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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안전한 파리 방문을 위한 안내
  • 외부전문가 기고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김희경
  • 2013-12-30
  • 출처 : KOTRA

 

안전한 파리 여행을 위한 팁

Renault 상품기획 Sarah J. Baik

 

 

 

파리에서 학업차 몇 년을 머물다 돌아간 지인이 얼마 전 파리를 다시 방문해 만난 적이 있다. 캐리어를 들고 오페라 공항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한류스타가 된 기분이었다고며 일대를 배회하던 도둑들이 일제히 자신을 쳐다보더라는 것이다. 그들 눈에는 새로운 먹잇감이 이제 막 도착한 셈이니까

 

파리는 가장 선호되는 관광 도시 중 하나이지만, 치안 상태는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동양인은 도둑의 주요 타깃이다. 주변의 많은 지인과 방문객이 도난을 당해 물질적 심적 피해를 입는 것을 보았다. 아래에 몇 가지 대표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피해가 적어지기를 바란다.

 

사례1) 카페나 음식점 테이블 위에 핸드폰이나 선글라스 등의 귀중품을 놓아두는 경우

 

하루종일 걸어다닌 피로를 식힐 겸 오페라 피라미드역 부근의 스타벅스에 간 A양. 커피를 주문하고 실내에 자리 잡고 앉아 여행 책자를 뒤적이고 있었다. 그때 웬 집시 소년이 다가오면서 커피를 가리키며 알 수 없는 언어로 계속 말을 건다. 커피를 달라는 얘기인 것인가? 당황하던 A양. 어느덧 소년은 그냥 가버린다. 시간을 보기 위해 커피잔 옆에 두었던 핸드폰을 찾아 보지만… 이미 핸드폰은 사라졌다. 경찰서를 찾아가 신고해보았지만, 이런 사례가 워낙 많은데다 소년을 찾을 수도 없는지라 경찰서에서 몇 시간을 허비한 채 소득 없이 돌아갔다.

 

커피숍 내부까지 들어와 도둑질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커피숍이나 음식점에서 평소 습관대로 핸드폰이나 선글라스 지갑 등 귀중품을 올려둘 경우 타깃이 되기 쉽다. 특히, 집시 소년들이 많은데 이들은 설령 잡힌다 해도 법정 처벌을 받는 나이에 미치지 못하기에 그냥 풀려나 버린다고 한다. 혼자 혹은 2~3인이 한 조로 외국인 관광객 특히 동양인에게 다가가 말을 걸거나 종이를 내밀며 주의를 분산시킨 후 귀중품을 훔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테이블 위에 귀중품을 절대 올리고 있지 말아야 하며 가방을 의자 뒤에 걸어두는 것도 도난의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시선과 손이 닿는 곳에 두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례2) 차 안에 가방을 놓아두는 경우

 

사업차 파리에 머물고 있는 B씨는 파리를 방문한 친지들과 함께 인근 관광지에 갔다. 차를 렌트해 도착한 후 가방을 의자 밑에 대충 가리고는 관광을 시작했다. 하지만 차에 돌아왔을 때 창문은 깨져있고 가방은 도난 당한 후였다. 가방 안에는 스마트폰 등 귀중품이 들어있었다. 스마트폰의 위치추적 기능을 이용해 따라가 보았지만, 외곽의 집시 마을 입구에서 들어갈 엄두조차 내지 못해 돌아오고 말았다.

 

차 내부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탈부착식 내비게이션 역시 하차 시에는 떼어서 글로브박스 등 안 보이는 곳에 숨기거나 가지고 내려야 한다. 특히, 가방 등 귀중품이 들어있거나 무언가가 들어있다고 오해받을 만한 가방이나 봉지 등이 차 안에 있어도 유리창을 깨고 절도당하기 쉽다. 차 내부에는 빈 비닐봉지도 두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그 안에 뭐가 있을지 몰라 차 창문을 깨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례3) 길을 걷다 갑자기 낯선 이들에게 둘러싸이는 경우

 

C양은 함께 여행 온 친구들과 함께 샹젤리제 거리를 걷고 있었다. 낮인데다가 사람들도 워낙 많은 곳이라 안전에 대한 우려는 크게 없었다. 그러나 갑자기 서너 명의 집시 아이들 무리가 다가와 그들을 둘러쌌다. 알 수 없는 언어로 크게 얘기하며 C양의 주의를 끌던 순간 아이 중 하나가 C양의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어 핸드폰을 훔치고 있었다. 다행히 C양은 크게 도움을 외치며 이미 도둑의 손에 있던 핸드폰을 낚아채 되찾아 올 수 있었다.

 

낮이고 사람이 많은 곳이라도 안전하지는 않다. 외국인인 나에게 누군가가 알 수 없는 언어로 말하며 당황하게 하고 정신을 빼놓고 있다면 그의 관심은 내 가방과 귀중품에 있다고 보면 확실하다. 현지 언어에 서툴기 때문에 누군가가 말을 걸면 당황하기 쉬운데, 이럴 때는 반드시 침착하고 재빨리 도망치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 루브르 박물관 안전관리팀에서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람객들을 위해 한글로 된 관람안내서에 소매치기 예방 안내문을 추가해 제작했다. 루브르 박물관뿐만 아니고 베르사유 궁전 등 유명 관광지, 길거리, 호텔, 카페 어디든 가리지 않고 도난이 발생하고 있다. 여행이나 출장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은 각별히 주의해 안전한 방문이 되기를 바란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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