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꿈꾸는 베트남, VinFast를 중심으로
  • 트렌드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한아름
  • 2022-04-08
  • 출처 : KOTRA

2022년 3월 1일부터 전기차 등록비 면제, 특별소비세 1~3%로 인하

VinFast, 2022년 말부터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하고 전기차 100% 생산·판매로 전환

D세그먼트 VF8, E세그먼트 VF9 2022년 2분기 베트남 출시, 4분기 북미 및 유럽시장 출시 예정

2021년 베트남 자동차 시장 동향

 

2020년 초 유행이 시작된 코로나 19는 지금까지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베트남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베트남 자동차생산자협회(VAMA)는 VAMA 회원사 중 다수가 정부의 조업 중단 지침으로 인 자동차 조립·생산, 판매 등을 중단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후 2021년 4분기부터 공장 조업은 정상화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동안 자동차 매장 판매를 중단기 때문에 베트남 내수 생산 차량의 재고율이 증가했다.


베트남 정부는 침체한 내수 자동차 시장 소비 진작을 위 2020년 6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현지 조립·생산 자동차 등록비를 50% 감면했으며, 이에 따라 2020년 9월부터 12월까지 내수 조립·생산 자동차 대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2021년 4월부로 시작된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 재 확산과 더불어 정부가 강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실시하면서 조업 및 생산이 중단됨은 물론 소비도 다시 큰 폭으로 위축다. 2021년 4월에 시작된 베트남의 자동차 판매 대수 감소는 8월까지 이어져 2021년 8월에는 내수 조립·생산 차량 전월 대비 47% 감소, 판매 대수 7,714대로 판매 대수의 경우 베트남 자동차 판매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월별 자동차 판매대수 추이 및 전월 대비 증감률(2020~2021)>

(단위: 대, %)

*주: 베트남자동차생산자협회(VAMA) 회원사(혼다, 도요타, 마쓰다, 미쓰비시, 기아 타코 등) 판매량 통계에 VAMA 비회원사인 현대 TC Motor와 VinFast의 판매량을 임의 합산

[자료: VAMA, 현대 TC Motor, Vinfast*]


2021년 중순, 현대 TC Motor는 베트남 현지 조립·생산 자동차 판매 역사상 유례없이 침체한 내수 자동차 시장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현지 조립·생산차에 대한 등록비 50% 감면을 재 시행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베트남 정부는 고심 끝에 2021년 11월 26일 자로 내수 자동차 시장을 부양하기 위한 등록세 50% 감면 시행령(103/2021/ND-CP)을 발행하고 12월 1일부터 시행 중이며, 베트남의 현지 조립·생산차에 대한 등록비 50% 감면 혜택은 2022년 5월 31일까지 6개월간 지속할 예정이다.

 

베트남 전기차 시장 동향

 

베트남 등록소(Vietnam Registry)에 따르면 2020년 등록된 베트남 자동차는 총 40만 7,487대이며, 이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한 전기차 등록 대수는 약 1,000대로 전체의 0.2%에 불과하다. 이 중 EV는 1%이며, 나머지 99%는 모두 하이브리드 (HEV/PHEV) 자동차이다.


베트남 주변 국가의 경우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2020년 국가별 전체 차량 등록 대수의 각 9.0%, 1.3%가 전기차이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0.3%에 불과해 베트남과 상황이 유사하다. 다만 베트남은 정부에서 2022년 3월부터 전기차 등록비 면제, 전기차 특소세 50% 감면 등 구매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유인책을 실시할 예정이며, 베트남의 유일한 전기차 제조사인 빈패스트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입고 2022년 말부터 전면 전기차 생산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보다는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베트남 및 ASEAN 주변 국가의 내연기관차 등록대수 대비 전기차 등록 비중(2020)>

(단위: 대, %)

