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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복합기 시장 동향
  • 상품DB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유지윤
  • 2025-10-28
  • 출처 : KOTRA

이탈리아 프린터·복합기 시장, 완만한 감소세나 스마트 전환 가속화

서비스형 프린팅 확산으로 AI·보안·친환경 기능 결합한 스마트 복합기 중심으로 재편

상품명 및 HS Code


HS 코드

상품명

844331

인쇄·복사·팩스 등 복합기 기능을 갖춘 프린터

사무자동화, 상업인쇄, 산업라벨링, 교육·공공기관, 서비스형 프린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시장 동향

 

HS코드 844331 품목은 프린터, 복사기, 스캐너, 팩스 기능을 통합한 디지털 복합기류를 포함하며, 이탈리아에서는 사무자동화(OA), 상업 인쇄, 산업 라벨링, 교육·공공부문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 확산과 디지털 문서 전환으로 일시적인 수요 감소를 겪었으나, 2024년 이후에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확산과 서비스형 프린팅(Print-as-a-Service)의 도입으로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이탈리아 프린터·복합기 시장은 2025년 약 1억6642만 달러 규모로 예상되며,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여 2030년에는 약 1억5848만 달러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0%로 예측된다. 상업 인쇄 부문에서는 여전히 고속 컬러 디지털 장비의 수요가 견조하지만, 기업용 시장에서는 업무 효율성과 비용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기능 복합기(MFP)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AI 기반 출력 관리와 보안 솔루션이 결합한 스마트 복합기로의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

 

<2018~2030년 이탈리아 프린터·복합기 시장 동향>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최근에는 기업이 장비를 직접 구매하기보다 구독형 인쇄 서비스 모델인 ‘서비스형 프린팅(Print-as-a-Service)’ 또는 ‘관리형 인쇄 서비스(MPS, Managed Print Service)’ 형태로 이용하는 추세가 확산하고 있다. 이는 프린터를 단순한 제품이 아닌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모델로, 장비 설치부터 유지보수, 소모품 공급, 출력 보안, 데이터 관리까지 포괄한다. 사용자는 장비 구매비용 대신 월별 사용료를 지급하며, 제조사나 서비스 제공업체는 장비의 원격 모니터링·자동 토너 공급·에너지 효율 관리 등을 일괄 지원한다. 이러한 Print-as-a-Service 모델은 초기 투자비 절감과 문서 보안 강화,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의 장점으로 중소기업·공공기관·디자인업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한편, 유럽연합의 에코디자인(Ecodesign) 및 에너지라벨(Energy Label) 지침에 따라 복합기의 전력 소비량, 슬립 모드 전환 효율, 소음·배출 기준 등이 강화되면서, 제조사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출력량 분석, 자동 전력 관리, 재활용 소재 적용 등이 가능한 지속가능성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 정부의 디지털 전환(Transizione Digitale) 정책도 시장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공공부문 전자문서화, 전자서명 도입, 스마트 오피스 인프라 확충이 복합기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40% 세액공제의 디지털화 인센티브가 적용되고 있다.

 

