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요자원 생산은 늘었지만 성장률은 감소

- 원유·정제유 및 전력 생산이 정체를 보이며 성장 감소 -

-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대체연료로 각광받는 석탄의 생산이 크게 늘어 -

보고일자 : 2008.6.23.

김경수 뉴델리무역관

kskim@kotra.or.kr

□ 주요 광물 및 에너지자원 생산량 증가폭 감소

 ○ 인도의 석유·광물산업 및 발전분야에 있는 6개의 주요산업의 생산은 지난 2008년 4월에 전월대비 3.6%의 성장을 보였으나, 지난해 동월(5.9%)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6개의 주요 산업분야는 원유·석유정제제품·석탄·발전·시멘트·탄소강 산업으로, 2008년 3월에는 전체생산이 9.6%의 성장을 보인 바 있음.

  - 이들 6개의 주요 산업분야는 인도의 전체 산업생산지수(IIP, Index of industrial production) 중 26.7%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 산업임.

 ○ 각 산업에 대한 성장률 통계를 비교해 보면, 석유정제·발전·원유 산업 등의 성장률 하락이 두드러짐.

  - 석유정제제품산업 지난해 4월 대비 올해 동월에는 15.1%에서 4.3%로, 발전은 8.7%에서 1.4%, 원유산업은 1.4%에서 0.9%로 각각 생산 성장률이 감소함.

  - 반면 같은 기간에 석탄생산은 0.6%에서 10.3%로, 시멘트 생산은 5.8%에서 6.9%, 탄소강 산업은 2.7%에서 4%로 성장률이 증가해 전체적인 산업성장에 기여함.

주요 광물 및 에너지자원의 생산비교

자료원 : Economic Times

 ○ 지난 2008년 4월 각 분야의 생산량을 살펴보면 원유는 281만 톤, 석유정제제품은 1213만 톤, 석탄생산은 3498만 톤, 전력은 5만8815GWh, 시멘트는 1552만 톤, 탄소강은 413만 톤을 각각 생산함.

□ 국제유가 급등과 원자재 수요급증이 원인

 ○ 위 6개 주요 자원·에너지 산업은 2007/08 회계연도에 5.6%의 성장을 보여, 작년 성장률(9.2%)에 비해 다소 감소함.

  - 원유·석유정제 및 탄소강 생산 성장률은 확실히 줄어들었으며, 석탄·시멘트 및 전력의 생산은 조금 늘었음.

 ○ 치솟는 국제유가로 인해 원유 및 석유관련 산업생산의 성장은 감소한 반면, 석탄은 석유의 대체연료로써 중요성이 커지면서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평가됨.

 ○ 지난 4월 인도의 원유 수입액은 80억2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동월대비 원유 수입금액이 46.2% 증가한 것임.

 ○ 최근 인도의 무를리데오라 석유장관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에 원유생산을 늘려달라는 입장을 표명함.

  - 인도는 필요로 하는 원유의 70% 이상을 수입물량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달 초에 가솔린 및 경유 등 정유제품의 가격을 일괄적으로 인상한 바 있음.

□ 시사점 및 전망

 ○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광물 및 원자재의 가격상승 등으로 인도산업 전반이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 생산량 증가폭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에는 이름.

 ○ 전력생산량은 국제원유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전력생산 비용이 늘어나면서 증가폭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임.

  - 반면 일부 경제전문가는 전력산업이 주마다 전력생산량 감소 등의 변동을 감안하면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함.

 ○ 인도는 석유정제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며 수년 내에 지금의 두 배까지 정유 생산량을 증가시킬 계획으로, 다소 주춤한 성장률은 조만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 이코노믹타임즈 및 무역관 언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