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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 현황과 반등을 위한 방역정책 방향
  • 투자진출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이성민
  • 2021-09-27
  • 출처 : KOTRA

- 한국의 對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 2019년 이후 지속 감소세 기록 -

- 기업과 상생하는 방역정책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노력 필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전세계 경제를 강타했던 작년, 베트남은 봉쇄정책을 바탕으로 방역 모범국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며, 경제성장률 또한 2.91%라는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그로 인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6~7%사이로 예측이 되고 있었으며, 1분기까지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올해 4월말부터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하노이를 중심으로 북부지방의 산업단지들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지했고 6월부터는 남부지역의 코로나 확산세가 급증하는 바람에 현재까지도 락다운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방역지침 총리 지시령 16호가 발동된 7월 중순부터는 남부 산업지역내 공장들은 숙식해결 및 출퇴근 인원 제한으로 인해 평소 수준으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불가해졌으며, 이로 인한 생산량 하락과 매출 감소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보고있다.


더 우려되는 사항은 잠재적인 손실인데, 3분기 생산량이 급락하는 바람에 잃은 수주량이 4분기 그리고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매출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며, 진출 기업들에게 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는 비단 진출 기업들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 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기업들이 피해를 계속 본다면 베트남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베트남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있으며, 한국과 베트남은 투자와 수출측면에서 밀접하게 영향이 있는 만큼 이러한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의 對 베트남 투자현황


상반기 국가별 對베트남 외국인 직접투자금액

(단위 : 건, 백만달러)

구분

1988.1.1~2021.6.20

2021.1.1 ~ 2021.6.20

국가

누적 건수

총 투금자액

신규 건수

총 투자금액

한국

9.111

72,076

187

2,053

일본

4,716

63,059

86

2,442

싱가포르

2,735

62,271

106

5,636

대만

2.821

34.858

33

882

전체 합계

28,224

346,708

1,006

14,455

자료 : 베트남 기획투자부

  

1988년부터 올해 7월까지 누적 투자금액을 기준으로 살펴보았을때, 베트남의 상위 투자국은 1)한국 2)일본 3)싱가포르 4)대만 인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720억 달러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임을 보여주고있다.  일본과 싱가포르 그리고 대만도 그 뒤를 잇고 있으며, 1~4위 국가들이 전체 투자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에 임박한다.


한국의 업종별 외국인 직접투자금액(1988.1.1 ~ 2021.6.20 기준)

(단위 : 건, 백만달러)        

연번

업종

 프로젝트수 

 총 투자금액

1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38

233.73

2

건설업

917

2,892.01

3

운수 및 창고업

182

1,023.94

4

정보통신업

403

557.01

5

전기, 가스, 용수 생산 및 공급업

25

432.60

6

농수산업 및 임업

41

130.46

7

예술, 스포츠 및 여기 서비스업

25

182.30

8

광산업

5

115.26

9

금융 및 보험업

13

56.43

10

가사도우미 서비스업

3

1.22

11

부동산업

205

9,636.87

12

행정 및 지원서비스업

149

197.53

13

기타 서비스업

63

72.04

14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638

723.75

15

교육서비스업

133

114.97

16

숙박 및 요식업

375

1,020.61

17

제조업

4,528

52,981.40

18

상하수도 및 폐기물처리업

13

209.41

19

도매 및 소매업

1,355

1,494.84

총 합계

 9,111

    72,076.37

자료 : 베트남 기획투자부


이 중 우리나라의 업종별 투자금액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이 제조업(73%)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서는 부동산과 건설업 그리고 도소매업과 운수창고업이 눈에 띄며, 그 이외에 산업들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결과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하는 대부분의 우리 기업들은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고자 투자를 계획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로 살펴본 투자현황은 다음과 같다.


