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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과 성장의 조짐을 보이는 멕시코 은행산업 현황 및 전망
  • 트렌드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주영
  • 2024-03-28
  • 출처 : KOTRA

저성장과 고인플레이션으로 금융업계 난항이나 은행업계는 회복과 성장의 조짐을 보임

멕시코에는 다수의 외국계 은행 진출해 있으며 한국계는 신한은행과 KEB 하나은행 진출

멕시코의 금융산업 시장동향


멕시코의 금융산업은 저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직면하고 있다. 금리는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2024년에도 아직 높은 수준으로, 은행의 수익 마진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대출 수요가 억제되고 경제활동이 둔화는 부작용도 존재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EMIS(Emerging Markets Information Services)에 따르면 구조적 변화가 없는 한 멕시코의 금융 부문은 앞으로도 낮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한다.


멕시코의 금융 포용성에 관한 정부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성의 49.1%만이 공식 금융기관에 금융계좌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핀테크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청(INEGI, Instituto Nacional de Estadística y Geografí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보험, 연금, 금융 중개 및 자본 시장 활동을 포함한 금융 서비스 산업 전체는 GDP의 4% 정도로 2012년(2.9%) 대비 약 1%p 증가다. 한편, 고용 측면에서 금융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약 1%에 불 적은 비중이다.


<2021-2024년 멕시코 금융부문 규모>

(단위: US$ 십억)

 구분

2019

2020

2021

2022(a)

2023(a)

2024(b)

대출금

605.4 

566.2

598.3

690.5

796.5

820.9

예수금

(당좌예금+저축예금)

405.2

427.0

433.4

506.4

578.5

591.5


당좌예금

157.0

170.4

172.4

201.6

229.9

234.9

저축예금

248.2

256.7

261.0

304.8

348.5

356.7

주: a=EIU 예상치, b=EIU 전망치

[자료: OECD, EIU, ’23.11.]


멕시코 주요 은행


멕시코의 상업 은행은 대부분 민간 소유이며 글로벌 금융 그룹의 계열사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멕시코 금융감독원(CNBV, Comisión Nacional Bancaria y de Valores)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멕시코 상업은행 부문의 총자산은 7510억 달러였다. 자산규모 기준 가장 큰 은행은 스페인계 은행인 BBVA와 Grupo Santander로 시장점유율은 각각 21.8%와 14.2%이다. 멕시코 은행 중 가장 큰 규모는 몬테레이에 본사를 둔 Banorte 은행으로 12.7%를 점유하고 있다.


<멕시코의 10대 상업은행 현황>

(단위: US$ 백만, %)

연번

기업명

자산 규모

점유율

대출금

증권투자

기본 자본

1

BBVA México

164,026

21.8

93,235

36,433

19,070

2

Santander

106,994

14.2

47,932

27,030

10,033

3

Banorte

95,632

12.7

56,271

20,672

8,387

4

Banamex

84,280

11.2

34,525

32,503

11,743

5

Scotiabank

46,070

6.1

28,762

9,696

4,314

6

HSBC

44,557

5.9

25,724

7,461

4,379

7

Inbursa

30,923

4.1

19,040

6,105

8,312

8

Bajio

17,793

2.4

13,070

704

2,254

9

Azteca

16,366

2.2

9,399

4,479

1,942

10

Afirme

14,619

2.0

3,430

8,744

451

 

Other

129,988

17.3

46,259

35,129

14,170

751,247

100.0

377,647

188,953

85,054

[자료: 금융감독원(CNBV, Comisión Nacional Bancaria y de Valores), ’24.02.]

 

한편 개발은행은 국영으로, 연방 정부는 대형 상업 은행과 견줄만한 여러 은행들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큰 국영은행은 주로 주 정부와 지방 자치 단체에 대출을 제공하는 국립 공공사업 및 서비스은행(Banobras, Banco Nacional de Obras y Servicios Públicos), 중소기업(MSMEs, Micro,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에 신용을 제공하는 국가 개발은행(Nafin, Nacional Financiera), 그리고 멕시코 수출 및 중소기업에 금융을 제공하는 멕시코 수출입은행(Bancomext, Banco Nacional de Comercio Exterior)이다.

 

<멕시코의 주요 개발은행 현황>

(단위: US$ 백만, %)

연번

기관명

자산 규모

점유율

대출금

증권투자

기본 자본

1

Banobras

60,990

41.3

34,172

22,339

5,254

2

Nafin

32,739

22.2

12,243

11,835

1,964

3

Bancomext

25,883

17.5

11,855

11,131

2,047

4

Banjercito

11,807

8.0

2,653

6,401

2,310

5

Babien

8,542

5.8

8,542

5,712

1,079

6

Hipotecaria Federal

7,740

5.2

2,357

3,776

1,753

147,701

100.0

71,822

61,193

14,407

[자료: 금융감독원(CNBV, Comisión Nacional Bancaria y de Valores), ’24.02.]

