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신용등급 강등

- 신용등급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 -

-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다수 추진 -  

2012-11-23

요하네스버그무역관

권의진( uki@kotra.or.kr )

□ 개요

 ○ 국제신용평기기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남아공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발표함.

  -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 또한 남아공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춤.

 ○ 이는 지난 8월 수도 요하네스버그 북부 마리카나 백금 광산에서 일어난 ‘마리카나 참사’가 발생한 이래 각종 공장 및 운수 분야 등에서 이어진 연쇄파업의 영향이 큼.

  - 또한 남아공 중앙은행(South African Reserve Bank)은 올해 국내 총생산(GDP)이 2.6% 상승에 그쳐 전년 대비 감소된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발표함.

남아공 환율 및 신용등급 추이

(달러: 랜드)

자료원: Bloomberg, S &P

 ○ 따라서 남아공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어 남아공 랜드화를 판매하는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음.

  - 국제연합 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남아공의 외국인 직접 투자는 43.6% 감소세를 보임.

  - 2012년 11월 현재 1달러 당 약 8.9랜드로 달러 대비 랜드화 가치는 최근 2009년 이래 최저수준으로 폭락함.

□ 남아공 최대의 산업, 광산업 투자 하락세

 ○ ‘마리카나 참사‘ 사태를 계기로 투자자들의 광산업 투자, 천연자원 개발 투자 열기가 감소함.

  - 세계 3대 백금 생산업체 론민을 상대로 발생한 마리카나 광산 파업을 계기로 앵글로골드 아샨티 및 골드 필즈와 같은 백금 및 생산 업체에도 근로자 파업 및 임금 인상요구가 이어짐.

  - 앵글로골드 아샨티 및 골드 필즈는 광산 파업사태 후 7~10% 포인트의 주가 등락률을 보이며 약세를 보임.

  - 최근 남아공 스탠더드 뱅크의 투자 담당자는 글로벌기관 투자가들로부터의 광산업에 대한 투매세가 뚜렷하다고 밝힘.

□ 대규모 인프라 산업 계획

 ○ 계속되는 경제성장 둔화와 극심한 소득 불균형으로 정부에서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계획 중임.

  -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산한 올해 남아공의 경제 성장률은 2.6%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평균 경제성장률 5%의 절반 수준임.

  - 이에 남아공 정부는 향후 15년간 1000억 달러(약 110조 원)를 투입해 에너지, 수도, 교통, 통신 등 인프라 시설을 확충할 계획

 ○ 2030년까지 인프라 시설을 확충하여 1100만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석탄에 편중된 에너지 소비구조를 바꾸고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일 계획

  - 특히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47만 5637㎿ 중 1만 7800㎿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 예정임.

  - 또한 ‘송전 10개년 개발계획’으로 송변전 시설 확충에 175억 달러 투자 예정임

□ 시사점

 ○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광산 근로자 파업과 정치, 사회적 불안으로 경제 발전이 저해될수 있다며 남아공의 국가 신용 등급을 ‘BBB'로 한 단계 강등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함.

  - 이는 남아공 광산 부분 파업이 2014년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배경에 따라 발생했다는 논쟁의 여지가 존재하며, 이에 따라 아프리카 국내의회의 미래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증가할 것임.

 ○ 이에 남아공 정부는 에너지, 수도, 교통, 통신 등 인프라 시설 등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 또는 계획하고 있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보유 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