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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관 르포] 2016년 히트상품과 키워드로 살펴보는 폴란드 시장

  • 직원기고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박민
  • 2017-01-05

- 빠르게 변화하는 폴란드, 시장 흐름 매우 역동적 -

- 폴란드인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포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




폴란드는 종전 이후 공산주의 하에 있다가 1989년 시장 개방, 2004년 EU까지 가입하면서 몰라보게 변하고 있다. 더욱이 2007년부터 2013년 EU기금 1기에 이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지는 2기 역시 최대 수혜국이 됐다. 크게 알려져 있는 바는 없지만 폴란드는 유럽에서 여섯 번째로 큰 내수 시장을 갖고 있고, 무려 7개의 국가와 국경을 접해있는 나라이다. 2004년에 이르러서야 후발로 EU에 가입한 이후에는 EU회원국으로서 갖추어야 할 품위를 갖추기 위해 EU에서 조성한 기금을 받아 도로도 정비하고, 거의 모든 사회간접자본을 현대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에도 열심이다. EU기금과 함께 밀려드는 외국자본으로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폴란드는 제품군 하나, 산업군 하나를 소개하는 것으로는 전반적인 분위기를 전달하기가 어렵다. 


폴란드 시장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칼럼으로 방향을 정했다. 연말이라는 좋은 구실이 있어 2016년 히트상품과 키워드를 중심으로 부담 없이 글을 전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2017년도 예상 키워드도 부록으로 붙일까 한다. 폴란드에서는 한국처럼 언론사들이 친절하게 특집기사를 내주지는 않는다. 아래 자료는 KOTRA 바르샤바 무역관에서 많은 바이어들과 접촉하면서 읽었던 수요의 움직임에 더해 폴란드 스타일 파워 블로거들과 전문가들의 기고문, 비즈니스와 상관없는 현지인들과의 캐쥬얼한 인터뷰를 통해 얻은 자료 등을 바탕으로 작성한 자료임을 밝힌다. 문장 속에 수치가 등장하면 업계 종사자가 아닌 이상 오히려 거추장스러운 정보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바, 성장률이나 규모 같은 수치는 되도록 언급을 삼가했다.


□ 2016년 폴란드 히트상품 


1) 엔진오일


히트상품에 엔진오일이라니,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자동차 정비소는 물론이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샵에서 엔진오일을 구입하는데, 이는 폴란드에 주로 중고차가 다닌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다른 유럽국가에서 매물로 나오는 중고차들이 폴란드로 엄청나게 몰려들어온다. 신차라면 엔진오일이 덜 필요하지만, 오래될수록 엔진오일을 자주 갈아주어야 한다. 2016년에 인기 있었던 제품은 ELF Lotos, Castrol Edge 5W30, MobilSuper 2000, Shell Helix Ultra 등이 있다.

 

 현지 인기 엔진오일 Shell Helix Ultra 

 


현지 인기 엔진오일 Castrol Edge


2) 스마트폰


폴란드는 스마트폰이 이제 널리 퍼지고 있는 단계이다. 그동안은 폴란드의 통신인프라가 그다지 우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선데이터가 기능의 핵심인 스마트폰이 크게 매력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전만 해도 휴대전화 요금제에 데이터 상품이 포함돼 있어도 이를 사용하는 폴란드인들이 드물었다.


삼성 Galaxy S7


그러나, 최근 폴란드의 유무선 인터넷 환경이 급속도로 좋아지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6년 최고 인기 모델은 삼성전자의 Galaxy S7이었다.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29%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고, 화웨이가 23%, 애플은 11% 정도이다.