[자료: Frost & Sullivan, 베트남 등록소, 현지언론 및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2020년 도요타는 베트남에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이어 2021년에는 캠리 하이브리드를 베트남 시장에 출시했다. 포르쉐 베트남은 포르쉐의 전기차인 타이칸을 출시함과 동시에 하노이와 호찌민 포르쉐 스튜디오 및 포르쉐 공식 전시장에 포르쉐 차징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포르쉐의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2021년 12월, 빈패스트(VinFast)는 베트남 최초의 전기차인 VF e34를 예약 고객에게 인도하기 시작했다. 빠르면 2022년 2분기, 빈패스트는 D-세그먼트 전기차 VF 8과 E-세그먼트 전기차 VF 9를 베트남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빈패스트 이외에 베트남에서 자동차를 조립·생산하는 기업들은 해외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수입 및 유통하고자 한다. 기아자동차 협력 조립·생산업체이자 수입사인 쭝하이오토(기아 타코)는 2022년 2분기에 기아의 전기차인 EV6를 베트남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아 타코가 2022년 베트남 시장에 수입 출시 예정인 기아의 전기차 EV6>

New Decree Paving Way for Electric Vehicles

[자료: 기아 타코]


메르세데스 벤츠는 2021년 11월 자사 전기차 모델 중 EQB와 EQS를 앞으로 베트남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향후 정확한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 폭스바겐 역시 2023년부터 베트남 시장에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으나, 어떤 모델부터 출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종합하면 베트남은 2022년, 전기차를 이미 출시한 빈패스트와 포르쉐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기아, 폴크스바겐 등 다양한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 출시가 임박한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미국의 시장 조사업체인 Frost & Sullivan이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조사한 결과, 베트남 조사대상자의 33%는 전기차 구매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베트남은 인구 구조의 70%가 35세 미만일 정도로 젊고, 인터넷 사용이 친숙한 국가이므로, 젊은 세대 위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Frost & Sullivan은 내연기관 차에 비해 높은 구매가격과 충전 인프라의 부족은 베트남의 전기차 시장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내다보았다.


<동남아시아 소비자의 전기차 선호도(2018)>

[자료: Frost & Sullivan]

 

베트남에서 2022년부터 시행되는 전기차 관련 신규 시행령


베트남 정부가 전기차 소비 촉진을 위해 시행하는 지원책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2022년 3월 1일부터 전기차 등록비를 면제하는 것과 전기차 구매 시 발생하는 특별소비세를 차종별로 감면하는 것이다. 2022년 1월 15일 자로 발행된 ‘각종 등록비 관련 시행령’(10/2022/ND-CP)의 제2장 제8조 제5항의 c)에는 2022년 3월 1일부터 3년간 전기차 등록비가 면제된다고 기술돼 있다. 또한 이후 2년간 전기차 구매자의 최초 등록비는 내연기관차의 50%로 감면된다고 규정돼 있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2022년 1월 11일 9인승 이하 전기차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3월 1일부터 5년간 3%로 인하하는 개정안을 국회 87.4%의 동의를 얻어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1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5년간 전기차에 대한 특소세는 현행 5~15%에서 1~3%로 인하된다. 이후 2027년 3월 1일부터 4~11%가 적용될 예정이다.


<전기차에 대한 특별소비세 변경 내역(2022.3~)>

차종

현행

2022.3.1.~2027.2.28.

2027.3.1.~

9인승 이하 전기차

15%

3%

11%

10~16인승 전기차

10%

2%

7%

16~24인승 전기차

5%

1%

4%

상용 전기차

10%

2%

7%

[자료: 10/2022/ND-CP, VnExpress,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빈패스트는 C-세그먼트 전기차인 VF e34를 시판하고 있으며, D와 E-세그먼트에 해당하는 VF8과 VF9은 올 2분기 출시를 목표로 구매 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전기차 등록비 50% 감면과 특소세 할인은 2022년 3월 1일부터 동일한 날짜에 시행되므로, 베트남에서 자동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전기차의 인도 가격이 매력적일 경우, 전기차로 수요가 이동할 수 있는 촉진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대를 향한 빈패스트의 야심  