주재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① 주재국 수입 동향


이탈리아의 복합기(HS Code 844331) 수입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3억8230만 달러로, 전년(약 3억9972만 달러) 대비 4.4%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사무기기 교체 수요의 일시적 위축이 반영된 결과로, 2022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주요 수입국별로 보면, 네덜란드(약 1억5912만 달러)가 전체의 약 42%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으나,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네덜란드는 다국적 브랜드의 유럽 내 물류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실제 생산국이 아닌 유통거점의 수입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인다. 2위 독일(약 1억1855만 달러)은 전년 대비 4.0% 감소했으며, 산업용 복합기와 중대형 사무기기 중심으로 안정적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약 2335만 달러)은 전년 대비 12.6% 감소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주로 중저가 복합기 및 OEM 제품 중심의 수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4위는 체코로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체코는 최근 글로벌 복합기 제조사의 유럽 생산기지로 부상하면서 완제품 및 부품 재수출 허브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의 급등세다. 2024년 중국산 수입액은 약 1754만 달러로, 전년 대비 90.2% 증가하면서 상위 6위권에 진입했다. 중국은 범용 복합기·소형 프린터 통합 모델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가격 대비 성능 개선에 따라 이탈리아 중소기업·가정용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이 외 수입 상위국 동향을 살펴보면 필리핀(75.3%), 체코(2.0%) 등 일부 아시아 및 동유럽 국가의 공급은 증가했지만, 그리스(-35.9%), 벨기에(-16.6%), 말레이시아(-25.6%) 등 국가/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유럽 내 물류비 상승, 유통망 재조정, 재고조정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본 브랜드 제품은 시장의 상당 비중을 차지했지만, 수입 통계상 일본이 상위 수입국에 포함되지 않는 것은 이들 기업이 이미 유럽 내 생산·물류 거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Canon, Ricoh, Konica Minolta, Kyocera 등 주요 일본 제조사는 네덜란드·독일·체코 등에 생산 및 유통 허브를 운영하고 있기에 이탈리아로 수입 시 일본산이 아닌 EU 역내산으로 분류된다. 

 

<2022~2024년 이탈리아의 복합기(HS Code 844331)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순위

국가/지역

수입액

증감률

('24/'23)

2022

2023

2024

1

네덜란드

169,155

171,238

159,125

-7.1

2

독일

143,618

123,542

118,546

-4.0

3

베트남

28,428

26,717

23,355

-12.6

4

체코

8,146

21,933

22,364

2.0

5

프랑스

19,450

21,496

19,666

-8.5

6

중국

19,507

9,222

17,538

90.2

7

벨기에

9,107

8,044

6,708

-16.6

8

그리스

12,924

9,888

6,343

-35.9

9

필리핀

3,444

3,138

5,501

75.3

10

말레이시아

8,999

2,534

1,886

-25.6

-

대한민국

90,663

8,115

-

-

합계

428,617

399,723

382,297

-4.4

* 주: 순위는 2024년 기준, 자료원에서 조회 불가한 경우 "-"로 표기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0.21.]


2025년 들어 이탈리아 복합기 수입 시장은 점진적인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다고기능·고효율 제품 중심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5년 1~8월 기준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2억425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네덜란드와 독일이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네덜란드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반면 독일로부터의 수입은 6.0% 감소했다. 또한, 체코(48.8%)와 중국(27.7%)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수입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② 대한 수입 규모 및 동향

 

이탈리아의 한국산 복합기(HS Code 844331) 수입은 최근 몇 년간 크게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1년 수입액은 1만1345달러에 불과했으나, 2022년에는 9만663달러로 전년 대비 약 699.1% 급증했다. 그러나 2023년 들어 8115달러로 전년 대비 91.0% 급감하며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2024년에는 수입 실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2025년 1~8월 기준으로는 1360달러 수준에 그쳐, 수입 규모가 매우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탈리아의 대한국 복합기 수입 동향(2021~2025.8.)>

(단위: US$, %)

 

2021

2022

2023

2024

2025년 1월~8월

수입액

11,345

90,663

8,115

-

1,360

전년/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

699.1

-91.0

-

-

* 주: 자료원에서 조회 불가한 경우 "-"으로 표기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0.21.]

 

다만, 2025년 1~8월 기준 한국은 네덜란드의 복합기 수입 10위국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한국산 복합기가 네덜란드를 거쳐 유럽 각국(이탈리아 포함)으로 재수출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통계상으로는 이탈리아의 대(對)한국 직접 수입 규모가 미미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간접적인 공급 형태로 시장에 진출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이탈리아 복합기 시장의 대형 브랜드 중심 구조와 관련이 깊다. 이탈리아는 네덜란드·독일 등 EU 역내 유통거점을 통해 주요 글로벌 브랜드(HP, Canon, Epson 등)의 완제품을 주로 수입하고 있어, 신규 브랜드의 완제품 진입이 어려운 시장구조를 보인다. 또한, 팬데믹 이후 이탈리아 내 사무기기 수요가 하락하고, 주요 수입선이 유럽 역내로 재편된 점도 한국산 제품의 진입에 제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네덜란드의 대한국 복합기 수입 동향(2021~2025.8.)>

(단위: 달러, %)

 

2021

2022

2023

2024

2025년 1월~8월

수입액

12,434,294

14,081,813

13,876,530

15,062,043

9,988,404

전년/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20.5

13.2

-1.5

8.5

5.1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0.21.]

