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유아 엄마들의 필수템 유아매트, 베트남 수출 현주소 살펴보기
- 트렌드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Tam LeMinh
- 2021-02-05
- 출처 : KOTRA
-
- 안전하게 내 아이 키우기에 관심 많은 베트남 부모 급증 -
- 디지털 마케팅을 활용한 한국산 프리미엄 매트 인지도 구축이 우선 -
2020년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한국은 층간 소음 문제가 심화돼 골머리를 앓았다. 한국에선 어린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필수템인 영유아 매트는 층간소음 방지, 향균 등의 기능을 더하며, 더욱 진화 중이다. 이에 더불어 KOTRA 호치민 무역관에 한국산 프리미엄 유아 매트 수출과 관련한 문의가 꾸준히 접수된 바 호치민 무역관은 현지 영유아 매트 시장 동향과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 방향을 진단했다.
코로나19로 어린이 ‘사고’ 안전주의보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2.91%를 기록하며, 약 30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직접투자는 전년대비 25% 하락한 285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연간 실업률은 2.48%로 전년보다 0.5% 증가했고 특히 해당 연도 4분기 15세 이상 고용노동인구는 551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 6000명이 감소했다. 또한 코로나19로 고용노동인구 중 3210만 명의 노동자는 수입 감소, 해고∙실직, 노동시간 조정 등으로 경제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자료: 베트남 통계청)
코로나19는 경제 발전을 저해했을 뿐 아니라 어린이 안전사고 증가에도 영향을 끼쳤다. 2020년 상반기 베트남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방침에 따라 베트남 소재 어린이 집·유치원·초-중-고교 등의 방학연장, 휴교령이 대대적으로 진행된 바 있다. 이에 등교하지 않고 집에 머무는 어린이들이 증가하면서 어린이 안전사고 사례도 급증했다.
실제로, 베트남 동나이 국립아동병원(Bệnh viện Nhi đồng Đồng Nai)은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집계된 낙상, 질식, 익사 등으로 인한 아동 상해사고 환자의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0건 증가했다는 통계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 동나이 국립아동병원(Bệnh viện Nhi đồng Đồng Nai) 발간 논문에 따르면, 2015년 베트남에서 집계된 357건의 어린이 두개손상 상해사고 중 146건은 미취학 아동에게서 발생했으며, 낙상으로 인한 사고(49.5%)와 교통사고(45.5%)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자료: 동나이 국립아동병원 논문
(THE CLINICAL SIGNS ASSOCIATED WITH INTRACRANIAL INJURY IN CHILDREN’S MINOR HEAD INJURIES AT THE CHILDREN’S HOSPITAL 2)
가정 내 안전한 환경조성 역할을 가진 베트남 부모들
자료: 베트남 언론 동나이 뉴스(클릭 시 원문 페이지 이동)
동나이성 노동보훈사회부 부장(Nguyễn Thị Kiều Oanh)은 지역 신문의 어린이 상해사고 전문가 인터뷰에서 “어린이 상해사고예방은 가족들로부터 시작돼야 하며, 생계를 핑계로 어린이를 상해위험에 둬서는 안된다”라며 부모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이는 사회적 측면의 관리감독보다 각 가정에서 어린이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베트남 영유아용품 시장은 유기농 및 자연친화적인 유아제품, 영유아 건강에 관심을 갖는 부모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영국 기반의 시장조사 기업 Euromonitor는 2019년 베트남 영유아 제품 시장 매출이 1조 5250억 동(약 6500만 달러)을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2조4000억 동(1억3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유아용품의 유해성분 검출 적발 사례가 증가하면서 무화학첨가물 인증 및 외국 원산지 제품에 관심을 갖는 젊은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타일 바닥 사용하는 베트남, Safeguard로 놀이매트 사용
특히 베트남 남부는 열대몬순 기후로 건기와 우기가 지속되기 때문에 실내 인테리어는 바닥 마감재로 세라믹 타일이나 대리석을, 벽지보다는 페인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최근 나무 및 고품질 바닥재 등을 사용한 고급 아파트가 증가하는 추세이나 아직 베트남 내 보편적인 거주지 형태는 Tube house* 구조의 단독 주택이다. 딱딱하고 차가운 타일바닥은 청소에 용이하고 베트남 열대 기후에도 적합하나 충격 흡수에 취약해 어린이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현지 부모들은 어린 자녀의 미끄럼과 부딪힘 사고 방지를 위해 놀이용 유아매트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주*: Tube house는 베트남 도심에서 흔히 볼수있는 주택 형태를 가리킨다. 주택세를 도로와 맞닿아 있는 너비만큼 계산해 세금을 내야했기 때문에, 고율의 세금 납부를 피하고자 너비는 좁고 뒤쪽으로 긴 형태를 띠게된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의 대표 인터넷 쇼핑몰인 Shopee, Lazada 등에서는 폼 매트리스(Thảm Xốp) 검색 시 색상별, 패턴별, 어린이를 위한 캐릭터 디자인 등 다양한 유아용 매트를 찾아 볼 수 있다. 베트남 내 유통되고 있는 유아매트는 주로 PVC(Polyvinyl chloride), EVA(Ethylene Vinyl Acetate Copolymer), PE(Polyethylene) 재질이다.
