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인스턴트 커피 시장 전망

슬로바키아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2025년까지 1873억1500만 달러의 시장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슬로바키아의 풍부한 커피 문화 덕분에 시장 성장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공산주의 시기 슬로바키아에서 접할 수 있던 커피는 매우 진한 터키식 블랙커피가 유일했으나, 현재는 다양한 품종의 커피를 즐기는 커피 애호가들을 찾아볼 수 있다. 브라티슬라바 내 증가하는 카페 수를 통해 동기간 내 인스턴트 커피의 잠재적인 성장 기회도 엿볼 수 있으며, 브라티슬라바는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전체 커피 소비량 및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동기간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음료 시장이 불황을 겪는 와중에도 커피 및 차와 같은 특정 분야는 꾸준히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관찰되었다. 슬로바키아 소비자들은 자택 외 소비에서 자택 내 소비로 옮겨왔으며,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매일 한 잔 정도의 커피는 꾸준히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커피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커피가 소비자들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았기 때문에 동기간 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

슬로바키아 소비자는 유럽 연합 내에서 구매력이 가장 낮은 편이다. 구매 결정에 있어 가격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촉발된 전반적인 물가상승(’22년 4월 기준 11.8%) 때문에 인스턴트 커피는 저렴한 가격 덕에 꾸준히 판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동기간 내 시장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다. 추가로 슬로바키아의 많은 청년층이 적은 생활비로 인해 외식을 제한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커피 및 차 가게가 나타남과 동시에 50% 이상의 소비자가 지인과의 교류를 목적으로 카페를 찾게 되면서 자택 외 소비가 점차 증가했다. 이는 해당 커피 매장 내 인스턴트 커피 판매량 증가에 기여하였다.

건강상의 이점과 원산지 표기가 명확히 기입된 상품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 사이에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동기간 내 고품질 인스턴트 커피의 시장 수요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시에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케냐산 로스트 커피가 오프 트레이드(소매 매장)와 음식점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소매 업계 성장에 의해 커피 판매가 급증하고 동기간 내 시장 성장 규모도 클 것으로 예측된다. 슬로바키아 내 소매업 분야는 개인 소매 네트워크와 도매업으로 구성된다.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한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는 발달한 유통망을 갖춘 중요한 소매 시장이며,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순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유행함에 따라 글로벌 전자 상거래 산업이 성장하는 지역에서 커피 판매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스턴트 커피 인지도 상승을 위한 마케팅 및 홍보에 투자 증가

인스턴트 커피 판매에 있어 제품 홍보와 가격 할인을 결합한 마케팅이 점차 중요해지며 각 브랜드는 외부 및 내부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계산대 옆에 제품 홍보를 위해 제작한 냉장 가판대에 상품을 진열하거나 특별 제작한 가판대에 진열해두는 등의 방식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제품을 구매하도록 만든다. 또한 제삼자의 홍보 문구나 로고를 패키징에 추가하여 홍보하는 방식 (예: 특정 연구에 의해 해당 상품이 베스트셀러/ 베스트 상품으로 밝혀졌다는 등의 전략) 또한 새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커피 문화의 발달은 시장이 장기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 될 것

슬로바키아 내 인스턴트 커피는 2025년까지 더 많은 브랜드가 다양한 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며 장기적으로는 강한 성장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다양한 품종의 커피 및 새로운 맛을 꾸준히 실험하는 점과 테이크아웃 커피 문화의 확산이 결합하여 판매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제품의 높은 가격과 유통에 제한이 있다는 점이 주요 장애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이것을 해결할 수 있다면 해당 업계는 새로운 음료를 시도하고자 하는 성향이 높은 젊은 소비자층으로 인해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웰빙 요소를 추가한 인스턴트 커피 분야

Hell Energy Coffee 와 같은 새로운 제품의 참신함 덕에 인스턴트 커피는 에너지 드링크와 동 기간 점점 더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브랜드는 2020년에 등장했지만, 2021년까지 유통을 강화하고 동시에 신제품 출시했다. Hell Energy Coffee 는 현재 유당 제거 제품도 선보이고 있어 전에 없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 또한 인스턴트 커피 판매에 있어서 동기간 내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제품 패키징, 라벨링, 높은 품질 부분에서 꾸준한 혁신이 필요한 대목이다. 무 유당, 저당, 저지방 제품이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슬로바키아 내 커피 소비

최대 75%의 슬로바키아 사람들이 커피를 매일 마시고 있으며 이는 같은 항목에서 체코인들 비중(약 60%)에 비해 조금 더 높다. 맛을 음미하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대부분인 체코에 비해, 슬로바키아인은 대부분 잠을 깨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약 60%의 슬로바키아인이 주당 약 15잔의 커피를 주기적으로 마시며 20% 은 주당 약 25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에 입문하는 사람은 드립 커피를 주로 찾는 편이며, 젊은 여성들은 고학력으로 갈수록 인스턴트 커피로 커피에 입문하는 편이다. 약 10%만이 커피를 아무것도 넣지 않고 마시며, 60%의 슬로바키아인은 설탕, 우유, 또는 휘핑크림을 종종 추가하여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매일의 루틴에 커피가 좋은 사회적 요소로 작동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절반가량의 슬로바키아인은 커피를 일어나자마자 마시지만(체코는 39%), 체코인은 커피를 친구와 대화 수단이나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는 수단으로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1%의 슬로바키아인과 67%의 체코인이 커피를 집에서 마시는 것을 가장 선호하고 있었다. 13%의 슬로바키아인은 커피를 카페에서 마시는 것을 가장 선호하며 이외는 친구의 집을 방문하거나 직장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람들은 커피의 향에서 주로 기분전환과 휴식을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슬로바키아 주요 커피음료 기업>

(단위: 유로, %)

[자료: 각 회사 홈페이지 및 Finstat]

<슬로바키아 주요 커피 브랜드>

[자료: 각 회사 홈페이지 및 Finstat]

시사점

슬로바키아 EBENICA COFFEE s.r.o. 기업과 인터뷰한 결과 인스턴트 음식과 음료의 유행은 이미 지났지만, 커피 분야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인스턴트 커피는 여전히 인기가 많으며 현재 커피 시장에서 눈에 띄는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조리 과정이 쉽고 빠르며 별다른 도구가 필요하지 않음은 물론이며 유통기한이 길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제품이 가볍기 때문에 운송도 용이하다. 커피 머신이나 별다른 관련 도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 절약이 가능하며 동시에 누구나 만들 수 있고 커피를 타는 데 몇 초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시간 절약도 가능하다.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슬로바키아 구매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용 및 시간 효율적인 인스턴트 커피 시장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원: Euromonitor, Finstat, 현지언론, 기업인터뷰, KOTRA 브라티슬라바 무역관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