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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집적회로 부품 시장 동향
- 상품DB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유지윤
- 2025-10-2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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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화 중심 수요 구조...리트로핏·애프터마켓 확대가 성장 견인
AI·IoT 기반 스마트 제어 확산 및 환경규제 강화로 고기능 부품 수요 확대
상품명 및 HS Code
HS 코드
상품명
854390
개별 기능 전기기기 부품
- 기계·자동화, 에너지·전력전자, 공정산업, 계측·의료, 모빌리티 전장 등 다양한 산업군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
시장 동향
HS 코드 854390(개별 기능 전기기기 부품)은 이탈리아에서 기계·자동화, 에너지·전력전자, 공정산업, 계측·의료, 모빌리티 전장 등 다양한 산업군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품목은 완제품이라기보다 장비 내부의 전력 변환 모듈, 제어보드, 센서·통신 모듈, 보호회로, 계측 유닛 형태로 적용된다. 특히 산업의 자동화, 에너지 효율화, 디지털 전환 흐름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장비 구매보다 기존 설비를 유지·개조하는 형태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주 언급되는 개념은 ‘애프터마켓(Aftermarket)’과 ‘리트로핏(Retrofit, 설비 개조)’이다. '애프터마켓'은 장비 설치 이후 발생하는 유지보수·부품 교체·보완용 시장을 의미하고, '리트로핏'은 기존 설비의 핵심 부품을 신기술이나 고효율 부품으로 교체·개조해 성능을 향상하는 방식이다.
이 두 영역 모두 HS코드 854390 부품이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주요 수요처로, 공장 자동화 및 에너지 효율화 정책과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탈리아 HS 854390 주요 산업별 수요 구조 (2025년 기준 추정)>
(단위: %)
산업군
적용 부품 유형
주요 수요 요인
시장 비중
기계·산업자동화
(Factory Automation / ICS)
제어보드, 인버터, 센서모듈, 보호회로
자동화·로봇화·리트로핏 확산, 정부 Transizione 5.0 인센티브
45~50
공정자동화(식음료·제약·화학)
PLC, 통신모듈, 계측보드
공정 효율·품질관리 강화, IoT 제어 시스템 확산
약 20
에너지·전력전자 시스템
인버터, 제어모듈, 보호·계측 보드
재생에너지 연계, 스마트그리드·에너지절감 투자
약 15
계측·시험·의료기기
계측보드, 센서 인터페이스, 신호처리 회로
수리·교체 장려 규제, 정밀장비 유지보수
약 10
모빌리티·전장
(전기차·충전 인프라)
제어유닛, 충전모듈, 통신보드
전기차·충전소 확산, 전력변환장치 수요 증가
5~10
[자료: Mordor Intelligence, NextMSC, UCIMU, European Commission, Italia Domani 등 종합, KOTRA 밀라노무역관 작성]
2025년 현재, 이탈리아에서 HS코드 854390 부품의 최대 수요처는 기계·산업 자동화 분야로 파악된다. 시장조사기관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산업 자동화 및 제어(Factory Automation & Industrial Control Systems) 시장은 2025년 약 36억50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2025~2030년간 연평균 7.3%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공정자동화 부문도 연평균 6.6%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 규모와 투자 집중도 면에서는 산업 자동화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로봇 및 자동화 기업이 가장 많이 밀집한 국가 중 하나로, 650여 개 기업이 활동 중이다. 전통적인 기계산업 기반에 디지털 제어 기술이 결합하면서 산업구조 전반이 스마트팩토리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854390 부품(제어보드, 전력 변환 모듈, 센서·통신 부품 등)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정부의 ‘Transizione 5.0(전환 5.0)’ 세제 인센티브는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 제도는 설비의 디지털화와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자에 대해 최대 45~50%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며, 사업장 단위 3%, 공정 단위 5% 이상의 에너지 절감을 요건으로 한다. 이에 따라 자동화 설비 및 전력제어 시스템의 교체·개조 수요가 증가하며, 이는 854390 부품의 직접적인 수요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탈리아 기계 공구·자동화협회(UCIMU)는 2025년 1분기 기계 공구 및 자동화 장비 주문 지수가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복세는 신규 설비보다는 부분 개조·부품 교체 중심의 투자로 나타나고 있으며, 제어 모듈·인버터·보호회로·계측보드 등이 주요 교체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HS 코드 854390 품목의 애프터마켓과 리트로핏 수요를 동시에 확대하는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이탈리아 HS코드 854390 시장은 산업 자동화 및 기계설비 분야가 전체 수요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정부의 디지털·에너지 전환 정책, 친환경 규제 강화, 산업 고도화 기조에 따라 향후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재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① 주재국 수입 동향