 

경쟁 동향

 

이탈리아 복합기 시장은 HP, Canon, Epson, Ricoh, Kyocera 등 글로벌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서유럽 전체 기준으로 HP와 Canon이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B2B 및 개인용 부문 모두에서 강세를 보인다. Epson은 친환경 잉크젯 기술을 앞세워 중소기업용 세그먼트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Ricoh와 Kyocera는 고속 컬러 디지털 복합기 및 사무용 A3급 장비 중심으로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유통 구조


이탈리아 현지 브랜드는 거의 없으며, 시장은 유럽·일본계 제조사의 현지 법인 또는 총판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주요 유통경로는 대형 IT·OA 전문 도매상(Tech Data, Esprinet 등), 브랜드 직영 딜러망, 온라인 유통(아마존, Unieuro, Euronics 등 전자제품 전문몰), 그리고 B2B 계약형 서비스업체(Print-as-a-Service, MPS 운영사)로 구분된다.

 

기업용 복합기는 직접 구매보다 장기 임대·관리계약(Managed Print Service, MPS) 형태가 일반화돼 있으며, 유지보수·소모품·업그레이드가 포함된 통합 서비스 모델이 보편화되고 있다. 반면 개인용 및 중소기업용 장비는 온라인 유통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은 대형 리테일 체인이나 브랜드 공식 대리점을 통해 판매된다.

 

관세율

 

한-EU FTA 체결에 따라 이탈리아 내 복합기의 수입 관세율은 0%다.

* EU 관세율 조회: http://ec.europa.eu/taxation_customs/dds2/taric/taric_consultation.jsp


인증 및 제도


제품 인증 측면에서는 EU 적합성 평가(CE 마킹) 획득이 필수다. CE 마크는 전자제품의 안전, 전자파 적합성(EMC), 저전압기기(LVD), 에너지효율지침(Ecodesign Directive) 등 관련 규격을 모두 충족해야 부착할 수 있다.


또한, 복합기 제품은 IT 및 통신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무선통신기기 지침(RED Directive) 및 RoHS(유해물질 제한지침) 준수 여부도 함께 검증돼야 한다.


환경·재활용 관련 규제도 강화되는 추세다. 제조·수입업체는 WEEE(전기전자제품 폐기물처리지침)에 따라 폐기물 회수 및 재활용 의무를 이행해야 하며, 이탈리아 내에서 판매하려면 등록된 WEEE 관리기관(예: Centro di Coordinamento RAEE)에 제품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시사점


이탈리아 복합기 시장은 글로벌 대기업 중심의 안정된 구조 속에서도 친환경, 스마트오피스, 구독형 서비스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단순 하드웨어 경쟁보다 에너지 절감, 데이터 보안, 원격 관리 등 부가가치 서비스가 구매 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전반적으로 이탈리아 복합기 시장은 가격보다 브랜드 인지도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한국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단순 완제품 수출보다 현지 유통망 제휴, 유지보수 협력, 현지화 모델 구축 등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친환경·스마트 오피스 수요 확대에 따라, 에너지 효율형·클라우드 연동형 복합기 등 차별화 제품 중심의 기술 마케팅이 요구된다. 또한, 현지 MPS 및 Print-as-a-Service 운영사와의 제휴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반 유지보수·데이터관리 솔루션 분야 진입을 추진해 볼 수 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EU의 친환경 규제 강화는 스마트 사무기기 및 지속가능형 모델의 시장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에너지 효율 인증, 재활용 소재 기술, AI 기반 사용량 분석 등 ESG 요소를 반영한 제품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자료: Statista, Global Trade Atlas, KOTRA 밀라노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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