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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거대한 기회의 땅으로 다가오는 우크라이나

  • 외부전문가 기고
  • 우크라이나
  • 키예프무역관 최진형
  • 2013-12-25

 

거대한 기회의 땅으로 다가오는 우크라이나

기수 우크라이나: 김 평원 법인장

 

 

 

내가 우크라이나의 부패인식지수(CPI) 통계를 보고 놀란 것에서 그쳤다면 우크라이나는 더 이상 나에게 희망이 없는 땅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또 한 가지 통계를 보고 놀랐다. 우크라이나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3년도 우크라이나 곡물 생산량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우크라이나는 세계의 곡창지대이다. 전 국토가 체르노좀(검은색의 기름진 흙)이라고 불려도 무색할 만큼 기름진 땅에서 재배되어는 각종 농산물은 우크라이나의 둘도 없는 미래 자산이다.

 

‘자원전쟁의 시대’에서 ‘식량 전쟁의 시대’로 나가고 있는 한국 및 글로벌 식량 환경을 생각해볼 때 우크라이나의 농업 분야는 분명히 한국의 사업가들에게는 큰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다. 나도 우크라이나의 농업분야에 주목해 주 사업 분야를 철강에서 농업 분야로 전환해 좋은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동물용 사료에서 시작하여 곡물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며 장차 이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 중이다.

 

사실, 한국의 농업분야 종사자들이 우크라이나의 끝없이 펼쳐진 대평원에 수많은 곡물이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한다. 한마디로 우크라이나의 농업 분야는 "블루오션" 지대라는 것이다. 이를 간파하고 가장 통크게 움직이는 것이 중국이다. 과거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식량창고"라고 불린 적이 있다면 향후 우크라이나는 "중국의 거대한 식량창고"라고 불리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는 예감이 들 정도로 우크라이나를 향한 중국의 발걸음이 파격적이다. 이를 위한 장기적인 포석으로 크리미아 반도의 항구부터 정비하겠다고 한다. 발상이 원대하고 대국적인 데가 있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방송 타이틀로 나갔다는 "우크라이나-지하에는 지원들, 땅 위에는 미인들"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땅만 기름지고 인물만 아름다운 것뿐만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는 세계적인 지하자원이 많다. 원소 주기율표(Periodic table of Elements)를 만든 러시아의 화학자 멘델레예프(Mendeleev)가 수많은 원소 샘플을 우크라이나 광물에서 채취했다고 할 정도로 석탄, 철광석, 망간을 비롯한 다양한 광산물들이 존재한다. 유럽 3위의 매장량으로 평가받는 셰일가스(Shale Gas) 생산을 본격화하기 위해 다국적 기업인 쉘, 쉐브론과 계약을 맺고 시험생산에 들어가 2015년부터는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흑해에 매장돼 있는 석유를 캐내고자 프랑스계 기업을 중심으로 본격 시추에 들어가는 등 그동안 우크라이나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러시아 의존도 또한 점차 줄여간다는 것이다.

 

내가 사업 및 선교일로 세계 여러 곳을 다녀보며 대형 매장들이나 유통 쪽을 살펴보곤 했지만, 키예프에 있는 대형 상점만큼 복잡한 곳들은 별로 경험해보지 못하였다. 매장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 이 나라가 IMF 체제에 있는 나라가 맞아? 하는 의문이 들곤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내 아내는 우크라이나 사람이 가난하다는 말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의 씀씀이를 보면 한국인인 우리가 가난하게 느껴질 정도라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치는 또한 어떤가? 유럽과 러시아의 양 사이에 위치한 그 지정학적 중요성으로 말미암아 이 나라를 자기편으로 끌어당기려는 유럽과 미국 그리고 러시아 사이에 신냉전(New Cold War)의 일전이 현재 벌어지고 있지 않은가?

 

어쨌든 20년 넘게 우크라이나에 살아오면서 느낀 나의 느낌은 우크라이나는 비즈니스를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블루오션"지대요, 우리 한국인에게는 위험을 감수하고 충분히 도전할 만한 기회의 땅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선뜻 사업을 하기에 주저할만한 점이 많았다. 부정부패, 제도의 낙후, 한국과의 거리 및 교통의 불편함 등등... 사업상의 열악함을 들자면 끝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생각으로 우크라이나는 변화하고 있고 누구도 이 변화와 개혁의 거대한 흐름을 멈추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구 4500만 명의 세계적인 자원국가인 우크라이나 국가. 이 우크라이나가 변화와 개혁의 역사적인 수레바퀴를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도 위로부터가 아닌 아래로부터... 나는 이런 긍정적인 시각에서 우리가 가진 것, 우리가 조금 앞서 경험한 것을 우크라이나 국민과 나누며 도와준다는 자세로 접근한다면 우크라이나는 우리 한국인과 윈-윈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의 장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공존하는 땅- 우크라이나. 바로 이러한 땅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창조적 능력을 지닌 유능하고 도전정신이 가득한 한국인이 많이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우크라이나인이 직면한 현재의 거대한 변화 및 개혁에 대한 요구는 위기이자 둘도 없는 역사적 기회이다. 좀 더 개방화되고 선진화된 삶으로 나가는 글로벌 열린사회(Global Open Society)에 동참하기 위한 커다란 진통이자 필수 과정이다. "No Pains, No Gains", "No Cross, No Crown"이라는 말이 개인의 삶에 있어서 뿐만 아니고 한 나라의 변화와 개혁에 있어서도 불가피하다. 이러한 Pains와 Cross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이웃 나라인 폴란드나 체코, 슬로바키아인처럼 슬라브의 전통에 훌륭한 유럽인의 의상을 갖춘 멋진 유러피언, 우크라이나 사람으로 곧 세계인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좀 더 글로벌하고 선진화된 열린 가치관과 기준(시스템)을 갖춘 민족으로서의 우크라이나... 이러한 역사적 전환기에 있는 우크라이나인의 고민과 아픔을 이해하며 격려하고 성원하는 동시에 우리 한민족의 활로와 사업 영역을 이 땅 가운데서 넓혀가는 지혜롭고 성숙한 한국인이 되어보자.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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