3) 해조류


폴란드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최근 들어 부쩍 증가하고 있다. 한때 한국에서 웰빙 열풍이 일었을 때처럼 인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점차 채식으로 식품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분위기다. 2015년 가장 핫한 식물성 식품은 케일이었다면, 2016년에는 해조류다. 해조류의 인기는 2017년도까지 이어질 거라고 블로거들은 전망하고 있다. 폴란드 버전 지마켓인 allegro에서는 한국산 다시마, 김 등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거래되고 있는 제품들


건강과 관련된 트렌드의 특징은 소강 국면이 없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식품과 환경에 대해 학습을 하는 과정은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고, 그 이후에는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고 시장이 안정단계에 접어든다. 지금 폴란드는 시장을 빠르고 알차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4) 중고차


2016년도 최고 히트상품인 엔진오일과 어찌 보면 한 세트로 생각해도 될 것이다. 한때 유럽의 중고차는 다 폴란드로 간다는 얘기가 있었을 정도로 신차 수요는 없고 중고차 시장이 매우 컸다. 이런 경향은 아직까지 유효하다. 2016년 가장 인기 있었던 모델은 Audi A4였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거래되고 있는 제품들



EU 환경규제에 따라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차량에는 무겁게 과세하게 되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다시 중고차 시장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것은 재미있다. 신차에 대한 부담을 부시할 수 없기 때문에 연식이 얼마 안 된 중고차를 구입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과세 대상에 들어가느냐, 아니냐의 문제 때문에 2000㏄ 이하 차량이 선호될 것으로 보인다. 


5) 유기농 초콜릿


폴란드인들의 단 맛에 대한 사랑은 굉장하다. 폴란드 제과, 당과류 시장이 30억 달러에 이르는데 초콜릿이 그 절반을 차지한다. 그런데 요즘 폴란드에서 몸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초콜릿마저 유기농 제품이 시중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초콜릿은 맛있어야 하는 본연의 의무가 있다. 딸기나 소금, 고지베리 등이 들어간 초콜릿도 한 두 번 시도해보기는 하지만, 밀크 초콜릿이 단연 인기가 높다.


대표 유기농 초콜릿


6) 유기농 화장품


비단 먹는 것뿐만이 아니라 화장품 또한 유기농을 찾고 있다. 모이스처라이저나 주름개선 크림, 샴푸, 마스크, 세럼 등에서 유기농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현지에서는 유기농 제품의 인기만큼 유기농 화장품 시장이 크지는 않은데 언제나 가격이 문제가 된다. 이러한 화장품들은 기본적으로 비싸기도 하지만 할인세일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폴란드인들은 화장품을 비롯해 생활잡화를 정가에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소매유통업체에서는 할인정책을 연중 진행하고 있고, 품목별, 브랜드별로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폴란드인들은 할인제품을 구매하는 습관이 있다. 확실한 시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념해두어야 할 소비자 특성이다.


대표 유기농 화장품 Naturativ


7) 태블릿


Cavion, Manta의 제품이 인기가 많다. 폴란드에서 태블릿은 보통 영화 감상, 독서, 게임 등을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특히 자녀들에게 책을 읽게 할 목적으로 부모들이 자주 구입한다.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역시 인기가 좋으나, 다수는 오락기능이 한데 모여있는 저렴한 제품인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이 더욱 보편화되면서 어른들에게는 인기가 오히려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더불어 e-book 리더기도 매우 인기가 높다.


현지 인기 모델 Cavion Base


8) 코코넛 오일


코코넛 제품의 인기는 식품, 음료,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인기가 좋다. 코코넛 오일의 경우, 요리용으로는 물론, 얼굴이나 전신용 마사지 오일로 사용한다. 코코넛 오일과 함께 최근에 마카다미아 오일도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현지 유통 코코넛 오일


9) 교육용 과학키트


실험을 진행하거나 기계를 조립할 수 있는 어린이용 과학키트가 유행이다. 폴란드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장난감 중 하나다. 자녀의 교육에 민감하지 않은 부모는 없다. 최근에는 폴란드도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으며, 소수의 자녀에 집중하며 다소 비싸다고 하더라도 최고를 선물해주고 싶어 한다.


