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무역관 르포] 아보카도와 퀴노아가 듬뿍, 특색있는 칠레 브런치 카페
  • 직원기고
  • 칠레
  • 산티아고무역관 김주영
  • 2015-12-21
  • 출처 : KOTRA

 

아보카도와 퀴노아가 듬뿍, 특색 있는 칠레 브런치 카페

 

김주영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아침식사라는 뜻의 Breakfast와 점심식사라는 뜻의 Lunch라는 단어가 합해져서 생겨난 단어 ‘Brunch’. 브런치의 유래에 대해서는 많은 속설이 있지만 영국의 중세 귀족 여성이 늦잠을 자고 일어나 하녀에게 만들게 시킨 ‘아침 겸 점심으로 간단하게 먹는 식사‘에서 유래되었다는 의견이 가장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이 브런치 문화가 미국으로 유입되어 뉴요커들 사이에 사치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았고, 2004년 우리나라 호텔 식사메뉴에 브런치가 추가된 후 현재 한국에는 분위기 있는 테라스에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는 브런치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자료원 : 산티아고 무역관

 

한국과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칠레에도 예외는 없다. 최근 몇 년간 빌딩숲과 부촌주위로 수많은 브런치 레스토랑이 생겨났는데 칠레의 특색 있는 브런치 메뉴와 급속도로 카페가 증가한 이유를 지금 소개하려 한다.

 

농업국가의 특혜, 좋고 값싼 재료로 만들어내는 최상의 브런치 메뉴

 

칠레 브런치 메뉴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농업국가답게 아보카도, 퀴노아, 치아씨드, 체리 등 한국에서 귀한 재료들이 듬뿍 들어있는 건강식이라는 것이다. 칠레, 볼리비아, 페루 등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퀴노아는 예로부터 곡물의 어머니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한 슈퍼푸드로 유명하다. 쌀보다 작고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쌀과 비교해 단백질은 2배, 칼륨은 6배, 칼슘은 7배, 철분은 20배가 많다. 칠레 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 176헥타르였던 퀴노아 생산량이 현재 1.454헥타르로 급증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1kg 기준

칠레 가격

한국 가격

아보카도

6,842원(4,025페소)

26,000원

퀴노아

10,795원(6,350페소)

14,000원

치아씨드

3,400원(2,000페소)

13,000원

체리

2,550원(1,500페소)

30,000원

자료원 : 산티아고무역관

 

고령화 및 비만 인구 증가, 남녀노소 건강을 찾는 소비자 증가

 

2014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칠레 여성 한 명당 평균 출생 수는 1.83명으로, 세대교체를 위한 최소 기준을 하회하고 있어 저출생 고령화가 심화돼 2020년에는 전체 인구의 17.3%가 노인 인구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현재 칠레는 중남미에서 건강보조식품 규모가 큰 국가 중 하나로, 2014년 판매액은 305억 페소(CLP)로 전년대비 9% 증가했다. 또한 2013년 칠레 인구의 33%가 비만 인구이기 때문에 칠레 정부는 적극적으로 비만 인구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건강식을 소비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마침 건강식이 필요한 칠레 소비자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진 브런치카페는 고급문화에서 대중문화로 탈바꿈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문전성시를 이룬다.

 

비주얼도, 맛도 최고!, 칠레 브런치 메뉴 소개

 

바쁜 일상으로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칠레 사람들이 자주 찾는 ‘퀴노아 레스토랑’을 찾아가 보았다. 깔끔한 화이트 인테리어에 아기자기 빈티지 스타일로 꾸며진 레스토랑 내부에 들어서면 요리를 맛보기 전 일지라도 음식재료와 맛에 대한 신뢰가 절로 생긴다. 식전 빵으로 나오는 따끈따끈한 호밀빵에 으깬 아보카도와 칠레 식 토마토소스를 찍어 먹는다. 아보가도가 빵에 고소함을 더하고, 싱싱한 토마토소스 맛이 입맛을 돋운다.

 

자료원 : 산티아고 무역관

 

퀴노아 패티에 아보카도와 양상추 올려진 햄버거, 가지, 애호박, 구운 토마토, 염소와 모짜렐라 치즈로 만들어진 가지 라사냐, 토마토소스에 버무려진 각종 싱싱한 야채와 오븐에 구워 바삭바삭한 춘권피요리, 맛도 영양도 일품이었다.

 

자료원 : 산티아고 무역관

 

칠레는 싱싱한 재료가 풍부하지만 근접국가인 페루와 볼리비아에 비해 음식의 맛과 다양성이 떨어지는 나라이다. 외식가격도 비싼 편에 속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물론 학생들도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심, 저녁 시간 때 어느 레스토랑이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이미 칠레에서 대중화된 중국음식과 일본음식에 비해 한국음식은 한인 타운에서만 볼 수 있다. 하지만 칠레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해 케이팝으로 꾸며진 치킨음식점과 칠레인 입맛에 맞춘 퓨전한식 음식점에는 항상 칠레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만약 한국외식업 분야의 기업이 칠레에 진출 예정이라면 이런 건강을 찾는 트렌드에 맞춰 전략을 짜면 어떨까?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무역관 르포] 아보카도와 퀴노아가 듬뿍, 특색있는 칠레 브런치 카페 )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