한국의 베트남 지역별 외국인 직접투자 현황(1988.1.1 ~ 2021.6.20)

(단위 : 건, 백만달러) 

연번

지역

프로젝트

총 투 자금액

1

박닌(북부)

956

10,766

2

하이퐁(북부)

185

8,123

3

하노이(북부)

2,308

7.767

4

동나이(남부)

480

7,406

5

타이응우엔(북동부)

129

5.589

6

호치민(남부)

1,909

5,209

7

바리아-붕따우(남부)

139

4,982

8

빈증(남부)

762

3,229

9

빈푹(남부)

224

1,698

10

하남(북부)

142

1,464

자료 : 베트남 투자기획부


위의 표를 살며보면, 베트남의 북부지방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투자가 밀집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호치민 무역관 관할기준으로 구분을 했을 때 우리나라의 베트남 남부지역 투자액은 약 291억달러로, 전체 투자액 중 40%를 차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세안 주요국가에 대한 한국 투자현황(2017 ~ 2021.1분기)

(단위 : 백만달러)          


자료 : 한국수출입은행 해외직접투자통계


앞서 살펴본 자료들을 보았을때, 베트남에 대한 우리나라의 투자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향후에도 계속 그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 한국수출입은행의 해외직접투자통계를 확인해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동남아, 특히 아세안 국가에서 베트남에 대한 투자금액은 절대적으로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눈 여겨볼 사항은 절대적인 금액 보다는 증가세와 감소세이다. 베트남의 경우 2019년에 최고 투자금액을 기점으로 2020년에는 대폭 하락을 한 것을 볼 수 있으나,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그리고 캄보디아는 모두 투자금액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으로 한국의 FDI 금액이 감소된 것에 반해 해당 3국가는 금액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2020년 베트남은 주변 어느나라보다 봉쇄조치를 빠르고 강하게 시행한 바 있다. 국제선 운항은 현재까지도 전면 불허하고 있어 개별 또는 단체 특별입국을 통해, 명확한 비즈니스 목적이 있어야만 입국이 가능하다. 입국 이후 14일이라는 시설격리도 동반되고 있어, 사실상 단기 목적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현재까지도 매우 힘든 상황이다.


강력한 봉쇄조치는 단기적으로 코로나를 막는다는 측면에서 효과를 발휘했지만, 장기적인 경제지표를 고려한다면 이러한 현상을 야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감염 확산과 엄격한 방역지침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탈락위기


최근 KOTRA 호치민무역관에서 진출기업들의 공장가동률과 애로사항을 파악해본 결과, 조사한 기업들은 대다수가 30%수준의 공장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 마저도 유지하지 못하는 기업들도 다수 있는것으로 확인되었다. 숙식해결, 정기적인 코로나검사 등에 대한 비용이 높을 뿐 아니라, 확진자가 발생 할 경우 일시적으로 가동을 멈춰야 하는 경우도 있어, 매출피해와 동시에 막대한 방역비용까지 이중으로 힘든 상황이다.


미중 통상분쟁 이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의 생산거점 이전사례(20.6기준)

일본

대만

미국

샤프(PC)
닌텐도(게임기)
교세라(복사기,프린터)
미츠바(자동차부품)
아식스(운동화)
올림푸스(광학기기)

Compa (아이패드)
Pegatron(스마트폰)
Foxconn(스마트폰)
Foxconn(TV)
Inventec(아이팟,에어팟)
Wistron(스마트폰)

스케쳐스(운동화)
Dell(PC)
Home Depot(가정용품)
Hasbro(장난감)
구글(스마트폰)
브룩스러닝(신발)

자료 : 국립외교원


앞서 살펴본 것 처럼, 베트남에 들어온 대다수의 한국 기업들은 제조업에 속해있으며, 시장 특성상 노동집약적인 산업이 많이 밀집해있다. 특히, 미중 통상분쟁 이후 글로벌 기업들 또한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변경한 바 있으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자제품 제조기업들(삼성, LG) 또한 베트남의 북부와 남부에 생산거점을 구축하였다.

미중 통상분쟁 그리고 베트남의 적극적인 수출 외교정책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곳에 새로운 투자를 할 요인을 충분히 제공하였으며, 저렴한 노동력은 기업들의 비용절감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있었다.


