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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정용 의료기기 수요 급증, 우리 제품 수출까지는 글쎄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20-12-02
  • 출처 : KOTRA

- 코로나 대유행으로 올해 들어 가정용 의료기기 수요 크게 증가 –

- 의료기기 관련 인증 기간 길고, 비용도 많이 소요되어 우리 제품 수출로 이어지기 어려워 -

 

 

 

최근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한국도 얼마 전 일일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기면서 11월 24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일일 확진자 수가 2만 5000명 수준이다. 연해주 지역은 일일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모스크바에 비하면 양호해 보이지만, 연해주 인구가 200만명이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연해주 지역 인구 10만 명당 확진율이 천명을 넘는 수준인 것이다. 서울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가 70~80명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느낄 수 있다.

 

연해주 확진자 증가 추이

 

자료: yandex.ru

 

가정용 의료기기 수요 급증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최근 블라디보스톡 약국과 상점에서는 가정용 의료기기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에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체온계와 펄스 옥시미터(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했다고 한다. 극동지역 검색 포털인 Farpost 사이트에 체온계과 펄스 옥시미터 검색이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가정용 의료기기 중 수요가 가장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제품은 펄스 옥시미터이다. Farpost 웹사이트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에는 이런 의료기기의 존재조차 몰랐던 러시아 사람들이 펄스 옥시미터를 검색하기 시작하면서 11월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0배 늘어났다고 한다.

 

펄스옥시미터

 

자료: homemethodist.org

 

펄스옥시미터는 손가락 끝이나 귓 볼에 대고 혈중 산소량을 측정하는 기기이다. 주로 병원 응급실에서 주로 사용하며, 폐나 심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집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코로나 19에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혈액 속으로 산소 이동을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펄스 옥시미터를 코로나 감염 여부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간편한 의료기기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과 혈중 산소량 감소가 반드시 일치되지 않기 때문에 펄스 옥시미터를 코로나 19 테스터기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연해주에서는 펄스옥시미터가 매우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다음으로 많이 검색하고 있는 의료기기는 비접촉 온도계이다. 비접촉 온도계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은 연해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최초로 발견됐던 지난 3월이었다고 한다. 2020년 3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비접촉 온도계에 대해 거의 30배 많은 검색 횟수를 보였다고 한다. Farpost에 따르면 현재는 비접촉 온도계의 수요는 많이 떨어진 상태이지만 그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배 많다고 한다.

 

연해주에서 판매되는 비접촉 온도계

 external_image

자료: vl,.ru

 

비접촉 온도계는 최대 1만 8000루블(약 30만 원)의 고가에 판매되고 있지만, 일반 수은 온도계에 비해 8배 가량 더 검색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산소 발생기와 비록 의료기기는 아니지만 공기 청정기에 대한 검색도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이번 11월 산소 발생기에 대한 검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배 증가했다. 그리고 계절적 수요로 검색량이 늘어나기도 했겠지만 공기청정기 검색도 약 5배 증가했다고 한다.

 

가정용 의료기기 가격 동향

 

극동러시아의 검색 포털인 farpost.ru에 올라와 있는 펄스 옥시미터, 비접촉 온도계, 공기청정기의 종류와 가격을 살펴보면 아래 표와 같다.

 

가정용 의료기기의 제품별 가격

제품명

제조업체

가격(RUB)

제품사진

펄스옥시미터

JZK-302B

펄스옥시미터

Shenzhen Zeng Kang Technology Co., Ltd.

(중국

990

(12.98 USD)


ARSTN LED M230B 

펄스옥시미터

Yiwu Hongqian Technology Industry Co., Ltd.

(중국)

3,500

(45.87 USD)


Yuwell YX303

펄스 옥시미터

Beijing Xiomi Technology Co., Ltd.

(중국)

3,200

(41.94 USD)


비접촉 온도계

FT80

비접촉 온도계

Shenzhen Youshida High Technology Co., Ltd.

(중국)

2,499

(32.85 USD)


DT-8826

비접촉 온도계

Shenzhen Innovative R and D Technology Co., Ltd.

(중국)

2,499

(32.75 USD)


Hoco YS-ET03

비접촉 온도계

HOCO Technology (HK) Co., Ltd.

(중국)

1,490

(19.53 USD)


공기청정기

Tion Clever MAC

공기 청정기

Tion Co., Ltd.

