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북중미 Triangle 3개국과 FTA 체결 선언

- 8월 9일, 콜롬비아·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 FTA 체결선언 -

- 5년 내 콜롬비아 농산물 72%, 공산품 75% 중미시장 무관세 진입여건 확보 -

보고일자 : 2007.8.17.

권준섭 보고타무역관

ktcbog@kotra.org.co

□ 진행 개요

 ○ 콜롬비아 정부는 199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중미국가들과의 통상협정 체결을 시도해 왔으나 실질적인 성과는 2006년 이후에야 가시화됨

 ○ 정부는 미국, 칠레와의 분주한 협상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들 국가와의 접촉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마침내 2007년 8월 9일 콜롬비아·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 4개국 간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됐음을 공식 선언(콜롬비아 메데진)

 ○ 이 협정을 계기로 5년 내 농산물의 72%, 공산품의75%가 중미시장으로의 무관세 진입이 가능한 바 향후 현지 수출기업의 판로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협상체결국의 교역비중

 ○ 이들 중미 3개국의 연간 총 수입규모는 21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중 콜롬비아로부터 수입하는 액수는 2억5000만 달러로 총 수입액의 1.14%를 차지하고 있어 현지 기업의 입장에서는 간과할 수 없는 신흥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음.

 ○ 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 3개국의 인구는 2550만 명에 달하며 경제의 대부분이 커피·설탕·수산물 등의 1차 산업과 함께 가공무역에 의존하는 점을 감안할 때, 저렴한 관세효과를 등에 업은 역내 소비재·공산품의 진출 여지가 풍부할 것으로 보임.

 ○ 그간 콜롬비아와 이들 3개국 간 통상협력은 일부 공산품에만 국한돼 있어 일반 소비재와 산업재는 물론 공공구매·서비스·투자 부문의 진출이 여의치 않았으나 이번 협정체결을 계기로 해당국 간 역내교역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

□ 주요 수혜대상 및 협상제외 품목

 ○ 이들 지역으로의 (콜롬비아) 주요 수출품목은 의류·출판·인쇄기술·비누·플라스틱·야금 등과 같은 경공업 제품에 집중돼 있었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수출보조정책이나 관세특혜가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협정체결 이후 이 품목의 현지 시장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임.

 ○ 또한 콜롬비아 농산물의 72%가 관세특혜품목에 해당되며, 특히 화훼·과일·호두·아몬드·차·후추·카카오 등이 주요 수혜대상이 될 것으로 보임.

 ○ 현지 산업의 75% 이상이 수혜범위에 해당되나 화장품·신발·전자전도체·플라스틱 및 금속기계산업 완제품은 이번 협상에서 제외됨.

□ 협상체결 의의

 ○ Eduardo Munoz 콜롬비아 상공부 대외교역 차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협상은 "체결국의 산업구조를 감안할 때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에 큰 전환점이 될 여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라고 강조

 ○ 아울러 현재 이들 3개국과 통상협정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멕시코·캐나다·미국·칠레·대만·EU 등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정부의 수출장려정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콜롬비아(가입공동체) 대외교역협정 체결현황 (2007년 8월 현재 기준)

자료원 : Dinero, Portafolio, El Tiempo 무역관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