

 ㅇ 지진피해 발생 후, 청두시는 경제 발전을 위해 현대 산업 구조상의 첨단 산업 기틀을 세우기 위해서 3차산업 추진형 발전을 노선으로 택함.

  -청두는 비록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 지역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기업계의 불안과 우려가 만연했기에, 정부는 이를 해소해주기 위해서 “청두는 안전하다” 라는 말로 기업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해결 방안을 마련해 기업계의 분위기를 안정시킴

  - 5.12 지진 발생후 10일째 되던 날, 청두 고신개발구는 구역 내 모든 기업 담당자들에게 위문 편지를 보내어 기업들을 안심시키고 위로의 뜻을 표시함.

  - 또한, 지진 발생 당시 고신개발구 위원회의 신속한 대처로 인해서 기업들의 손실을 극소화시켰으며, 동시에 수많은 관련 대책들을 발표해 재해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건물의 내진 능력 향상 대책을 발표하했으며, 위급상황 해결 시스템을 완성하는 등의 조치를 취함

  - 위문서를 시작으로 실행된 후속 조치들로 인해서 기업들은 청두가 지진의 실질적 영향권이 아니라고 여기게 돼, 여전히 IT 업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 투자 대상이 됨.

  - 지진 발생 이후, 5월 22일에 腾讯(Tengxun)은 지진 이후 처음으로 사천성에 투자를 선언했으며, 그 투자액은 5.5억위안에 달함.

  - 지진 발생 후, INTEL이사회 주석인 Craig R. Barrett가 청두를 방문해 청두에 대한 투자 계획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는 것을 밝힘. 당시 이 소식은 지진 소식 후 불안과 우려에 시달리던 IT 업계에서 반가운 소식으로 작용했음.

  - 그 이후로, 재난 복구 재건사업 목표, 그리고 청두시의 현대화도시 건설 장기 목표 등에 의해 청두는 전자정보산업 영역에서의 급성장을 이루었으며, 그 이후 INTEL, DELL, LENOVO, FOXCON 등의 다국적기업들 및 IT 산업의 거두들이 청두에 투자함. 그로 인해 국내외 청두에 대한 관심 증대시킴.

 ㅇ 원촨 지진 이후 재난 복구 사업을 진행해온 3년의 기간은, 동시에 급격한 서부IT 산업 의 성과를 거두며 발전해온 3년이었다고 평가됨.

  - 청두 고신개발구 관계자인 발전계획국장 汤继强(양지치앙)박사에 따르면, 대규모의 IT 프로젝트들이 청두에 들어오게 되면서, 청두의 전자정보산업은 1단계로 큰 발전을 하는 데 성공했다고 함. 청두는 이제 주강삼각주(珠三角)、장강삼각주（长三角）, 발해경제구(环渤海经济区) 뒤를 이어 IT 산업의 제4기지로 평가되고 있다고 함.

□ 청두의 IT산업

 ㅇ 청두에서 IT 산업이 발전하게 된 원인으로는  청두가 본래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장점으로 극복하려는 노력에서 기인된 것으로 보임.

  - 청두는 중국 내륙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물류 조건이 다른 연안 도시들에 비해서 우수하지 못함. 

  - 현대 항공 교통을 운송 수단으로한 IT 산업을 중점 산업으로 선정해 발전시키려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음.

  - 중국 정부가 서부대개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는 것을 기회로 삼아 전방위의 철도나 도로를 건설해 물류의 입체화 역시 시도하고 있음. 이러한 흐름은 청두의 현대 제조업 발전의 안정적인 기틀을 제공하고 있음.

 ㅇ 현재 청두 고신개발구 보세구역 내에는 인텔, 폭스콘, 델 등의 20여개 기업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 투자액은 22.3억 달러에 이름. 5만여명이 근무중이며, 2015년에는 청두 고신개발구 보세지역의 가치가 500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2010년 서부박람회 당시, 국가는 청두 고신개발구에 보세구역 설치를 비준했으며, 종합보세구역은 중국대륙 내 개방 정도가 가장 높고, 우대 정책이 가장 많으며, 관련 수속이 간단한 특수 개방지역임.

  - 고신개발구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INTEL 청두분공사는 청두시 IT 산업의 중심축임. 2003년8월, 인텔은 청두에 칩 밀봉포장 테스트 공장을 세우는 데에 3.75억 달러를 투자함. 이것을 계기로 전세계 영향력이 큰 대규모의 IT 기업들이 사천지역에 관심을 가지게 됨.

  - 2010년 9월 16일 미국 DELL이 청두에 제조, 연구 및 판매 모든 요소로 구성된 기지를 설립하겠다고 선언했으며, 9월 26일 세계 최대 컴퓨터 대리가공 기업인 대만 仁宝集团(Compal Electronics)과 전세계 최우수 기술을 자랑하는 반도체 기업인 미국 达尔科技(Dar Group)가 청두  고신개발구와 투자 협력안 서명했음, 10월22일에는 FOXCON이 鸿富锦精密电子（成都）有限公司와 아이패드 생산 관련 협약을 맺고, 10월 29일, LENOVO가 청두에 중국 서부중심기지를 설립해 대량생산, 연구, 판매의 3대 요소를 혼합한 기지 설립 선언함.

 ㅇ 이러한 기업들의 움직임은 당시 경제적 변화에 따른 선택이었다고 보여짐.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 대기업들은 생산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려고 촉각을 곤두세웠으며, 생산비용이 낮고 고급 인력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이동하고자 함.

  - 이러한 세계적 흐름 속에서, 청두는 그 우세점을 극대화시키며 기업들을 유치하는데 성공함. 청두 고신개발구 관계자인 발전계획국장 汤继强(양지치앙)박사에 따르면, 청두의 IT 산업은 내적 요소와 외적 요소가 적당히 결부돼 있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들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분석함.

  - 그의 분석에 따르면, 예전부터 국립 전자과학기술연구소의 입지로 청두가 선정된 경우가 많았으며, 전자과학기술개학교 등의 대학교에서 정보기술인재들을 대량 양성하고 있음. 또한, 청두는 오래전부터 중국 전자정보기술산업의 교두보로 여겨지고 있었음. 그렇기에 청두는 본래 IT 기업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음.

  - 산업의 흐름 및 배경 관점에서 보면, 전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IT산업에 대한 관심 및 기대가 증폭됐고, 청두는 본래 지니고 있던 전자정보산업기지, 풍부한 인재, 정부차원의 서비스, 자연적 환경 등의 우세점 덕분에 다수 IT 기업들로부터 입지로서 선택을 받게 됨.

 ㅇ 3년 후, 전세계 노트북 칩 생산량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ipad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노트북과 태블릿 PC 산업기지 건설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전자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서비스 아웃소싱, 게임 및 애니메이션, 정보 보호 장치, 광전기 등의 산업 역시 고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됨

□ 시사점

 ㅇ 08년 지진피해와 전세계적 금융위기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경제 발전의 추세를 읽고 3차산업위기로 전환을 시도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산업발전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음.

 ㅇ 고신개발구역 내 보세구역을 설치하고 지원 혜택를 강화하는 등 정부의 움직임을 볼 때, 앞으로도 많은 IT 기업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임.

자료원 : 바이두,新华网(신화망), 成都商报(청두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