인기 과학키트 모델


2015년도 10월 총선에 승리하면서 집권하게 된 법과정의당이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500+ 프로그램(자녀 1인당 한 달에 500즈워티, 약 120유로의 보조금을 지원)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는 늘어난 가처분 소득이 장난감 시장으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과 장기적으로 출산율이 상승하면서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있다.


10) 청보리(green barley) 파우더


폴란드인들은 전반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청보리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건강에 좋다. 청보리는 슈퍼푸드 이미지가 강한데, 폴란드에서는 특히 파우더 형태가 인기가 좋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공복에 먹으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활발히 유통되고 있는 파우더형 청보리

□ 2016년 폴란드를 뒤흔들었던 키워드 Top 10


1) 데이트 앱(Tinder)


페이스북을 이용한 무료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2014년부터 꾸준히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친구, 무엇보다 이성을 만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크게 사랑받고 있는데, 폴란드에서 싱글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이 Tinder의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Tinder의 성공은 21세기형 '같이, 또 따로' 분위기의 사회의 특정 수요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콘셉트가 됐다.


대표 소셜 데이트 앱


2) 유기농 식품(Organic Food)


건강식을 다루는 블로그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폴란드인의 건강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다. 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함께 각광받고 있는 것이 유기농 식품이다. 폴란드 사람들 사이에서 친환경 식품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다. 물론 아직 다른 서유럽 국가에 비해서 시장은 작은 편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시장 가능성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폴란드 유기농 식품 시장은 약 8억 즈워티(약 2억 달러) 수준이고, 급속하게 성장 중이기는 하나 유통비용이 제품가격을 밀어 올리면서 가격경쟁력을 잃기 쉽다.


3) 몸짱(Perfect Body)


비단 2016년만의 경향은 아니며, 폴란드에 국한된 이야기도 아니다. 현대인들에게 외모는 무척 중요하다. 직장을 비롯한 사회적 성공과 결혼까지 이어지는 이성으로서의 매력과 큰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는데, 정보검색 포털에서 건강 다이어트나 초고속 다이어트 등 체중조절에 대한 검색어가 높은 순위에 올랐다. 식품을 비롯해 슬리밍 제품까지 모든 종류의 다이어트 제품에 시장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주로 40세 이상 여성이 큰 타깃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4)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


폴란드인들이 지나치게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전자기기와 떨어져 완전한 휴가를 원한다. 폴란드에 자본주의가 도입된 지 채 30년이 되지 않았다. 과거와는 다르게 지나치게 바빠지고 팍팍해진 것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양한 캠프나 스포츠, 예술 등과 관련된 테마상품을 내놓는 여행사도 무척 많은 편이다. 폴란드인들은 오늘날의 바쁜 세상에서 숨을 돌리고 싶어 한다.


5) 유로컵(UEFA Euro 2016)


폴란드인들의 축구사랑은 유별나다. 4년마다 개최되는 유로컵은 올해 프랑스에서 개최됐는데, 올해는 특히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고 레반도프스키(obert Lewandowski)에 대한 폴란드인들의 뜨거운 사랑을 실감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폴란드 전역에 레반도프스키 얼굴이 들어간 광고판이 빼곡하게 들어찼으니 말이다.


폴란드 축구스타 레반도프스키


참고로, 2012년 유로컵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공동으로 개최되기도 했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폴란드 교통인프라가 몰라보게 좋아진 바 있다.


6) 밀레니얼 세대(Millenials)


밀레니얼 세대, 1982년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를 일컫는 말로 잘 알여져 있다. 이들은 전 세대에 비해 개인적이며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익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2016년 한 해 동안 기사나 연구의 인기 주제였다. 폴란드에서 밀레니얼 세대란 도시에서 생활하고, 일에 만족도가 높은, 젊고 디지털 친화적인 특징을 보인다. 폴란드의 기존 세대들에 비해 교육을 잘 받아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들은 해외 경험이 많고 마케팅 전략에 좌우되는 소비패턴을 보이는데, 이러한 뚜렷한 특성 때문에 주요 타깃 고객층이 되고 있다.