베트남 전기차 시장의 선구자인 빈패스트는 내연기관차 제조 및 판매를 2022년 말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연구·제조 및 내수와 수출 판매에만 집중해 빈패스트를 세계적인 수준의 전기차 전문 생산 회사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이다. 이와 더불어 A-세그먼트부터 E-세그먼트까지 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빈패스트의 전기차 전환 로드맵에 따르면 2021년 11월 출시된 C-세그먼트의 VF e34를 필두로 D-세그먼트의 VF 8과 E-세그먼트의 VF 9는 2022년 2분기 베트남 시장에 출시 예정이며, 이 두 모델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 2022년 4분기에 출시된다. A-세그먼트인 VF5는 베트남에 2022년 4분기에 출시되며, 해외 출시 계획은 없다. B-세그먼트인 VF 6은 2022년 말 베트남 시장에 출시되고, 2023년 중에 북미, 유럽, 세계 시장에 차츰 출시할 예정이며, C-세그먼트인 VF 6은 2023년 초 베트남 시장에 출시하고, 2023년 중에 북미, 유럽,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빈패스트는 내수용인 VF e34와 VF5를 제외하고, 최고급 트림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 2023년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준중형 트림인 B와 C-세그먼트는 전 세계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빈패스트는 전기차 개발 초기 단계부터 베트남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북미, 유럽 시장 공략을 계획해 왔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에는 이미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곧 네덜란드 사무소도 개설할 계획이다.


<빈패스트의 전기차 라인업 및 전세계 지역별 출시 로드맵(2021~2024>

*주: 세그먼트는 EU 기준 전장 길이에 따라 자동차를 분류하는 기준으로, A-세그먼트는 경차, B-세그먼트는 소형차, C-세그먼트는 준중형차, D-세그먼트는 중대형차, E-세그먼트는 대형차와 비교할 수 있으나 한국에서 분류하는 자동차 크기별 분류와 다소 차이가 있음.

[자료: VinFast]


<빈패스트 베트남 현지 출시(예정) 전기차 제원>

모델명/세그먼트/출시일정/가격

사진

제원(VF8, VF9은 상세 제원 미공개)

VF e34

C-세그먼트

2021년 11월 출시

6억9000만 동~

(3,629만 원)

크기

전장×전폭×전고 4,300x1,768x1,613

휠베이스 2,610.8

중량 1,490kg

모터

최고 출력 110kW/147 마력
최대 토크 240Nm

배터리

배터리 타입 리튬-이온(NCA) IP67

1회 완충 최대 주행거리 285km

고속충전 18분시 180km 주행 가능

VF 8

D-세그먼트

2022년 2분기 출시 예정

10억5,710만 동~

(5,556만 원)

크기

전장×전폭×전고 4.750 x 1.900 x 1.660

모터

최고 출력 300kW/402 마력
최대 토크 640Nm

구동 방식 150kW 듀얼모터 풀타임 4륜구동

제로백 <5.5초

배터리

배터리 타입 리튬-이온 (NCA) IP67

1회 완충 최대 주행거리

- 에코 460km

- 플러스510km

VF 9

E-세그먼트

2022년 2분기 출시 예정

14억4,320만 동~

(7,591만 원)

크기

전장×전폭×전고5.120 x 2.000 x 1.721

모터

최고 출력 300kW/402 마력
최대 토크 640Nm

구동 방식 150kW 듀얼모터 풀타임 4륜구동

제로백 < 6.5초

배터리

배터리 타입 리튬-이온 (NCA) IP67

1회 완충 최대 주행거리

- 에코 485km

- 플러스 680km

[자료: VinFast 공식 홈페이지,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공장 착공

 

