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 사회기반시설 투자 확대

- 경제침체 시기를 성장기회로 삼아 2009년 180억~200억 싱가포르달러 투자 -

□ 싱가포르 정부의 사회기반시설 투자 확대

 ○ 투자 목적

  - 싱가포르 정부는 경기침체를 향후 아시아가 세계 중심이 돼 성장을 주도할 시기를 대비한 성장 기반 마련의 기회로 삼고자 함. 정부의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재정 자원을 활용해 적기에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를 수행코자 함. 싱가포르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는 대부분 싱가포르 정부가 수행함.

  - 경기침체로 인한 타격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은 2009년 2.7% 성장이라는 세계 어느 지역보다 긍정적인 성장 전망이 예측됨. 장기적으로 아시아는 세계의 주요 성장엔진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됨.

  - 싱가포르 외 중국, 인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 역시 경기회복 정책의 일환으로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국은 2009년과 2010년에 걸쳐 5860억 달러를 대중교통시설 구축에 투자할 예정이며, 인도 역시 대중교통시설 구축에 5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임.

 ○ 투자 규모

  - 2009년,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에 180억~200억 싱가포르달러 투자

  - 2010년 및 2011년에도 투자를 지속해 건설 및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에 연 150억~170억 싱가포르달러 투자 예정

 ○ 투자 내용

  - 크루즈 터미널 신설, 신규 도로 및 공원 건설, 학교시설, 스포츠 시설, 공공주택 개선 등을 추진

  - 싱가포르 정부는 이미 싱가포르의 새로운 성장 지역인 마리나 베이에 57억 싱가포르달러를 투자했으며, 향후 10~15년 간 10억 싱가포르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임.

  - 대중교통 시스템에 400억 싱가포르달러 투자 예정

  - 싱가포르 내 투자 뿐 아니라, 중국과 합작으로 중국 북부 지방에 30㎢ 규모의 천진 에코시티 건설을 추진하는 등 해외 투자도 추진

 ○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사례

  - 세계적인 크루즈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마리나 사우스에 신규 크루즈 터미널 건설 추진

  - 현재 하버프론트 터미널의 두 배에 달하는 크루즈 수용 규모와 더 나은 주변 기반시설을 갖춘 터미널로서, 2011년 완공 예정임.

  - 하버프론트 터미널이 선박 출입에 있어 52m의 선박 높이 제한이 있는 반면, 신규 터미널에는 높이나 크기 제한이 없어 대형선박의 출입이 자유로움.

  - 2009년 2분기에 기공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됨.

신규 크루즈 터미널 완공 모습

□ 시사점 및 전망

 ○ 싱가포르 정부의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확대에 따라 우리 기업의 도로 및 터미널 건설,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학교 및 공공건물 개선 등 건축 및 건설 프로젝트 진출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

  - 싱가포르는 해당 프로젝트 경험이 있어야 프로젝트 수주가 수월함. 즉, 지하철역 건설 발주의 경우 지하철역 건설실적이 있는 업체들이 우선 대상이며, 싱가포르 내 건설 실적이 있는 업체로 제한하기도 함. 따라서 싱가포르에 신규 진출희망 시 건설실적이 있는 기업과 함께 수주해 건설을 수행하고, 싱가포르 내 건설 실적 및 명성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함.

 ○ 사회기반시설 건설 프로젝트 확대에 따라 소요되는 건설자재 및 장비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해당 품목의 수출기회 확대가 기대됨.

 자료원 : The Business Times 2009.3.24.자, The Straits Times 2009.3.19, 3.24자 등 싱가포르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