7) 홈쿠킹(Home cooking)


이른바 홈 쿠킹이 최근 폴란드의 트렌드다. 폴란드에도 요리 프로그램, TV 쇼 및 음식 블로그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요리방법으로 새로운 맛을 시도하고 싶어 하는 욕구는 전 세계 공통이다. 맛은 물론이고 모던한 그릇에 보기 좋게 담는 것도 덩달아 인기다. 식품을 비롯해 이를 다룬 콘텐츠뿐만 아니라 식기류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


8) 뷰티 네일(Beauty Nail)


폴란드로서는 무척 새로운 트렌드이다. 최근에 들어서야 매니큐어, 패디큐어가 폴란드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각종 트리트먼트, 금속성 매니큐어, 하이브리드 매니큐어, 손톱 전용 액세서리, 손과 발 전용팩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는 코스메틱이나 뷰티살롱에서 쓰는 기계에 대한 수요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르샤바 소재 신설 네일케어샵


9) 숙박 공유서비스(Airbnb, Couchsurfing)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예산이 빠듯한 학생이라면 한 두번 쯤은 AirBnB나 Couchsurfing 같은 숙박 공유 서비스를 이용해 숙소를 정한 적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적어도 시도 정도는 해보았을 것이다. 폴란드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여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향이 반영됐다. 저렴하지만 호스텔보다는 나은 숙소를 찾는데 이보다 나은 옵션은 없다. 여행족을 위한 서비스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대표 숙박공유 서비스(Airbnb, Couchsurfing)


10) 배낭여행(Backpacking)


여행, 특히 저예산으로 추진 가능한 배낭여행이 매우 인기다. 인근 유럽국가뿐만 아니라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가 무척 인기가 높다. 20세부터 35세 사이의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이 대부분으로 저가항공, 저가숙소, 현지식으로 이어지는 저예산 일정이 특징이다. 배낭여행족 덕분에 가방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배낭여행 정보공유 사이트


□ 폴란드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변화'


조금 더 압축해보면 건강, 미(美), 새로운 사람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 완벽한 휴식이 주요 트렌드였다. 폴란드는 여전히 기본급여 수준이 높지 않고, 높은 요율의 사회보장세를 납부하고 나면 실제 가처분 소득은 매우 낮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득수준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한 달 최저임금, 2017년 기준 480달러 수준) 라이프스타일이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거나 에스테틱이나 화장품 같은 뷰티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EU기금을 주요 재원으로 이루어지는 체계적인 국가 인프라 개선작업과 각종 보조금 정책이 다양한 시장을 밀어올리고 있다. 


폴란드는 지금 변하고 있다.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는 물론 기업의 마케팅 전략까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역동적인 모습을 수사하는 말로 치열함이 어울린다면 '치열하게 역동적인 모습'이라고 말하고 싶다. 유럽임에도 불구하고 관광자원이 풍부한 나라는 아니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유럽 내에서 폴란드의 중요성은 매우 크고 앞으로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폴란드는 폴란드만의 독특함이 있다. V4라는 공동체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와는 또 다른 시장이다. 이만큼 시장으로서의 매력이 빼어난 곳도 드물 것이다. 호기심을 갖고 들여다볼 만한 가치가 있는 나라이다. 


(부록)  2017년 예상 키워드 Top 10


1) 당 줄이기(Less Suger)


폴란드인의 과자, 특히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 confectionary에 대한 사랑은 대단하다. 폴란드에 불어닥친 건강 열풍에도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입맛만큼은 버릴 수 없는 폴란드인들 사이에서 설탕은 줄이고 대체 당류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설탕 대용으로 아가베 시럽이나 자이리톨, 스테비아 같은 대체 조미료가 각광받고 있다.