(러시아)

37,990

(497.91USD)


TEM RP-30

공기 청정기 

TEM-Invest Co., Ltd. (Brand: Geliomaster)

(러시아)

14,000

(183.49USD)


주: USD 1 = 76.30 RUB 적용 / 공기청정기는 의료기기는 아니지만 수요가 증가해 포함 

자료: farpost.ru

 

펄스옥시미터와 비접촉 온도계 모두 중국산이 대부분이며, 공기청정기의 경우에는 러시아 제품이 많다. 중국과의 거리적 인접성에다 저렴한 가격으로 오랫동안 중국산 제품이 연해주 지역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접촉 온도계의 가격은 650루블(약 1만 원)부터 4000루블(약 6만 원)까지, 펄스 옥시미터의 경우에는 600루블(약 9000원)부터 3500루블(약 5만 원)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대부분 러시아 제품인 공기청정기의 경우에는 1만 루블에서 5만 5000루블까지 분포돼 있다.

 

가정용 의료 기기 수입 관세율 및 인증

 

러시아에서 수입되는 HS코드를 기준으로 검색한 결과 관세율은 5% 이하로 크게 높은 편은 아니다. 적합성 증명의 경우 제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펄스옥시미터, 비접촉 온도계, 공기청정기 모두 저전압 장비 안정성, 전자파 적합성 등을 받으면 된다. 적합성 증명의 유효기간은 5년이다.

 

가정용 의료기기 관세율 및 인증

(단위: %)

제품

HS코드

수입관세율

VAT

인증

펄스옥시미터

9025192000

5

20

적합성 증명

러시아 보건부 등록

비접촉 온도계

9018191000

2

20

적합성 증명

러시아 보건부 등록

공기청정기

8421392009

0~0.4

20

적합성 증명

국가 등록

자료: tks.ru

 

가정용 의료기기별 적합성 증명

제품

적합성 증명

펄스 옥시미터

비접촉 온도계

2011년 8월 16일 관세동맹 기술규정 준수 선언 № 004/2011

"저전압 장비의 안전성에 대하여"

2011년 12월 9일 관세동맹 기술규정 준수 선언 № 020/2011

"기술 장비의 전자파 적합성에 대하여"

공기청정기

2011년 8월 16일 관세동맹 기술규정 준수 선언 № 004/2011

"저전압 장비의 안전성에 대하여"

2011년 12월 9일 관세동맹 기술규정 준수 선언 № 020/2011

"기술 장비의 전자파 적합성에 대하여"

2011년 10월 18일 관세동맹 기술규정 준수 선언 № 010/2011

"기계 및 장비의 안전에 대하여"

자료: tks.ru

 

다만, 의료기기의 경우 러시아 보건부 등록을 받아야 하는데 이 등록을 받기까지 기간은 최소 6개월이 소요되며, 등록 비용은 최소 100만 루블(약 1500만 원)이다. 적합성 증명은 최소 9만 루블(약 14만 원) 정도 소요된다.

 

전문가 의견

 

러시아에서 의료기기 무역 업무를 하고 있는 I사의 L대표에 따르면, “러시아에 의료기기를 수입하기 위해서는 보건부에 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 검사 기간이 길고 비용도 많이 소요된다.”고 한다. 따라서 “단가가 높고 꾸준히 수요가 있다면 아무리 비용이 많이 들어도 보건부 등록을 해야겠지만 현재 코로나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것도 단가가 크지 않은 제품에 대해 무리하게 보건부 등록을 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산 비접촉 체온계 공급가가 25~45달러 선인데, 러시아에서는 온라인 판매가격이 30달러라 가격경쟁력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에도 많은 국내 기업들의 마스크, 비접촉 온도계 등의 수출 관련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 그러나 관련 바이어를 찾아 거래 의향을 물으면, 처음 되돌아오는 질문이 러시아 인증 보유 여부이다. 수입의향이 있더라도 러시아 인증이 없는 제품은 수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 의료기기 제품들이 미국과 유럽의 인증은 보유하는 경우가 있으나 러시아 인증까지 취득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L대표는 “러시아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관련된 제품에는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고 부가 설명했다.

 


자료: vl.ru, yandex.ru, farpost.ru, homemethodist.org, tks.ru, I사 인터뷰 등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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