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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반도체 산업의 도약: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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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태우
- 기업명 :
- 2024-12-1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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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반도체 패권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아세안 반도체 시장이 반사이익을 수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회피 목적으로 아세안 지역에 진출하려는 중국 기업도 다수일뿐더러,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아세안 진출 계획이 잇달아 발표되며 최근 아세안 반도체 산업은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세안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반도체 가치사슬 내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국내 반도체 업계의
후공정 기술 경쟁력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
1. 아세안 반도체 생태계 및 투자현황
o 미-중 반도체 패권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아세안 반도체 시장은 반사이익 수혜 예상
- 미국은 2022년부터 수출관리규정(EAR), 무역법 301조 등을 통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재 확대
o 반도체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베트남의 최대 수출산업으로, 기업·정부 각층의 활발한 투자에 따라
수출이 지속 확대
-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말레이시아 對세계 반도체 수출액은 연평균 10.7%, 베트남은 27.3% 증가
* 주요국 대세계 반도체 수출액 연평균 증가율(%, '14→'22) : (중국) 9.9 (대만) 11.5 (한국) 9.3
말레이시아·싱가포르·베트남 대세계 반도체 수출 동향 (단위: 억 달러, 증가율%)
구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금액
CAGR
말레이시아
389
353
348
415
546
535
569
679
880
10.7
850
싱가포르
917
842
808
882
904
842
955
1,237
1,351
4.6
1,172
베트남
24
47
69
93
101
152
185
194
208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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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아세안 진출 계획이 잇달아 발표되는 등 최근 아세안 반도체 산업은 활발한 성장세 시현
- 미국의 대중 제재 회피 목적으로 아세안 지역에 진출하는 중국 기업도 다수
*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이후 말레이시아 페낭 내 중국 기업은 16개사에서 55개사까지 증가 추정
- (말레이시아) 글로벌 주요 종합반도체기업(IDM)이 후공정 공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3D패키징 등 첨단
패키징 기술도 도입 예정
- (싱가포르) 웨이퍼 제조 및 장비 생산이 활발하여, 글로벌파운드리, UMC, VIS 등 파운드리 기업이 제조
시설을 확장 중
- (베트남) 한국 기업의 투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한국 반도체 산업과의 연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
î 말레이시아·싱가포르·베트남 주요 반도체 기업 투자 사례 (단위: 억 달러)
국가
기업
투자액 합계
말레이시아
TF AMD(중), 마이크론(미), 인텔(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미), 심텍(한), 인피니언(독),
ASE(대), 페로텍(일)
233
싱가포르
JCET(중)*, 글로벌파운드리(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미), 실트로닉(독), UMC(대), VIS(대),
소이텍(프), AST(일)*
214
베트남
삼성전자(한)*, 하나마이크론(한), 앰코(미), VDL(네)*
26
자료: Orbis Crossborder
주: 설비 가동 시기 '22년 이후 기준, 일부 기업(*)은 투자액 미공개
2. 아세안 반도체 산업 경쟁력
o 인적 자원 환경, 지정학적 변화 등이 아세안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침
- (강점) 동아시아 반도체 주요국과 지리적으로 밀접해 물류·공급망 연결성이 뛰어남
- (약점) 웨이퍼 수입 후 조립·테스트·패키징을 통해 완제품을 해외로 재수출하는 구조로 공급망 자립이 어려움
- (기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확립을 위해 중국 외 거점을 확보하려는 ‘CHINA+1’
구도 필요성 증대
- (위협) 아세안 반도체 산업 내 중국 기업의 비중이 상승할수록 미국의 對아세안 제재 도입 가능성도 증가
3. 우리 반도체 업계 시사점
o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은 아세안 지역과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필요
-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강화됨에 따라 한국 또한 반도체 공급망 대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함
▶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아세안 국가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각국과의 맞춤형 연계를 통해 공급망 리스크 분산
o 후공정 부문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한국 반도체 업계도 후공정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화
전환이 요구
- 첨단 패키징 R&D를 적극 지원하고, 기업·연구기관·대학ž정부가 연계하여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함
출처: 『아세안 반도체 산업의 도약: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을 중심으로』 보고서,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