베트남에서 유통되는 유아매트 예시
제품명
원산지
제품정보
사진
TOYCITY
베트남
가격: VND 360,000(US$ 15.56)
재질: 고무
사이즈(mm): 30*30*10(1ea*26ea)SMILE PUZZLE
베트남
(유럽OEM)가격: VND 410,000(US$ 17.72)
재질: PE
사이즈(mm): 120*180MABOSHI BABY
중국
가격: VND 498,000(US$ 21.52)
재질: PE
사이즈(mm): 180*200*10(h)HINATA TTB01
일본
가격: VND 845,000(US$ 36.52)
재질: 내장재 - XPE
외장재 - CPP필름
사이즈(mm): 150*200주: 2021.1.15. 베트남 중앙은행 고시 환율 VND 23,136 = US$ 1
자료: Shopee, Lazada 유통 상품 일부 취합
KOTRA 호치민 무역관이 유선 인터뷰를 요청한 현지 유통업체는, 한국에서 주로 유통되는 TPU(Thermoplastic Poly Urethane) 매트는 프리미엄 재질로 현대적인 디자인과 방음∙향균 등의 우수한 기능으로 한국에서 유행중이나 현재 베트남에서는 유통사를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현지 유통사에서 취급하는 제품은 주로 현지 생산하거나 중국, 태국에서 수입한 것이다. 또한 유럽에서 수입하는 PE 제품은 유럽 인증 기준에 맞춰 제작되며, 접근성 높은 가격과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품질로 수요가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산 유아매트, 고품질 이미지 구축을 위해 동종업계 협업 필요
2020년 12월 17~19일 개최된 VIETBABY HOCHIMINH 2020 전시회는 베트남의 외국인 입국 제한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KOTRA 호치민 무역관 조사 결과, 약 70개 이상의 국내외 기업이 부스 참가를 진행했고 그중 시·도 지원을 받아 참석한 한국 기업은 약 40여 개 내외였다. 한국 프리미엄 유아 놀이매트를 판매하기 위해 직접 현지에 진출한 익명의 한국 업계 관계자는 동종업계 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무기로 품질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며, 호치민 무역관에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현지 진출 한국 기업 인터뷰
시사점
1) 가정 외 판매처 모색
2020년 팬데믹으로 베트남에서 건강∙위생∙안전 키워드가 부상하면서 관련 유아용품 시장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한국산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로만 승부하기에는 경쟁력이 부족하다. 실제로 아직 베트남 유아용품 소매점에서 한국산 유아매트는 흔한 상품이 아니다. 베트남 진출 고려 시 당장의 이익 실현보다 홍보를 통한 프리미엄 매트 인지도 보급이 시급해보인다. 또는 현지 유아용 시설 납품 현황을 잘 아는 바이어를 발굴해 국제 유치원, 키즈카페, 현지브랜드 실내놀이터 등 가정 외 판매처 모색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주: (참고 뉴스) 쑥쑥 자라는 베트남 키즈카페 시장(클릭 시 해당 페이지 이동)
2)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의 중요성
현지업체 관계자 인터뷰에서도 언급됐듯이 베트남의 젊은 부부들은 페이스북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육아정보를 얻곤한다. 베트남 진출을 계획하는 우리 기업은 현지 인기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비자 접점 구축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소셜미디어 웹페이지를 오픈하면 소통 창구 뿐만이 아닌 디지털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유아용화장품 시장점유율의 11.3%를 차지하는 존슨앤존슨은 베트남 대표 유아용품 커뮤니티인 Webtretho(웹쩨터)와 협업해 키즈유투버로 활약 중인 의사 Hoàng Quốc Tường(닉네임:Dr Chuột)과 “팬데믹 기간 동안 내 아이 지키기”를 슬로건으로 교육 및 홍보목적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2020년 3월 24일 약 1시간 동안 진행 된 라이브 스트리밍은 9만 3000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콘텐츠는 추후 댓글을 통한 부모들의 아이 건강에 대한 상담이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현지 온라인 커뮤티니와 기업의 협업 사례
자료: 베트남 내 유아용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Webtretho
3) 층간소음 방지보다 ‘안전 기능’ 강조
베트남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아용 놀이매트의 가격이 낮게 형성된 이유 중 하나는, 충격 방지 외 다른 기능에 큰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베트남 내 주택 소음 문제는 한국과 달리 층간소음 보단 벽을 통한 생활소음(가정 내 노래방 기계 사용, 오토바이 클락션 등)이 더 심각한 원인으로 지적되곤 한다. 한편, 최근 유아제품의 유해물질 첨가로 인한 알레르기 유발 문제, 유기농 제품 등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젊은 부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을 인지하여 우리 기업은 향균, 무독성 등 안전 기능성을 필두로 홍보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베트남 기획재정부 통계, 베트남 통계청, Euromonitor, 현지언론 및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영유아 엄마들의 필수템 유아매트, 베트남 수출 현주소 살펴보기 )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육아용품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베트남 소비 트렌드
베트남 2020-08-18
-
2
쑥쑥 자라는 베트남 키즈카페 시장
베트남 2018-08-21
-
3
홍콩 유아용 매트 시장동향
홍콩 2019-02-01
-
4
베트남 장난감(완구류) 시장 동향
베트남 2022-06-23
-
5
베트남 산모들은 어떤 제품을 쓸까?
베트남 2019-10-21
-
6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 최신 트렌드
중국 2021-08-13
-
1
2024년 베트남 커피 산업 정보
베트남 2024-10-02
-
2
2024년 베트남 스마트 농업 산업 정보
베트남 2024-06-17
-
3
2023년 베트남 금융산업 정보
베트남 2024-01-04
-
4
2023년 베트남 IT산업 정보
베트남 2024-01-04
-
5
2023년 베트남 관광산업 정보
베트남 2023-12-12
-
6
2023년 베트남 물류산업 정보
베트남 202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