이탈리아의 집적회로 부품(HS 코드 854390)은 제조업 전반의 디지털화 및 에너지 효율 향상 흐름과 함께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해당 품목의 수입액은 1억8286만 달러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이는 주요 제조업의 설비투자 및 재고 조정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감소 폭은 2023년의 급락세에 비해 다소 완화됐으며, 2025년에는 안정적 회복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024년 주요 수입국별 현황을 보면, 독일이 약 6235만 달러로 전체의 약 34%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독일산 수입은 전년 대비 2.6% 증가하며, 자동화 설비 및 고정밀 산업기기 부품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위는 중국으로 2534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 중국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범용 전자부품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중저가 범용 제어 모듈 및 보호회로 부문에서 강세를 보인다. 3위 프랑스는 15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으며, 고기능 계측 및 통신용 부품 중심으로 수입이 확대됐다.
반면 튀니지(-29.1%), 미국(-15.2%), 영국(-48.5%) 등 전통적인 주요 공급국으로부터의 수입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일부 글로벌 제조사의 생산 거점 조정과 함께, 이탈리아 내 유통망이 아시아 및 동유럽으로 재편되고 있는 현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영국의 경우 브렉시트 이후 통관·규제 절차 복잡화로 인해 공급 비중이 많이 축소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일본과 벨기에의 수입 증가세다. 일본은 6042만 달러로 전년 대비 37.8% 증가했으며, 주로 고신뢰성 제어 모듈 및 정밀 전력장치 부품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됐다. 벨기에도 5523만 달러로 66.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루마니아 역시 93.3%의 성장세를 보이며, 동유럽 내 생산·조립기지로서 이탈리아와의 부품 교역이 활발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탈리아의 HS 코드 854390 수입 시장은 독일·중국·프랑스 등 상위 3개국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나, 동유럽 및 아시아 신흥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단가 절감, 공급망 다변화, 리트로핏 수요 증가와 같은 산업 구조적 요인과 함께 에너지 효율화 및 공정 자동화 확산에 따라 다양한 사양의 제어보드·전력 변환 모듈·센서 회로 등 부품군의 수요가 분산되면서, 다국적 공급 구조 기반의 재편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2~2024년 이탈리아의 집적회로 부품(HS Code 854390)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순위
국가/지역
수입액
증감률
('24/'23)
2022
2023
2024
1
독일
28,275
60,755
62,348
2.6
2
중국
17,341
20,519
25,340
23.5
3
프랑스
8,509
14,136
15,900
12.5
4
튀니지
19,704
20,442
14,494
-29.1
5
미국
23,032
16,797
14,238
-15.2
6
영국
55,569
24,980
12,875
-48.5
7
일본
3,655
4,385
6,042
37.8
8
벨기에
2,376
3,327
5,523
66.0
9
루마니아
4,586
2,153
4,163
93.3
10
스위스
3,191
3,881
3,678
-5.2
18
대한민국
500
373
821
119.9
합계
244,898
197,153
182,860
-7.2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0.17.]
② 대한 수입 규모 및 동향
한국산 집적회로 부품(HS코드 854390)은 이탈리아 시장에서 꾸준히 공급되고 있으나,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이탈리아 제조업의 투자 조정 영향으로 수입 규모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이탈리아의 대(對)한국 수입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4년 들어 뚜렷한 회복세로 전환됐다. 2024년 한국산 수입액은 82만1000달러로, 전년 대비 119.9% 증가했다. 이는 2023년까지 이어진 하락세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반등으로, 산업용 제어기기와 전력변환 장치용 부품 중심의 신규 수요가 일부 회복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2023년까지는 경기 둔화와 전자부품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37만3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2024년에는 산업 자동화 설비와 공정 제어기기의 리트로핏 수요 확대가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점유율은 2023년 0.2%에서 2024년 0.5%로 상승했으며, 수입국 순위도 24위에서 18위로 여섯 계단 상승했다.
