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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업계는 업사이클로 착해지는 중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이지현
  • 2021-04-15
  • 출처 : KOTRA

- 음식 폐기물의 부가가치에 주목한 업사이클 식품, 업계에서 부상 -

-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적 소비 지향적인 미국 소비자의 욕구 만족시켜 -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적 생산과 윤리적 소비 양식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화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급속한 변화 속에서도 친환경적인 제품의 내재적 가치에 열광하는착한 소비자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경영을 견인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에 부응하기 위해 소위착한 제품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견지에서 업사이클 식품 또한 미국의착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늘어가는 음식 폐기물, 환경을 위협한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폐기물을 배출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음식 폐기물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미국 환경보호국(EPA) 통계에 의하면 먹을 있는 음식의 30~40% 쓰레기로 그냥 버려지고 있고 연간 760 파운드 이상에 이르는 음식 폐기물은 매립장과 소각장에서 처리되는 전체 폐기물 가장 많은 비중(22%) 차지하며, 전체 음식 폐기물의 3퍼센트도 되는 적은 양만이 재생되어 쓰인다고 한다.

 

음식 폐기물 감소를 촉구하는 환경보호청(EPA) 캠페인

자료: EPA

 

해마다 미국에서 배출되는 음식 폐기물은 자체로 경제적 측면과 환경적 측면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 매년 소매 업체와 소비자가 음식 폐기물로 입게 되는 손실과 음식 폐기물의 가치가 1610 달러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음식 폐기물을 매립하기 위해 매립지가 낭비되는 것은 물론, 음식 폐기물로 인해 발생되는 메탄가스는 기후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유엔 식량 농업기구(UNFAO) 의하면 매년 전 세계 식량의 3분의 1 해당하는 13억톤의 식량이 손실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음식 폐기물이 배출하는 탄소량은 44 미터톤에 이르며, 음식 폐기물의 처리에 지구 전체 담수의 21%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 폐기물의 부가가치를 발견, 업사이클로 새롭게 탄생

 

미국의 음식 폐기물 문제는 단순히 양이 많기 때문이 아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음식 폐기물을 먹지 않고 남아서 버린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구입하기도 전에 버려지는 식품이 훨씬 많다. 해마다 재배되는 농작물의 4% 수확되지 않고 그대로 매립지로 향한다. 대부분은 너무 크거나 너무 작거나, 그냥 보기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상품가치가 떨어져 농장 밖으로 나가지도 못한 그대로 음식 폐기물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진보적인 식품기업들은 자체로 높은 부가가치가 있는 음식들이 그대로 버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새로운 제품을 창조하고 있다. 업사이클 개념을 이용한 것이다. 창의적 재사용이라고도 불리는 업사이클(upcycle)이란 폐기물, 부산물 등과 같이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예술적 가치 또는 환경적 가치와 같이 높은 품질로 인식되는 새로운 제품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때문에 원래 재료의 본질적인 형태를 변경하지 않고 최소한의 변경으로 다른 제품을 만드는 리사이클(recycle: 재활용)과는 구별된다.

 

업사이클과 리사이클의 개념도

자료: Green Empowerment Project

 

업사이클 식품은 버려질 뻔한 농산물들이 재가공돼 새로운 모습과 브랜드로 탄생되면서 스토리가 부여되므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가지게 된다. 단순히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창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년간 다양한 업사이클 식품이 출시되고 관련 시장이 규모를 형성하게 되면서 업사이클 식품협회(UFA: Upcycled Food Association) 설립되는 식량 손실에 대한 해결책으로 업사이클 식품이 뚜렷하게 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다양한 업사이클 식품을 선보이는 미국 기업들

 

음식 폐기물이 야기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경각심과 ‘zero-waste’ 위한 식품업계의 노력으로 탄생한 업사이클 식품은 단순히 환경을 생각한다는 이미지를 넘어서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적 소비 지향적인 미국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켜줄 새로운 카테고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다음은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대표적 업사이클 식품들이다.

 

다양한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업사이클 식품들

업체명

제품사진

제품특징

원재료

Renewal Mill

 

비건 쿠키 믹스,

귀리 우유 가루,

베이킹용 가루,

브라우니 믹스

두부나 귀리우유 같은 곡물가공식품을 만들고 남은 콩비지, 귀리가루 등의 부산물

Doughp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쿠키 반죽

맥주 제조 과정의 부산물

Barnana


 

다크 초콜릿 바나나


상품가치가 없어 버려진 바나나


Ripe Revival

 

버려진 농산물에서 추출한 영양소가 들어가 단백질, 섬유질,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기능성 젤리

버려진 농산물

Ugly Pickle


 

피클


상품가치가 없어 버려지는 채소와 과일


Gound Rules

 

특허받은 식품 탈수 공정을 사용해서 제조한

사과칩, 비트칩

상품가치가 없는 과일과 채소

Good Use

 

건강 주스

상품가치가 없는 농산물

Cultured

Kitchen


 

캐슈넛을 활용한

비건 치즈와 비건 버터

상품가치가 없는 마늘, 피망, 허브 등의 향신료


자료: 제품 홈페이지,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전망 시사점

 

식량 손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미국에서는 환경보호국(EPA), 식품의약국(FDA), 농무부(USDA) 공동으로 음식 폐기물 감소 이니셔티브를 시작하고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통해 식량 손실과 음식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상기 기관은 2019 10월에 음식 폐기물 감축 협회(FWRA: Food Waste Reduction Alliance)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식료품 제조업체 협회, 식품 마케팅 연구소 전국 음식점 협회와 함께 산업 교육 홍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미국 업사이클 식품협회(UFA) 업사이클 식품에 대하여 사람이 소비하지 않았을 재료를 사용하고 검증 가능한 공급망을 사용해 조달 생산되며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품이라 정의내리고 업사이클 식품 인증제도를 마련하는 식품 시스템에서업사이클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있도록 하는 노력에 앞장서고 있어 향후 업사이클 식품 카테고리가 해당 업계에서 주류로 자리잡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 교수이자 식품법 정책 클리닉 책임자인 에밀리 브로드 라이브(Emily Broad Leib) 업사이클 식품이라는 용어를 표준화하는 것은 업사이클을 지원하는 입법을 향한 첫 번째 단계로, 음식 폐기물을 줄이고 보다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한 모델로 업사이클 식품을 지원하는 정책 인센티브를 확인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수행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더해 미국에서는 창조성과 환경보호라는 가치를 의미있게 받아들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업사이클 식품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유통업체 W사의 식품분야 바이어 P씨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업사이클 식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단순히 상품 구매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개념의 시장이 개척되었기 때문이다. 업사이클 식품을 구매하는 것은 단순한 소비 활동이 아닌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고 환경과 타인까지 배려하는 일종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잡으면서 트렌디한 것을 추구하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업사이클 식품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농산물 재고에 관심을 갖고 이를 업사이클링해 식물성 대체육을 만드는 푸드 스타트업이 최근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 바 미국 식품 시장에 진출을 계획하는 우리 기업들이라면 기존 기업의 성공사례를 비롯해 현재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하겠다. 진출을 앞두고 미국 식약청이나 농무부의 식품 관련 규정에도 각별히 유의하는 등 철저한 사전 대비도 필수적이다.

 

 

자료: EPA, USDA, UNFAO, UFA, Green Empowerment Project,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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