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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에 관심 집중

  • 트렌드
  • 미국
  • 워싱톤무역관 김훈
  • 2022-08-03

마이크로 모빌리티, 이동 편의성 제공, 온실가스 배출 차감 및 유가 변동에 구애 없어

정부 지원으로 더욱 성장할 전망

차량 대체재보다는 새로운 이동 수단으로 인식할 필요

최근 가파르게 인상된 유가는 각종 산업, 사업과 개인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자동차를 보유하고 매일 운전해야 하는 도시민의 입장에서는 유가가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에 대해 살펴본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란?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는 25km/h 미만의 속도를 내고 내연기관을 장착하지 않은 소형 및 경량의 이동 수단을 통칭한다. 종류로는 전동 자전거, 전동 킥보드, 전동 스쿠터, 전동 스케이트보드 등이 있으며 단기(시간당), 장기(일~월별)로 대여하거나 직접 구매 사용이 가능하다. 미국 대다수 도심 내 길거리에 세워져 있는 공유 기기(전동 킥보드 및 전동 자전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예약할 수 있으며, 기기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 후 바로 이용할 수도 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기 종류>

전동자전거

전동킥보드

전동스쿠터

전동호버 보드

전동스케이트 보드

전동 인라인
스케이트

[자료: SAE International]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적인 단거리 이동수단 제공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유가가 인상되기 시작한 2022년 초에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대폭 증가했다. 일례로 페이스북 마이크로 모빌리티 관련 커뮤니티 페이지는 2022년 4월 기준, 연간 이용자 수가 1000명에서 3만 8000명으로 대폭 늘었고 전동 킥보드 공유기업인 Bird에 따르면, 올 3월 전동 킥보드 대여 수는 전월 대비 70%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업계 전문가를 인용하며, 차량이 휘발유 3갤런으로 갈 수 있는 거리를 전동 킥보드는 1킬로와트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6~7월 기준, 휘발유가는 1갤런당 5달러 초반, 전력 가격은 1킬로와트당 50센트로, 비용 차이로 인한 소비자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관심 급등은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또 다른 장점은 환경친화적 이동수단이라는 점으로, 탄소 배출량 및 환경문제에 민감한 젊은 세대 및 요즘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카네기 멜론대학교 연구진이 시애틀시를 배경으로 진행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출퇴근 등의 교통 혼잡시간 내 운용되는 차량의 18%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기로 대체 가능했다. 이에 따르면, 하루 5.14톤의 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와 73.29GJ의 에너지 사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자료: Zhufeng Fan & Corey Harper, Transportation Research: Part D, 2022).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도심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주 정부 전문 뉴스매체 Governing은 미국 대도시 퇴근 시간에 이용되는 차량 중 10%를 마이크로 모빌리티로 대체할 경우, 각 도시당 평균 4800대의 차량이 사라질 것으로 추산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 발전은 차량 정체를 해소하며 전반적인 도심 생활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주요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업의 경쟁 심화

 

미국 내 주요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업으로는 Bird, Lime, Spin, Lyft Scooters, Helbiz가 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시에 기반을 둔 Bird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동의 100개 도시에서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Lime은 2018년부터 미국 공유 차량 기업 Uber와 협업을 시작으며 2022년 기준 30개국 150개 도시에서 공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Lime은 일부 지역에 한 마이크로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소형 화물 차량 공유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영난으로 유럽 일부와 북미 일부 지역에서 철수한 Spin은 2022년 3월 독일의 Tier Mobility에 인수으나 미국에서는 여전히 Spin으로 영업 중이다.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업 중 가장 후발주자인 Helbiz는 뉴욕에 본사를 둔 이탈리아계 미국 기업으로, 관광 및 스포츠 관련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을 계획 중에 있다.


<주요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대여 가격>

브랜드

기본료

분당 가격

사용 수수료

Spin

1달러

39센트

20센트

Bird

1달러

39센트

( - )

Lime

99센트

39센트

( - )

Lyft Scooters

1달러

44센트

( - )

UBER

1달러

49센트

( - )

HELBIZ

39달러

( - )

 : 2022년 7월, 워싱턴 DC 기준

[자료: Spin, Bird, Lime, Lyft, UBER, Helbiz 종합]


<2021년 기준 마이크로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 기업 투자 현황>

(단위: US$ 백만)


[자료: 포브즈]


미국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 코로나19 이후 다시 성장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침체 국면에 빠져들었던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은 코로나19 완화와 유가 상승 등의 이유로 급성장 중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말까지 여행제한, 재택근무, 공유 교통수단 기피 등의 이유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은 최대 60~70%의 침체를 보였다. 하지만 2022년 3월을 전후 가파르게 상승한 유가의 영향으로 미국 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기 제조사 및 대여사의 판매 및 대여 수는 크게 느는 추세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에 기반한 전동 킥보드 제조사 Fluidfreeride는 2022년 3월 판매 수가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늘었으며 미국 주요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업 Bird도 3월 전미 판매 대수가 전월 대비 60% 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미국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4개사 월별 매출>

 

: Bird의 2018년 1월 수입 대비

[자료: Bloomberg Second Measure]