한국산 854390 부품은 주로 고정밀 제어기기, 전력전자 모듈, 산업 자동화 장비의 핵심 부품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독일·일본 등 기술 중심국의 프리미엄 제품과 경쟁하고 있다. 품질 안정성과 납기 대응 능력이 강점으로 평가되지만, 유럽 내 로컬 제조사 및 중국·동유럽산 저가 부품의 확대는 여전히 가격 경쟁 측면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0~2024년 이탈리아의 대한국 집적회로 부품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수입액
1,188
961
500
373
821
전년 대비 증감률
148.8
-19.1
-47.9
-25.3
119.9
시장 점유율
1.4
0.6
0.2
0.2
0.5
수입국 순위
12
15
23
24
18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0.17.]
경쟁동향 및 유통구조
이탈리아의 HS 코드 854390 부품 시장은 기술 수준과 최종 용도에 따라 고기능 산업용 부품 시장과 범용 부품 시장으로 구분된다.
고기능 부품은 주로 기계, 산업자동화, 로봇, 전력제어, 계측장비, 항공, 의료기기 등 신뢰성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사용되며, 이탈리아 시장에서는 STMicroelectronics, Infineon Technologies, Texas Instruments, NXP Semiconductors, Analog Devices, Microchip Technology, Renesas Electronics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이 경쟁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산업용 제어기기, 전력변환기, 센서 및 신호처리용 집적회로 분야에서 높은 기술 신뢰성과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내 주요 공급자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STMicroelectronics는 이탈리아 내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현지 OEM·산업자동화 분야 공급망에서 높은 시장 비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Infineon Technologies와 Texas Instruments는 유럽 전역에서 확보한 산업용 반도체 공급 네트워크를 통해 이탈리아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범용 부품은 일반 공장 설비의 유지보수나 단순 제어기기용으로 사용되며, ON Semiconductor, ROHM Semiconductor, Vishay Intertechnology, Diodes Incorporated, Yageo, Panasonic Industrial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기업들의 제품 공급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들 기업은 주로 중저가 전력반도체,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수동소자 등을 중심으로 이탈리아 유통망을 통해 공급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 대만 지역에서 생산된 범용 부품의 수입 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유럽 내 OEM 및 유지보수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산업 구조는 중소 제조기업 중심으로 형성돼 있으며, 이에 따라 854390 품목의 유통망도 소량·다품종 공급에 최적화된 분산형 구조를 보인다. 부품 공급은 용도별로 특화된 기술 지원형 유통사(technical distributor)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기술 지원과 신속한 납품을 동시에 요구하는 시장 특성상 이들의 역할이 크다.
이탈리아 내 주요 유통채널은 글로벌 전자부품 전문 유통사와 현지 기술 지원형 유통사, 그리고 대형 제조사의 직접 조달 체계로 나눌 수 있다. 글로벌 유통사로는 Farnell, RS Components, Arrow, Distrelec, TME 등이 대표적이며, 산업용 제어 및 계측 부품을 중심으로 재고를 보유하고 전국 단위로 유통하고 있다. 현지 유통사로는 PC Components Europe, ConSystem, BCE 등이 있으며, 이들은 산업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공급망을 운영하면서 설계 단계의 기술 자문과 부품 호환성 검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구조는 중소 제조업 중심의 이탈리아 산업 환경에 적합한 유통 모델로 평가된다.
한편, 대형 제조사와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공급망 효율화와 원가 절감을 위한 직접 구매(Direct Sourcing)가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기업이 현지 에이전트나 총판을 통해 부품을 조달했으나, 최근에는 공급 안정성, 품질관리, 지속가능성 기준 준수를 위해 본사 차원의 직접 조달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24년부터 유럽연합이 본격 시행 중인 공급망 실사 의무지침(CSDDD)과 지속가능성 보고제도(CSRD)의 영향으로, 대형 제조사는 공급업체의 환경·품질 리스크를 직접 관리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부품의 경우 제조사나 본사 엔지니어링 부문이 직접 구매와 품질 검증을 담당하는 구조가 확대되고 있다.