 

멕시코 은행업계 현황


팬데믹 기간 위축되었던 멕시코의 은행 업계는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나며, 점차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과 순이자 이익이 증가하고 있으며 양호한 재무 안전성을 보인.


<최근 3년 멕시코의 금리 수준 변화>

(단위: %)

기준 일자

기준 금리

초단기 금리

(1 이하)

28일 금리

91일 금리

은행간 금

2021.12.31.

5.50

5.43

5.72

5.86

5.43

2022.12.30.

10.50

10.54

10.76

10.97

10.55

2023.12.29.

11.25

11.45

11.50

11.48

11.48

2024.2.29.

11.25

11.27

11.49

11.65

11.28

[자료: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청(INEGI), ’24.03.]


① 신용


금융회사들의 건전성을 규제 및 감독하는 기관인 멕시코 금융감독원(CNBV, Comisión Nacional Bancaria y de Valores) 및 멕시코 중앙은행에 따르면, 상업은행 신용은 2021년 5.2% 증가한 데 이어 2022년에는 10.1% 증가했고, 2023년 1~3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11.6% 증가다.


② 순이자 수익


금리상승과 순이자 마진의 증가에 힘입어 멕시코 상업은행들의 순이자 수(net interest income)은 2022년에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2023년에도 전년 동기대비 실질 기준으로 10% 이상 증가한 역대 최고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다.

*순이자 수익(net interest income): 은행이 대출이자와 예금이자를 포함한 이자 수익에서 이자 비용을 차감한 순수익으로 이자수익과 이자 비용 간의 차이를 반영하는 금융기관의 핵심 이익 요소


<멕시코 은행업계 실적 증가율>

(단위: %)

구분

2019

2020

2021

2022

2023(a)

2024(b)

은행자산(현지 통화변동률)

2.7

13.8

-1.0

13.1

5.8

8.1

은행대출(현지 통화변동률)

4.2

-2.3

5.2

10.1

9.1

8.1

은행예금(현지 통화변동률)

5.4

10.7

4.9

10.0

6.7

7.9

순이자수익(현지 통화변동률)

5.5

0.3

-1.8

18.1

19.3

7.9

순이자마진(순이자수익/자산)

5.7

5.0

4.9

5.2

5.8

5.8

주: a=EIU 예상치, b=EIU 전망치

[자료: OECD, 금융감독원, EIU, ’24.02.]

 

③ 재무안정성


멕시코 상업은행들은 재무 안전성 면에서도 양호한 상태를 보다. IMF에 따르면 2023년 8월 기준 멕시코는 바젤 III 기준에 명시된 Tier1 자산* 최소 보유 기준인 10.5%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멕시코 은행은 주로 예금에서 대출 자금을 조달하며 국내 또는 국제 자본 시장에서의 차입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Tier1 자산: 영구적 자본인 자본금과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기본자금이라고도 불림. (기본자본/위험가중자산 총액)*100은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판단하는 기준

 

멕시코 은행산업 진출


멕시코는 외국 기업의 은행산업 진출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다만 초기 진출을 위한 자본금이 높은 편이다. 금융서비스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최소 자본금은 9000만 UDI*(약 3400만 달러)로 스위스의 두 배, 파나마 및 브라질의 세 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높은 자본금 요건에도 다수의 외국 은행들이 멕시코에 진출하고 있다.

*UDI(Unidad de Inversion): 멕시코의 특수한 금융 지표로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가치를 보존하고 금융 거래를 수행하는 데 사용됨. 일반적으로 멕시코의 금융, 부동산 거래에서 사용되며 이자율, 부동산가격, 대출, 투자 등과 관련된 금액을 조정하는 데 쓰임.


한국 은행들도 멕시코에 진출해 있다. 2015년 신한은행이, 2017년 KEB하나은행이 진출다. 신한은행은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동포 기업을 중심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국내외 외화 자금 조달 및 예금 계좌 개설, 국내외 송금 등의 업무를 주로 수행한다. KEB하나은행은 2019년 2월 멕시코에서 영업허가를 취득 후 한국과 멕시코 간의 무역업을 하는 기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 상품에는 신용, 투자 및 계좌 상품이 포함된다.

