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미국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특수 누리는 산업은?
  • 트렌드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황주영
  • 2021-05-20
  • 출처 : KOTRA

- 팬대믹이 재조명한 '집'의 중요성 -

- DIY 주택자재·홈 수영장·익스테리어/인테리어 관련 산업 유망 -




미국 부동산시장 현황


지난해 팬데믹의 시작과 함께 주춤했던 미국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장기간 재택근무와 홈스쿨링이 이어진데다가 향후 유동적 재택근무가 뉴노멀 트렌드로 자리잡힐 가능성이 높아지자, 집의 크기와 역할의 중요성이 재조명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탈 도시화로 교외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데 이어, 최근에는 백신 공급이 원할해지며 도심 지역 부동산 가격도 급상승하고 있다. 전미부동산협회(NAR) 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집을 내놓은 뒤 판매되기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이 역대 최단 기간인 18일로 나타났으며 미국 내 주요 도심 지역 183개 중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지난해 대비 가격이 인상되었다. 반면, 올해 1월부터 5월 1일까지 부동산 웹사이트 리얼터닷컴(realtor.com)에 등록된 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주택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NAR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연은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집이 크건 작건, 과거에 인기 지역이었는지에 상관없이 미 전역의 부동산 시장에서 역대 최고의 집값이 기록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동산 리얼터(중개업자)들은 미국의 현재 부동산 시장을 ‘광란(frenzied)’의 상황이라고 부른다”며 “매물이 나오면 수일만에 복수 오퍼는 기본”이라고 전했다. 모기지-파이낸스 기관 패니매(Fannie Mae)는 주택 중간가격이 올해 11.5% 상승한 뒤, 그 속도가 점차 둔화되어 2022년에는 4% 정도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택 리모델링 관련 산업 수요 증가


이러한 부동산 ‘붐’ 현상에 따라 수혜를 받는 산업 중에 하나가 주택 리모델링 산업이다. 하버드대학교 주택 공동연구센터(Joint center for housing studies of Harvard University)가 최근 발표한 미국의 주택개선(Improving America's Housing 2021)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에도 미국의 주택 리모델링 시장은 꾸준히 성장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060억 달러선이었던 시장 규모는 2020년 4190억 달러, 2021년 433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팬데믹 기간에도 증가한 주택 리모델링 시장

(단위: US$ 10억)

external_image

자료: 하버드대 주택 공동연구센터 

 

DIY 리모델링 용품 유통기업 활황


지난해 3월 팬데믹이 시작되기 이전까지는 리모델링을 전문 시공업자에게 맡기는 트렌드가 이어져 왔지만 팬데믹 이후 이러한 트렌드는 완전히 바뀌었다. 재택근무와 홈스쿨링으로 온가족이 집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서 시공업자들을 집으로 들이는 것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셀프 인테리어, DIY(do-it-yourself) 프로젝트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Statista가 2020년 12월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내 DIY 관련 용품 매출은 457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9년에 비해 12.4% 성장한 수치로 2013이래 가장 큰 성장폭이다. DYI 관련 용품 매출은 2024년까지 원만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DIY 용품 매출 현황 및 전망

(단위: US$ 10억)

external_image

자료: Statista.com


DIY 용품은 주로 철물점(Hardware Stores), 주택자재 판매점(Home Centers), 목재판매점(Lumberyards)에서 판매되는데, 이 중 각종 주택 자재를 하나의 매장에서 살 수 있는 주택 자재 판매점의 매출이 작년에 15%나 늘었다. 이에 주요 주택자재 유통기업인 홈디포(Home Depot)와 로웨스(Lowe’s) 등은 최근 5년 사이 최고치의 주가 상승과 수익 증대로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의 주요 주택자재 유통기업(2019년 매출액 기준)

external_image

자료: Statista(2019)


홈 수영장 설치, 고속 인터넷에 이어 2번째 인기


미국의 홈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Porch가 2020년 7월 수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보유자 4명 중 3명이 팬대믹 기간 최소 1건 이상의 리모델링을 시행했거나 시행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집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뉴노멀' 대응 계획에 대해서는 고속 인터넷을 설치했거나 할 예정(33%)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2번째로 많은 답변을 받은 것이 홈 수영장 설치(18%)였다. 


팬대믹 이후를 대비한 리모델링 계획 설문 조사

external_image

자료: Porch.com


NAR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수영장이 있는 주택이 평균 54% 이상 비싸게 판매된다. 주택시장 활황과 텍사스 한파로 인한 수영장 유지보수 급증으로 LA에 본사를 둔 수영장 관련 업체 풀 코포레이션(Pool Corporation)은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S&P 500에 편입되는 한편,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57%의 매출 성장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의 매출을 넘어섰으며 최근 5년 사이 역대 최고의 주가인 435달러(5월13일 기준)를 기록했다.


Pool corporation 5년간 주가 변동 추이

external_image

자료: Nasdaq


익스테리어/인테리어(Exterior/Interior) 관련 산업 주목


이 외에도 다양한 익스테리어/인테리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Porch사의 이 조사에서 주택보유자의 64%가 익스테리어 리모델링을, 58%가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익스테리어 분야에서는 정원 조경 및 잔디 관리(44%), 창문 교체(15%), 외부 페인팅(13%), 발코니 수리(11%) 등의 수요가 높게 나타났고, 인테리어 분야에서는 리페인팅(25%), 조명 교체(16%), 주방 리모델링(14%), 바닥재 교체(12%), 욕실 리모델링(11%) 순으로 수요가 나타났다. 


실제로 작년 미국에서 욕실과 주방 카운터 탑 등에 널리 쓰이는 인조대리석 자재(HS Code 681099)의 수입은 전년에 비해 114%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광폭 규격 제품이나 독특한 외관·미감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설비를 갖춘 업체들의 시장 경쟁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상승 곡선인 미국 부동산 시장에 힘입어 함께 성장하는 산업과 업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은 한국의 건축자재나 유통기업 등 관련 소비재 기업에 중요한 수출 판로가 될 수 있다. 북미 최대의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또는 인테리어 전시회나 내외장재, 인테리어, 창호, 욕실, 키친 기계 등 건축자재 전반 및 건설관련 제품 등을 다루는 미국 올랜도 건축산업 전시회 등 관련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박람회나 웨비나 등에 참석해 현지의 트렌트를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시간주 트로이(Troy)의 홈디포 매장 매니저 G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DIY 열풍과 셀프 홈 리모델링 붐으로 거의 모든 제품들이 들어오면 바로 소진되고 있다”고 시장현황을 전했다. 

 


자료: The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Joint center for housing studies of Harvard University, Statista, Porch.com, Nasdaq,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미국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특수 누리는 산업은?)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