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의 동물용 백신 및 동물용 의약품 시장 트렌드는 상대적으로 전망이 밝은 편이다. 농축산 분야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수 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지니고 있어 비교적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동물용 백신 등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은 매우 적은 편으로, 현재 약 50여 개의 군소 수입업체가 국내 수요의 70~80%를 충당하고 있다.

낙후된 환경에서 동물용 백신은 국민 위생에도 바람직

수단의 동물용 백신 시장은 수단 정부에서 제시하는 등록 요건이 높고 다소 까다로운 편으로 역설적으로 시중에서의 품질이 우수한 편이며, 가격에 민감한 시장인 만큼 가격이 제품의 경쟁력을 결정 짓는 주요 요인 이다. 수의학 분야를 포함한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 시장진출과 투자 기회가 높으나 의약품 시장 또한 불안정한 환율과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피해갈 수 없었다. 동물용 백신은 수단처럼 가축 사육이 중요한 수입원이 되는 나라에 꼭 필요한 품목이다. 가축은 일반적으로 전염성이 강하고 이런 병에 걸리면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경제적인 손실 발생이 큰 편이다. 특히 수단의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생계 수단인 상황에서 가축의 전염병 예방은 생산성과 직결된다. 특히 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동물성 전염병이 유행할 경우 위생과 질병 문제가 대두될 수 있으며 수단처럼 낙후된 환경에서 동물성 의약품의 보급은 가축 생산성 뿐만 아니라 수단 국민의 위생과 안전에도 직결된 문제로 볼 수 있다.

최대 수입국은 역시 중국과 인도

주요 수입국은 중국, 인도, 네덜란드, 독일, 요르단, 이집트 등이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매우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 상품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는 주요 수입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나 한국의 공산품과 바이오 분야의 이미지가 좋아 앞으로 점차 수단 바이어들의 제품 인지도는 상승할 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다른 품목들과 마찬가지로 동물성 의약품 역시 중국과 인도 브랜드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동물성 의약품 및 백신을 HS코드 3002, 3003, 3004를 모두 합하면 연간 약 3억 달러 규모의 수입 시장으로 확인되고 있다. 2021년은 상반기까지 2억360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는데 10월의 쿠데타 여파 등으로 인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물성 의약품 및 백신 수입동향>

(단위: 백만 달러)

[자료 : 수단 통계청(Central Bureau of Statistics)]

<수단에서 유통되고 있는 동물용 의약품>

[자료: KOTRA 카르툼 무역관]

수입규제

의약품 수입 시 National Medicines & Poisons Board(NMPB)에 제품 등록을 해야 하며, 관세율은 3%가 적용 된다. 이 외의 비관세 장벽은 느린 통관 절차 등이 있을 수 있다.

<관세 및 부가가치세>

[자료: 수단 관세청]

의약품 제조 시설 및 의약품 등록을 위해서는 유효한 도매 의약품 면허를 소지해야 하며, 제조업체와의 대리점 계약을 맺었거나 의약품을 취급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공공 부문 시설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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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의견

수단에서 한국의 동물용 의약품을 취급하고 있는 유일한 업체인 Mobashir Multi-activities사의 Dr. Ali Mustafa는 한국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또한 수단 시장은 한국의 더 많은 동물용 의약품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트처럼 인근지 이슬람 국가에서 GDP가 높아지면서 육류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수단에서의 가축 수입량이 계속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의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식습관 변화로 인한 육류 소비의 증가가 전망 된다.

시사점

동물용 백신 시장은 선진국이 주로 개나 고양이처럼 반려 동물을 위한 백신이 주를 이루는 반면에 수단처럼 낙후된 국가에서는 가축용 시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북미와 유럽이 전체 동물용 백신 시장의 60%를 차지하며 나머지가 아시아 국가, 라틴 아메리카에 몰려 있어 아프리카 시장 자체가 협소한 편이다. 그러나 수단이 향후 현대적인 축산 시스템을 점차 도입하고 인근지 중동 국가들에서의 가축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경우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수단의 양 사육에 대해 보다 품질을 높일 것을 계속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시장은 장악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제품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가격선정이 시장진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결제 수단이 부실한 현지 사정을 고려하여, 결제 수단을 함께 제공한다면 시장 진출이 더욱 용이할 것이다. 축산업이 발달된 수단은 소와 양 등의 동물용 의약품의 수요가 높기 때문에 이에 집중하는 것도 한 가지의 진출방안이 될 수 있다.

자료: KOTRA 카르툼 무역관 자료 종합