 

은행 산업 트렌드


① 신용


멕시코는 아직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으며 예대율 비율도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용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EIU 등 시장조사기관에서는 2024~2028년 동안 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비금융기업에 대한 대출은 2022년 말 기준 전체 상업은행 신용의 46.1%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1.6% 증가하여 소비자 물가지수 7.9%를 앞질렀다. 대출은 모든 주요 부문에서 증가했는데, 각각 1차산업 10.6%, 2차산업 9.2%, 3차산업 13.7% 증가했다.


다만 아직 중소기업의 약 5분의 1만이 상업신용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은 여전히 공급업체나 간접금융에 의존하여 자금 조달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고 있다. 따라서 대출은 여전히 우량기업인 대기업의 단기대출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기업 신용평가와 파산 관련 법률이 개선되어 은행의 부실 대출 회수 능력에 대한 신뢰가 강화된다면 기업 부문에 대한 신용도 확장될 수 있을 전망이다. 가계 부채는 상업은행 포트폴리오의 약 36.3%를 차지하며 2022년에 13.8% 증가했다.


② 대출


중앙은행의 대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3월~2023년 2월 잔액 기준 가중평균 금리는 47.1%로 전년동기대비 1.5%p 오른 수준이다. 가중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Banamex, BBVA Mexico, Bancrea등이었다.


③ 핀테크


멕시코는 지역 간 금융서비스 격차가 큰 편으로 특히 농촌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낮은 편이다. 은행들은 금융서비스 격차에 대한 해결책으로써 온라인 뱅킹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부분 주요 은행은 고객이 온라인으로 계좌 잔액과 거래 명세를 확인, 자금 이체, 예금상품 가입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 뱅킹을 이용하는 비중이 전체 국민의 5% 정도에 불과하나 멕시코에서 전자상거래가 확대되고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분야를 세분화하여 스몰라이선스(Small License)를 통해 특정 분야에 특화된 은행을 설립하고 챌린저 뱅크*를 활성화하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네오뱅크와 챌린저 뱅크를 포함한 핀테크 스타트업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멕시코는 중남미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핀테크 시장 중 하나가 되었다. 2023년 멕시코 핀테크 산업은 19% 성장하여 773개의 기업이 멕시코에 진출했는데, 대부분은 대출, 결제 및 송금과 금융 기관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챌린저 뱅크: 기존 대형 은행의 지배력을 축소하고 은행 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특화은행

 

관련 정부 정책


① 사회복지은행 확대


멕시코 정부는 가계를 대상으로 하는 국영 은행인 사회복지은행(Banco del Bienestar)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2021년 기간에 2700개의 지점을 계획했지만, 현재 2478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지점 수 기준으로 멕시코에서 가장 큰 은행이 된다. 2019년 국영 저축은행을 대체하기 위해 출범한 이 은행의 목표는 저소득층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다. 


② 디지털 결제 시스템 개발


2019년 멕시코 연방정부는 디지털 소비 확대를 위해 중앙은행, 멕시코시티 시정부, 멕시코 은행협회(ABM, Asociacion de Bancos de Mexico)와 협력하여 ‘CoDi(Cobro Digital)’라는 상품 거래 결제 시스템을 개발다. CoDi는 QR(Quick Response) 코드를 통한 새로운 결제 시스템으로 금융 포용성을 높이고 현금 거래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CoDi의 사용자/고객은 스마트폰과 은행 계좌 레벨 2(고객의 기본 정보로 개설할 수 있는 계좌)가 있어야 한다.

 

전망 및 시사점


멕시코는 우리 기업을 포함해 다수의 외국계 은행이 진출해 있는 시장이다. 계좌가 없는 국민의 비중이 높고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으며 지역간 서비스 격차가 있다는 한계점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 여지가 큰 시장이기도 하다.


최근 신용과 순이자 이익이 증가하며 멕시코 은행업계의 업황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지속해서 높은 금리가 유지되게 되면 대출수요가 억제되고 경제활동이 둔화 여지도 상존한다.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이 멕시코에 진출한 은행 관계자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멕시코의 금융 부문은 잠재력이 크며 특히 결제 시스템 확장 분야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한다. 해당 은행 관계자는 최근 멕시코에서 다양한 분야의 규제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진출을 희망하는 경우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현지 공급업체와의 협력이 포용성을 확보할 방안이라 강조했다.


멕시코 금융시장은 핀테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따라서 이 시장을 선도하려면 안정적이고 안전한 정보통신기술 인프라가 요구되고 있다. 멕시코 은행업계에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은 이 점을 고려하여 디지털 서비스 제공에 대해 고민하고, 또 이미  은행을 대상으로 어떤 뱅킹 시스템이나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 금융감독원(CNBV), 멕시코 일간지(Milenio, El Economista, Forbes), US Department of Commerce, Marketline, Finnovista,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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