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기부양 프로젝트

- 경기부양에 33억 달러 예산 책정 -

작성일자 : 2009.1.16.

방콕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영선 yspark@kotra.or.kr

□ 태국 경제 현황

 ㅇ 세계경제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태국의 금년도 수출은 전년 대비 1.6%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태국상공회의소대학(UTCC)에 의하면 태국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 일본, EU, 아세안 국가들의 경제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태국의 수출도 이처럼 줄어들 것으로 예상함.

 ㅇ 전 세계의 2008년도 경제성장은 0.5%에 불과하며, 이중 미국·EU·일본은 각각 1.4%, 1.2%, 0.5% 성장에 그쳤음. 반면 아세안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은 비교적 양호해 4.2~5.2% 성장을 예상함.

 ㅇ 태국의 수출 감소는 GDP 성장에 영향을 미쳐서 금년도 태국의 GDP 성장률은 0.1~1.5% 성장을 예상함. 또한 태국의 수입규모 역시 전년에 비해 무려 6.4%나 줄어든 1372억5800만 달러로 전망함.

각국의 수출 전망

자료원 : The Center for International Trade Studies

□ 태국의 경기부양 정책

 ㅇ 태국 정부는 1월 13일 1150억 바트(33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정책을 승인했음. 아비싯 태국 총리는 이러한 경기부양정책이 태국의 금년도 경제성장을 2.5%로 이끄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음.

 ㅇ 이번에 발표한 경기부양 정책은 모두 18가지로 분류되고 있으며 그 상세내역은 아래와 같음

자료원 : 방콕포스트

환율 : US$1 = 34.9 바트 (2009.1.16 기준)

□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평가

 ㅇ 태국 정부의 이번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음. Central Group, Carrefour, Future Park와 같은 주요 소매업체들은 이번 경기부양정책이 허약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비자 신뢰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봄.

 ㅇ 한편 Pridiyathorn Devakula 전재무장관은 현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음. 이번 정책은 장기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소모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며 특히 저소득층에게 2000바트씩을 지급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정책이라는 것임

 ㅇ 태국 상공회의소대학의 Sakon Varanyuwatana 경제학부 부학장 역시 2000바트를 저소득층에 지출하는 정책은 실업자나 극빈자를 배제하고 있기 때문에 수혜자가 잘못 설정된 정책이라고 비판함.

 ㅇ 그밖에 태국의 유명대학인 타마삿, 출라롱콘, 치앙마이대학의 경제학자들은 모두 이번 정책이 일회성 지출에 그치는 부분을 비판하고 있음.

 ㅇ 정치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이번 경기부양정책은 예전에 탁신 정권이 사용하던 정책을 차용해 일반 대중의 현정권에 대한 지지율을 높이려는 의도가 내재된 것으로 볼 수 있음

□ 시사점

 ㅇ 태국 정부의 금년도 경기부양정책은 침체된 태국경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성화시킬지에 대해는 의문의 여지가 있으나 소비자 지출을 증가시키는 측면이 있으며, 이는 국내업체의 대태국 수출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함.

자료원 : 방콕포스트, 네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