하지만, 최근 지속되는 부정적인 파급효과는 기존의 이점들을 고려하지 못하게끔 만드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들리고있다. 현지 및 외국계 섬유 의류 제조업들의 경우, 7월들어 공장 가동이 많이 줄어듬에 따라 수출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22년 1분기 수주 건에 대한 생산도 현재 불투명한 상황이기에, 기한내 물품을 납품 할 수 있을지 우려가 되고있다. 목재 가구업 또한 7월까지의 수출량은 작년대비 증가한 상황이나, 빈증, 호치민, 동나이 등에 락다운이 지속되면서 생산량이 계속 감소되고 있다. 최종상품이 출고되기 까진 벨류체인내에서의 물품 조달이 빠짐없이 연결되어야하는데, 전방 또는 후방 연계 공장이 중단되면서 공급망이 무너지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노동집약적 산업의 경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시장으로 비교적 빠르게 옮겨가는 경향이 있어, 생산량감소와 수주 감소는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퇴출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곧 투자 감소로 연결될 확률이 높다. 결국 미·중 갈등의 회피 목적으로 다국적 기업들의 이전 대상지 후보 1순위였지만, 코로나19 억제 실패 시 베트남 투자 리스크를 키워 생산기지 이전을 재고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질 것이다.


섬유/의류 업계에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근로자들의 이동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저임금 및 산업특성상 이미 근로자들의 산업간 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봉쇄조치가 풀리더라도 기존 수준으로 공장가동률을 높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결국, 내년까지도 영향이 지속된다면 기업의 경영악화가 가속화 될 것이며, 외국인 투자의 근간이 되는 제조업의 피해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들이 현재의 경영난을 극복할 수 없다면,  이는 곧 베트남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베트남정부의 지원정책과 완화조치, 신뢰도 제고가 매우 절실한 시점이라고 의견을 주었다.


시사점 : ① 방역정책 조정 및 기업지원프로그램 마련 ② 인프라 확충 위주의 투자유치 필요


이전 까지는 엄격한 방역지침과 대응으로 버텨왔지만, 세계경제가 '위드 코로나'로 가는 시점에서는 보다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많다. 방역을 전쟁에 비유하는 등 강력한 규율 준수 메시지로 내외국인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었지만, 강화된 봉쇄조치에도 확진자 증가 추세가 늘어나면서 통제 인력이 부족해졌고, 이에 대한 내외국인들의 불만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결국, 베트남의 주요 수출국가들이 집단 면역을 달성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가 정상화 하는 동안 봉쇄조치만이 계속된다면 공급망 재편으로부터 소외되고 경제도 후퇴할 수 있다.


얼마전 베트남 정부는 남부지방의 락다운 조치를 9.30일까지 연장함과 동시에, 점차 조치를 완화할 것을 암시했다. 특히, 완화조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백신수급에는 더욱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호치민의 1차 백신접종률은 95%를 넘었고, 2차 접종률은 23%를 달성했다. 봉쇄만으로는 이 사태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베트남 정부도 인식하고 있으며, 감염률을 최소화하며 중증환자를 줄이는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완료지역에 따라, '그린존' '옐로우존''레드존'을 구분하여 이동제한을 완화하며, 이는 곧 산업단지에도 적용할 것을 발표했다. 이 밖에, 기업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수립하여 각 지방정부별로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베트남 인프라 산업시장규모

(단위 : 1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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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Fitch Solutions, 한국무역협회 호치민지부


단기적으로는 방역정책 조정을 통해 기업들의 경영환경을 개선시켜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산업구조에 대한 개편도 진행해야한다. 공장 가동과 일반 제조 기업들이 원래의 상태로 회복을 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 시점에 사회안전망·교통 ·의료 등에 대한 인프라 확충을 적극 계획하며, 노동력과 지리적인 이점 이외에서의 투자요인을 더욱 이끌어야 할것이다.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여 물류 운송비용도 낮출 필요가 있으며, 의료 수요가 많은 만큼, 의료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유치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육성에도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아울러, 인프라 산업 시장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수송인프라, 전력공급 등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은 인프라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다른 산업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이처럼, 현재 베트남은 작년 그리고 올해 어려운 시기를 겪고있다. 그러나, 코로나와 경제의 상생 로드맵이 그려진다면, 기존처럼 투자와 경제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베트남투자기획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국립외교원, 현지언론, KOTRA 호치민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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