2021년 12월 12일 빈그룹은 하띤성 붕앙 경제구역에 배터리 생산 자회사인 VinES 착공에 돌입다. VinES 배터리는 빈패스트 자동차와 버스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 목표는 8헥타르, 4조 동(약 1억7,528만4,800달러) 투자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공장 설립이다. VinES는 2022년 5월 1차 공장을 완공하고 2022년 10월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1단계 공장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 부품 주조, 용접, 조립, 패키징까지 아우르는 통합 자동화 생산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며 연간 10만 개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 착공 및 완공 시기는 미정이나 2단계 사업에서는 배터리 셀 생산 공장을 확장하며, 연간 배터리팩 생산량을 100만 개로 늘릴 예정이다.

 

<하띤성 붕앙 경제구역에 위치한 VinES 배터리 공장 부지>

[자료: VinES, VinFast]


빈패스트는 전기차의 연구·개발·제조·판매와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 제조공장까지 착공하면서 차세대 전기차 회사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빈패스트는 최근 테슬라, BMW, 포르쉐, 도요타, 닛산 등의 자동차 회사에서 전기차 관련 전문가 및 고위 임원을 영입했다. 빈패스트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을 활용하는 가상비서 혁신 기술뿐 아니라 타 자동차 브랜드의 전기차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제시하며 경쟁사에 도전하고 있다. 2022년 초, 빈패스트는 VF8과 VF9의 베트남, 유럽, 미국 판매가격을 공식 발표했으며, 사전 예약구매 주문 사이트 공개 48시간 만에 전 세계에서 모델 VF8과 VF9의 2만 4,000대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빈패스트 공식 보도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임상 유전자 분석 업체인 아르테미스가 기업 서비스용 자동차로 활용하기 위해 빈패스트 전기차 100대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디자인하우스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빈패스트 전기차 라인업>

[자료: VinFast, CES]


빈패스트 내수시장 공략에 박차

 

빈패스트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익숙한 베트남 자국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판매전략을 사용해 전기차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그중 하나는 전기차 부품 중 가장 고가인 배터리를 리스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다. 주행거리와 상관없이 고정 비용을 지불하는 ’Fixed’ 배터리 정액제 플랜과 500km 이상 주행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Flexible’ 배터리 변액제 플랜으로 배터리 리스를 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 유지 비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유지보수를 전부 빈패스트가 부담하고, 소비자 구매 부담을 줄여 소비자가 전기차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0년 20만km 보증이라는 파격적인 조건도 걸었다. 마지막으로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초로 2022년 1월 6일 출장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 빈패스트 전기차 구매자들은 빈패스트 출장 서비스를 신청하면 자동차 수리, 부품교체, 관리 등의 서비스를 집이나 사무실, 도로 위 등 원하는 장소에서 간편하게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빈패스트는 편리한 서비스와 저렴한 유지비, 제품 신뢰도를 차별화해 베트남 내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빈패스트 출장 서비스 차량>

Hai mẫu xe trong chương trình dịch vụ Mobile Service của VinFast. Ảnh: VinFast.

[자료: VinFast]

 

충전 인프라 구축 구체화

 

빈패스트는 생산 투자 외에도 전국 곳곳에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빈패스트 관계자는 하노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빈패스트는 충전 인프라 구축 1단계인 2021년 말까지 전국에 충전소 2000개, 충전 포트 4만 개를 갖췄으며, 2단계에서는 15만 개의 충전 포트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노이의 경우 도심, 고속도로, 국도(60~80km마다)에 충전소 설치 우선권이 부여될 예정이다. 


