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식 즉석식품이 주종, 한국식 즉석식품 인기도 고공행진 -

- 조미료, 방부제 없는 웰빙 즉석식품도 더욱 다양해져 -

 

 

□ 홍콩 즉석식품 시장 현황

  ㅇ 홍콩의 즉석식품(Ready Meal) 시장 매출은 지속 성장 중 

    - 전체 즉석식품 시장의 매출규모는 2016년 기준 9억1117만 홍콩달러를 기록하며 2012년에 비해 18.5%, 전년대비 3.5%가량 상승했음. 

    - 실온보관 즉석식품의 매출액은 2016년에 약 6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의 6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함. 냉동 즉석식품은 2억3270만 홍콩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위의 두 종류의 즉석식품이 전체의 90% 이상을 구성하고 있음.

    - 홍콩의 일반적인 가정은 맞벌이가 보편적이고 직장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긴 편임. 또한 연중 기후가 무덥고 집안의 조리 가능한 공간이 매우 작기 때문에 홍콩 사람들은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즉석식품, 테이크아웃 등을 선호함.  

홍콩 즉석식품 시장 매출액 비교

                                                                                                                            (단위: 백만 홍콩달러)

자료원: Euromonitor

  ㅇ 즉석식품 최대 인기 메뉴는 중식

    - 홍콩은 중국 본토의 여러 지방, 서양식, 동남아시아, 한국식 등 다양한 음식 문화를 개방적으로 수용하는 국제적 도시임에도, 즉석식품의 최대 인기 메뉴는 중국식임.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식 즉석식품에는 국물요리, 덮밥, 국수, 완탕 등 매우 다양한 메뉴가 있으며, 전체 즉석식품 매출금액 중 67%에 달할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

    - 서양식 즉석식품도 홍콩에서 꾸준하게 팔리고 있음.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1년 이후 현재까지 서양식 즉석 식품은 20%대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음. 서양식 즉석 품 역시 피자, 파스타, 햄버거, 수프 등 다양한 메뉴 선택지를 제공함.

    - 한국식 즉석식품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지만, 최근 3년 내 더욱 많은 양의, 그리고 더욱 다양한 종류의 한국 즉석식품이 판매되고 있음. 

             

□ 홍콩 즉석식품 시장의 주요 브랜드

  ㅇ 중국 중량그룹(China National Cereals, Oils and Foodstuffs Imp & Exp Corp)의 대표적인 상품은 Maling 브랜드 육류 통조림으로, 홍콩에서 매년 38%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음.

 

중국중량그룹(좌) 및 닛신식품(우) 대표상품

자료원: 브랜드별 홈페이지

 

  ㅇ 닛신식품은 중량그룹에 이어 제2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점유율 1위인 중량그룹의 매출 비중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임. 닛신식품의 대표상품은 우동과 라면으로, 특히 홍콩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음.

 

홍콩 즉석식품시장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단위: %)

	2012	2013	2014	2015	2016
China National Cereals, Oils and Foodstuffs Imp & Exp Corp(COFCO)	39.38	38.92	38.78	38.46	38.11
Nissin Foods Co Ltd	15.52	15.47	15.56	15.48	11.38
Amoy Food Ltd	7.45	7.72	7.86	8.06	8.30
Sun Generation Ltd	5.43	5.58	5.60	5.66	5.75
Dairy Farm International Holdings Ltd	3.40	3.49	3.53	3.57	3.60
Unilever Hong Kong Ltd	2.46	2.41	2.37	2.35	2.33
Convenience Retail Asia Ltd	1.87	1.93	1.97	2.02	2.09
Winner Food Products Ltd	1.69	1.67	1.65	1.66	1.70

자료원: Euromonitor

 

□ 홍콩 즉석식품 시장 트렌드

  ㅇ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건강식 많아져

    - 일반적으로 즉석식품은 건강에 이롭지 않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최근 즉석식품 제조업체들은 보다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는 소비자들의 선호에 맞춰 무 화학조미료, 무 인공첨가물, 유기농 원료 즉석식품을 출시하는 추세임.

    - 실제로 홍콩의 시중 슈퍼마켓에서는 포장에 No Preservatives/Additives 혹은 Organic 등의 문구가 크게 표시된 상품을 찾아볼 수 있음.

 

Wellcome 슈퍼마켓에 진열된 다양한 즉석식품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ㅇ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한국식 즉석식품

    - 홍콩에는 300여 개 이상의 한국 식당이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식당에서는 비빔밥, 삼계탕, 잡채 등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일반적인 메뉴뿐 아니라 간장게장, 간장새우, 닭갈비 등 토속적인 음식까지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음.

    - 한국 식당이 많이 보편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는 다소 높은 편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한국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한국식 즉석식품 수요도 늘어나고 있음. 홍콩의 시중 슈퍼마켓 및 편의점에서는 반조리떡볶이, 훈제족발, 김밥, 3분 카레/짜장/덮밥, 냉동 양념치킨, 호떡믹스 등 다양한 메뉴의 한국 즉석식품을 찾아볼 수 있음.

□ 시사점 및 참고사항

  ㅇ 한국 즉석식품 점유율 상승 기대

    - 홍콩의 식문화 특성상 즉석식품 시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식품 수출이 비교적 까다롭지 않고 한국 식품에 대한 호감이 높은 홍콩 시장은 한국 즉석식품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유망한 시장임. 한편, 홍콩은 많은 식품회사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으로, 맛, 가격, 건강 면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함.

    - 신제품 출시 시, 가격 할인 및 쿠폰 발급 등의 프로모션 진행은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 중 하나임. 일례로, 홍콩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은 일정 금액 구매 시마다 캐릭터 인형, 애니메이션 피규어 등의 제품들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도장 쿠폰을 찍어주는 마케팅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인기 있는 프로모션 행사 때는 상품을 받기 위해 물건을 대량 구입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함.

  ㅇ 한국에서 최신 유행하는 조리법 활용

    - 최근 홍콩 식당에서는 허니버터, 유자, 마늘 등을 가미한 요리에 'Korean Style'이라는 이름을 붙이거나, 매운 맛을 강조하기 위해 'Korean Style Chili'라고 언급해 판매되는 현상을 볼 수 있음. 이렇듯 한국에서 새롭게 유행하는 식재료나 음식이 현지에 소개되는 속도가 매우 빠르며, 백종원의 요리책이 현지어로 번역돼 현지 서점에서 판매될 정도로 한국 조리법에 대한 관심이 높음.

    - 한국에서 유행하는 조리법이나 맛을 경험해볼 수 있는 즉석식품, 혹은 소비자들이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반조리식품(재료, 소스, 제조법 포함된 세트)을 출시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임.

자료원: Euromonitor, South China Morning Post 및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