이탈리아 시장 내에서는 애프터마켓 수요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 설비의 리트로핏 및 업그레이드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지보수 부품의 안정적 공급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부품 공급업체들은 단순 유통뿐 아니라 애프터서비스, 기술 상담, 현지 재고 운용 등 부가 서비스를 병행해 거래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관세율
한-EU FTA 체결로, 이탈리아 내 집적회로 반도체의 수입 관세율은 0%의 적용을 받는다.
* EU 관세율 조회: http://ec.europa.eu/taxation_customs/dds2/taric/taric_consultation.jsp
인증 및 제도
이 품목은 완제품이 아닌 장비 내부의 구성 부품으로 사용되기에 법적으로는 CE 인증 의무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시장에서는 환경·안전·품질 규제 강화에 따라 부품 수준에서도 적합성 증빙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유럽연합의 CE 인증 제도는 원칙적으로 완성된 전기·전자기기에 적용되지만, 완제품 제조사가 CE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장비 내부 부품이 관련 안전·전자파·유해물질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따라서 이탈리아 바이어는 부품 공급업체에 CE 관련 시험 성적서, RoHS·REACH 적합성 선언, 기술 사양서(Technical Datasheet) 등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무적으로는 CE 마크를 제품에 직접 부착하지 않더라도, 제조사가 자율적으로 작성한 CE 적합성 선언서(Declaration of Conformity) 또는 EMC, LVD, RoHS, REACH 시험자료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이러한 자료는 완제품 제조사의 CE 인증 절차에 필수 참고 자료로 활용되므로, 사실상 수출기업의 거래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HS 코드 854390 부품에 적용되는 주요 규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럽연합의 RoHS 지침(유해물질 사용 제한)과 REACH 규정(화학물질 등록·평가·허가·제한)이다. 특정 중금속 및 브롬계 난연제 등의 사용이 금지되며, REACH 고위험물질(SVHC) 포함 여부를 명확히 표기해야 한다. 둘째, 2024년 7월 발효된 친환경제품설계규정(ESPR)이다. 이 규정은 제품의 내구성·수리 가능성·재활용성 등을 설계 단계부터 고려하도록 요구하며, 향후 도입될 디지털 제품 여권(DPP)을 통해 부품 단위 정보 공개도 확대될 예정이다. 셋째, 대형 제조사와 글로벌 바이어는 ISO 9001(품질경영) 및 ISO 14001(환경경영) 등의 시스템 인증 보유 여부를 기본 납품 조건으로 제시할 수 있다.이탈리아 시장에서는 완제품 제조사의 공급망 관리 강화로 인해 부품 단위의 적합성 증빙이 사실상 거래 필수요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CE·RoHS·REACH 대응 시험자료와 자율적합성 선언서를 구비하고, 바이어의 CE 통합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 데이터시트와 환경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시사점
이탈리아는 유럽 내 대표적인 기계·자동화 산업 강국으로, 산업 전반의 디지털·에너지 전환 정책(Transizione 5.0) 추진과 함께 기존 설비의 리트로핏 및 애프터마켓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효율·고신뢰성 부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강화된 유럽연합의 친환경제품설계규정(ESPR)과 디지털 제품 여권(DPP) 제도는 부품 단위에서도 내구성, 수리 가능성, 환경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제어·예지정비(Predictive Maintenance) 시스템 도입이 확산되면서, 고성능 제어보드·센서·신호처리 회로 등 HS 코드 854390 부품의 고기능화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융합은 이탈리아 제조업의 자동화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한국 기업에도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산업기술 전시회(SPS Italia, MECSPE 등), 기술 지원형 유통사, OEM 협력 채널을 통한 네트워킹이 효과적이다. 특히 중소 제조기업이 다수를 차지하는 산업 구조를 고려할 때, 현지 유통사와의 협업을 통한 소량·다품종 납품 및 애프터서비스 대응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 고효율 제어모듈, 전력변환 부품, 센서·계측 회로 등 고기능 제품군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친환경 원자재·재활용 설계 등 지속가능성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Mordor Intelligence, NextMSC, UCIMU, European Commission, Italia Domani, ISTAT, Global Trade Atlas, KOTRA 밀라노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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