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경쟁 전면화·장기화, 중국 사업환경의 변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등으로 중국 제조기업은 해외진출을 서두르고 있음
◦ 무역 경쟁으로 시작된 미중 경쟁은 기술, 투자 등 분야로 범위가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미중 경쟁 전면화·장기화 속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분절화·블록화 심화 양상
◦ 개혁개방 30여년 만에 중국은 성장전략을 내수중심으로 선회하고 산업정책도 핵심기술·첨단산업 육성에 방점. 인구구조 변화, 인건비 상승,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중국 제조기업의 비용부담이 증대하면서 노동집약형 산업의 해외이전이 빠르게 진전
◦ 중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가치사슬(GVC)내 중국 역할 확대 및 상향 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팬데믹 기간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중국 제조기업 해외진출 가속

□ 중국 제조기업의 해외투자가 안정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북미·유럽 등 지역으로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
◦ 글로벌 공급망 재편 추세에 맞춰 중국 제조기업들은 생산비용이 낮고 신흥시장으로 부상 중인 동남아로의 진출을 추진함. 그러한 가운데 미국의 對中 수입규제가 강화되면서 최근 중국 전기전자, 태양광, 철강, 자동차 관련 기업의 동남아 생산기지 구축 가속화
◦ 미국 시장을 겨냥한 중국 가구, 가전업체들은 미중 무역경쟁 발발 이전부터 북미 생산기지 구축에 주력해 왔음. 최근 중국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 미국의 對中 견제 심화로 중국기업들은 북미 진출에 박차
◦ 탄소중립 전환을 도약 기회로, 가성비 높은 신에너지차와 이차전지를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 본격화

□ 중국 제조기업의 해외진출은 한중 교역구조 및 공급망 재편에 영향을 미칠 전망
◦ 중국은 기술집약형·고부가가치 제품이 주력 수출품목으로 부상하고 핵심 소재·소비재 중심으로 수입이 성장하는 수출구조 고도화 추세가 날로 뚜렷해짐. 저부가가치 산업의 해외이전, 제조기업의 해외진출 가속화 등은 중국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전망
◦ 對中 관세 회피, 생산비용 절감 등을 위한 중국 전기전자 제조기업의 해외이전은 향후 對韓 수입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
◦ 글로벌 가치사슬 내 중국의 상향 이동, 중국 수출경쟁력 강화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한중 경합 심화 예상

□ 변화에 맞춰 새로운 공급망 전략과 한중 협력 新모델을 모색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중국의 GVC내 역할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필요
◦ 글로벌 공급망의 분절화·블록화 추세 속에서 ‘안전 최우선’ 원칙에 따라 공급망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는바 회복탄력성과 민첩성까지 갖추기 위해 첨단기술 도입,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등 노력 필요
◦ 중국기업의 해외진출 가속화로 세계 시장에서 한중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바 우리기업의 사전 대비책을 고심해야 하는 상황
◦ 기존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을 다원화하는 전략을 검토하는 한편, 단기적으로도 한중 공급망 안정을 보장하고 우리 관련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