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는 ‘에너지 정책 2040(PEP2040)’을 통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구조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전력망 안정성 확보 수단으로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의 필요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폴란드 국영 전력회사인 PSE가 운영하는 용량 시장(Capacity Market)과의 연계 가능성은 BESS에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제공하며, 민간 투자자와 기술 기업의 진입 유인을 높이고 있다.

2024년 기준 폴란드 내 BESS 설치 용량은 1.2GWh 수준으로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나, 2030년까지 최소 4GWh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주요 전력 공기업(PGE, TAURON 등)과 글로벌 배터리 기업(LG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등)이 활발히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변동 보완, 주파수 조정, 전력 Arbitrage 등 복합 수익 모델 구축이 가능해지고 있다.

또한 유럽연합(EU)의 REPowerEU 전략, 국립환경기금(NFOŚiGW), 지역 운영계획(RPO), IRA 기반의 세액공제(미국) 등 다양한 보조금 및 정책 금융 수단이 존재하여 초기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BESS는 단기적으로는 용량 시장 참여를 통한 고정 수익을, 중장기적으로는 주파수 조정, 전력 가격 차익 거래(PPA 및 Arbitrage) 등 다각적 수익 구조로 확장 가능한 에너지 자산으로 평가된다.

해외에서는 영국의 National Grid, 독일의 TSO 및 Primary Reserve 시장, 미국의 CAISO·ERCOT 사례 등을 통해 BESS가 전력시장 내 전략적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폴란드도 이와 유사한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진행 중이다.

본 보고서는 폴란드 에너지 전환 정책과 시장 구조를 기반으로 BESS의 전략적 가치, 수익 구조, 시장 참여 방식, 제도 연계 방안 등을 종합 분석하였으며, 한국 기업의 유럽 BESS 시장 진출 전략 수립에도 실질적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