시장 조사 기업 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북미 전동 스쿠터와 전동 킥보드 시장 규모는 2022년에서 2029년까지 약 41.6% 성장 154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다. 조사에 따르면 (1) 소비자의 유류비 인상에 따른 자동차 운전 부담감과 (2)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경각심 증가가 이러한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다. 2022년 기준 세부적 선호 사항으로는 리튬이온 배터리, 3.6~7.2kW 출력, 전동 자전거, 허브 모터(Hub Motor)가 있으며 향후에는 충전이 빠르고 용량이 더 큰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 및 무선 충전 방식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변화시킬 미국 사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2021년에 실시한 출퇴근 시 선호하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참석자의 32%는 일반 혹은 전동 자전거, 15%는 전동 스쿠터, 13%는 전동 킥보드를 선호한다고 다. 또한, 전체 참석자의 60%가 출퇴근 시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기 사용에 긍정적이라고 답다. 동 조사에 따르면, 마이크로 모빌리티 사용자의 64%가 기기 공유보다는 구매를 희망하고 그 외 23%는 장기 대여(1달 이상)를 희망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Joyride에 따르면 미국 주요 대도시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기로 15분 내에 갈 수 있는 거리 안에 대부분의 시설(직장, 가게, 공원, 학교 등)이 배치있어, 마이크로 모빌리티 선호도는 도심화 진행과 비례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년 기준, 미국 내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시스템 지도>

[자료: 미국 교통부]


첨단기술 및 스타트업 뉴스기업인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의 대기업이 투자 및 개발 중인 스마트 안경이 마이크로 모빌리티 이용자의 헬멧과 결합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다. 그 외에도 우천 시 사용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이동수단, 스마트폰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에 마이크로 모빌리티 옵션 추가 등의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면서 그에 따른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관련 산업 다각화는 다른 산업과도 연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 기업 Uber Eats, Grubhub, Door Dash 등은 이미 도심지역에 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기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 회사와 계약한 개인 배달원들은 본인이 소유한 기기 혹은 대여한 기기를 사용 배달을 할 수 있다. 자동차를 이용 배달하는 것에 비교해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배달 시 주차 및 기름값에 대한 부담이 없어 쉽게 배달을 할 수 있고 고객의 입장에서도 도심 내 정체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온실가스 배출도 없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기를 이용한 배달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전동 자전거로 1주일에 4~6일 정도 음식 배달을 하는 Jose Martinez씨는 “워싱턴 DC 같은 대도시 안에서는 차량 정체 및 주차장 부족으로 차량 이용은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전동 자전거나 전동 스쿠터와 같은 기기를 이용하면 그런 문제점에 제약받지 않는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렇듯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이미 다른 산업과도 활발히 연계 있어 향후 더욱 더 발전할 전망이다.

 

미국의 정부, 기업, 민간의 상생 협력

 

미국 대도시 곳곳에 배치있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기의 충전 및 관리는 해당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대신 희망하는 일반인이 해당 기업으로부터 소정의 금액을 받고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기기 수요가 적은 밤 시간대에 충전을 진행하는 Bird의 경우, 충전자(Bird Charger)는 기기 한 대당 평균 5~20달러를 받을 수 있고 하룻밤에 1인 평균 10~20대 정도 충전한다. 충전과 마찬가지로 기기 수리 및 점검을 도맡아 하는 Bird Mechanic은 타이어, 브레이크 조정, 기기 내부 선 교체 등의 수리는 15달러, 기타 사소한 수리는 5달러, 심각한 손상으로 전문가 수리가 필요한 경우는 수리소에 기기를 배달하고 5~10달러를 받을 수 있다. Bird Charger의 경우 일반인이 별다른 제약 없이 Bird와 계약을 맺을 수 있으나 수리를 진행하는 Bird Mechanic은 차량 및 자전거 수리 관련 경험이 있어야 지원을 할 수 있다. Bird Mechanic은 제공되는 온라인 수업 및 영상물을 시청하며 수리법을 배우게 되고 그 후 제공받는 부품 및 연장으로 수리를 시작할 수 있다. Lime의 경우 수리 관련 업무는 자사에서 진행하고 충전 업무만 민간에 맡긴다. Lime 충전자는 평균적으로 기기당 5~12달러를 받는다. 지급받는 수입이 조금씩 달라지는 이유로는 주말, 충전 가능 다른 인력의 유무, 주변 지역 스쿠터 렌탈 수요 등이 있다. 

 

미국 주 정부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지원 사업 또한 시장 확장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미국 내 주요 대도시는 이미 마이크로 모빌리티 지원 사업 및 인프라 확장에 한창이다. 일례로, 워싱턴 DC는 2020년에 Lyft, Skip, Spin에 최대 1만 대의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기 배치를 허가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안전성 상승을 목표로 하는 주 정부 차원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는 대중교통과 마이크로 모빌리티 사용을 연계하는 시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정책과 더불어 연방 정부의 지원 또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사용환경에 일조하는 중이다. 2021년에 발표된 CMAQ(Congestion Mitigation and Air Quality Improvement) 프로그램에 따라 132억 달러, 추가로 STBG(Surface Transportation Block Grant) 지원에 따라 720억 달러가 미국 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사용 환경 개선(전용 도로 건설 등)에 쓰이거나 투입될 예정이다. 단순한 규제에만 집중하지 않고 도심 속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기와 차량 그리고 보행자가 서로 공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미국 연방 및 주 정부의 지원으로, 도심 속 마이크로 모빌리티 관련 사고 감소와 질서 유지가 가능하게 다.


시사점


2022년 보스턴 컨설팅 그룹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기 이용에 가장 큰 문제를 날씨(44%), 가격(36%), 기반 시설 부족(32%) 순으로 꼽았다. 이 중에서 날씨를 제외한 다른 요인들은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고 이는 사고율 감소 및 이용률 증가로 증명되고 있다. 실제로, 익명을 요청한 시장조사기관 A K 연구원은 KOTRA 워싱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은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도심 내에서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정착되게 하는데 훌륭한 모범이 되고 있다"며,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시키려는 다른 나라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날의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다른 이동수단과 연계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도구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Bloomberg Second Measure, Boston Consulting Group, Governing, Joyride, McKinsey & Consulting, Research and Markets, SAE International, The Wall Street Journal, Transportation Research: Part D 및 KOTRA 워싱턴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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