2022년 2월 21일 기준, 하노이 지역 별로는 Long Bien 11개, Gia Lam 14개, Thanh Tri 2개, Hai Ba Trung 5개, Ba Dinh 1개, Tay Ho 2개, Hong Mai 5개, Thanh Xuan 5개, Dong Da 5개, Cau Giay 3개, Ha Dong 과 Thanh Oai 합산 9개, Nam Tu Liem 8개, Bac Tu Liem 1개,  Quoc Oai 2개, Hoai Duc 2개, Ba Vi 1개 등 약 100개의 충전소*가 설치돼 있으며, 향후 충전소 개수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각 빈패스트 전기차 충전소에는 동시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충전기가 10~20개 설치되며, 도심에는 반경 2~5km마다 1개의 충전소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고속도로 및 국도에는 250kW의 초고속 충전기가 일부 설치되고, 쇼핑센터나 백화점 등에는 30~60kW의 충전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아파트 지하 및 주차장의 경우 11~30kW의 완속 충전기가 주로 설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2022년 2월 21일 기준 하노이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리스트 관련 기사  

 

<하노이의 빈컴센터 백화점 앞에 설치된 빈패스트 충전소>

 

[자료: VinFast]


 <하노이 서호 서머셋 레지던스에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빈패스트 전기차 충전포트>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외신이 보는 베트남 전기차의 미래

 

Allied Market Research는 2027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이 80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빈패스트는 세계 전기차가 성장하는 과도기에 해외로 진출해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자 한다. 빈그룹 회장은 2022년 초 한 인터뷰에서 빈패스트 전기차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디자인, 기술, 설계 등에 있어 모두 국제 표준을 기준으로 삼고 개발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영입하고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갖춘 결과, 국제적 관례에 따르면 신차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27~54개월이 걸리나 빈패스트는 18개월 만에 신차를 개발하는 혁신을 이루었다고 자부했다. 선택과 집중, 효율적인 자동화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품질의 전기차를 2년 내에 만들어 낸 것이다.


<빈패스트에 대한 외신의 평가 및 기대>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포브스는 순수 전기차 회사로 거듭나고자 하는 빈패스트의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포브스는 럭스 리서치 선임분석가의 평을 다음과 같이 인용했다. 자동차 시장의 미래는 넷제로를 향해 이동 중이며, 빈패스트와 같은 신생 자동차 회사는 수 십 년간 엔진과 부품을 개발해온 기존 내연기관차 회사들과 경쟁하기보다 전기 파워트레인에 초점을 맞춰 미래지향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LMC 오토모티브 관계자의 평을 인용해 기존 내연기관 차로 시장에 진입하면 기존 브랜드와 경쟁해야 하지만, 처음부터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 타 자동차 브랜드와 차별성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전문 포털인 Auto Evolution은 CES 2022에서 ‘순수 전기차를 생산하는 베트남 기업 빈패스트, 차세대 테슬라가 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빈패스트를 평했다.

 

시사점

 

베트남의 전기차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발전할 여지가 많다. 약 9700만 명에 육박하는 인구 중 절반은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토바이는 대기오염과 교통혼잡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35년을 비전으로 하는 2025년 자동차 산업 발전전략’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바이오 연료 자동차 등의 친환경 차를 배기가스 기준에 맞게 생산할 것을 독려했다.


베트남 자동차생산자협회(VAMA)는 2050년까지 베트남 전기차 100% 전환을 목표로 3단계 로드맵을 세웠다. VAMA는 1단계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급속 발전 단계에 해당하는 2-1단계는 2030년부터 2040년까지, 저속 발전 단계에 해당하는 2-2단계는 2040년부터 2045년까지이며 성숙기인 3단계는 2045년부터 2050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베트남 정부는 2022년 1인당 연간 GDP 목표가 3900달러에 도달하리라 전망한다. 위드 코로나 상황으로 시장경제가 전개될 경우 베트남의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자동차 시장 역시 2022년 연초보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정부의 전기차 지원책, 빈패스트의 전기차 100% 전환 목표와 더불어 한국 기업도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공동작성: La Hoang Phuong

자료: VAMA, 베트남 통계청, 베트남 관세총국, VinFast, Frost & Sullivan, 103/2021/ND-CP, 10/2022/ND-CP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꿈꾸는 베트남, VinFast를 중심으로)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