2)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자신의 신체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이에 해당한다. 개인 소비자나 트레이너, 병원, 체육관 등에서 수요 발생이 가능하다. 신체 단련에 매료된 폴란드에는 요새 마라톤도 유행이다. 이들의 훈련 현황 및 진행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러닝워치를 비롯해 다양한 웨어러블 모니터링 디바이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3) 지오로케이션(Geolocation)


쉽게 말해 위치추적으로 대변되는 지오로케이션이 2017년 핫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됨에 따라 GPS 송수신기를 언제나 몸에 지니고 다니게 됐는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이 정보가 활용될 수 있다. 페이스북, 구글 증과 같은 소셜네트워킹 플랫폼이나 Nike+과 같은 이동경로 트랙킹 앱 등이 인기를 끌면서 이에 대한 수요는 점차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폴란드에는 Yanosik이라는 앱을 통해 도로에 설치된 과속카메라나 잠복경찰 등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며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같은 맥락이다. 최근에는 업체들도 일정 반경 내에 있는 타깃 고객 동향을 살피는데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4) 모바일 결제(Mobile payment)


업계 전문가나 블로거나 리서처들은 모바일 결제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결제수단에 있어서 큰 혁명과도 같은 것이고,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매장마다 단말기가 있어야 하므로 자리를 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5) 무공해(Pollution free)


단지 먹는 것뿐만이 아니다. 식품도 무공해, 공기도 무공해, 휴가도 무공해 휴양지를 원한다. CETA(캐나다와의 FTA), TTIP(미국과의 FTA) 추진에 따라 유전자 조작 식품이 몰려오는 것도 걱정하고 있다. GMO 여부가 명기되는 것에 민감해질 것으로 보인다.


6) 소셜미디어(Social Media)


페이스북, 스냅쳇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고객관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품/음료 제조업자들은 반응 모니터링을 위해서나 홍보마케팅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폴란드인들이 본인의 일상을 공유하거나 특별한 경험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기본적인 욕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자연스러운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다. 아직 보편적이진 않으나, 2017년도에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7) 사회적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폴란드에도 점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다. 특이한 점은 지역차원의 CSR이 이루어진다는 것인데, 해당 지역사회의 역사적인 장소 보존 등을 위해 재정지원을 해준다거나 하는 식이다. 2015년 극우정당인 법과정의당(PiS)이 정권을 차지하면서 폴란드 전역에 민족적, 애국적 분위기가 강화됐는데, 이 때문인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도 다소 방향이 독특해 보인다.


8) 편의점(Convenient store)


최근 들어 바르샤바 시내에는 길 모퉁이마다 편의점이 들어서고 있다. 편리하게 고품질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편의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마트에서 식재료를 중심으로 팔던 것에서 벗어나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스낵이나 과일, 야채 등 가격은 다소 비싸더라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군이 늘어나고 있다. 소형마트였던 Zabka는 최근 회사 엠블럼을 심플하게 바꾸고 모던한 편의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신규 제품군뿐만 아니라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용량이 작고 보다 간편한 라인이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9) 어디서나 인터넷(Internet Everywhere)


일명 Digital Poland 프로그램으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사업에 한창인 폴란드는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한 통신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고, 전자상거래가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매장을 선호한다. 아직 동부 폴란드 지역은 통신인프라가 열악한 것이 사실이고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바르샤바 등 주요 도시에서는 유무선 통신이 생활 깊숙이 스며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 개인화(Personalization)


개인의 수요와 선호가 반영된 맞춤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의류 부문만 살펴봐도 서서히 기성복 아닌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고 A부터 Z까지 맞춤형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는 없다. 대량화돼 있지만 특성화 가능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들은 고객군을 분석하고, 이들의 내재돼 있는 수요를 읽어낼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자신을 자신답게 표현하는 것, '빠르고 편리함'에 대한 욕구가 2017년을 아우르는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CSR이 점차 중요해지지만 지역 단위로 유적을 지원한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독특한 모습이다.



자료원: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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